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맛에 딸 키우나 봐요~^^

냉커피 조회수 : 5,624
작성일 : 2017-07-20 14:27:33
이 폭염에 저녁 만들고 뻗어 버렸어요.
밥이랑 국, 반찬 만들어 애들이랑 먹으려는 찰나
더위를 먹은건지- 어째 에어컨 켜도 부엌은 더워요 ㅜ
한술 뜨다가
기운이 쭉 빠지고 머리가 아프면서
밥맛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결국 소파에 널부러져 있는데
초2 딸내미가 아빠한테 전화를 하대요.
"아빠~ 어디야? 오고 있어?
지금 엄마 아파서 누워 있거든.
빨리 와서 상치우고 설거지해~~"
이러네요.
오빠는 "엄마 괜찮아요?" 이럼서 먹기만 하는데.
남편 오더니 와이셔츠도 못 벗고 설거지 합디다.
밤에 그러네요. 내가 시킨줄 알았다고 ㅎ
역시 딸이 엄마랑 감정이입이 잘되나 봐요^^
IP : 121.155.xxx.22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0 2:30 PM (115.138.xxx.188) - 삭제된댓글

    저도 기억남는게
    시누남편이 가족모임에서 늘 겉도시거든요
    말도 없고
    저희 남편도 자기 매형한테 딱히 말 안시키구여
    근데 7살짜리 시누딸이 저한테 왜 자기 아빠랑 이야기 안하냐고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좀 감동했어요
    여자아이라 그런것도 눈여겨보고 자기 아빠가 딱했던가봐요. 그래서 제가 그건 어색해서 그런거라고 하고 그 뒤로 제가 많이 말걸고 했네요
    여자아이들이 공감능력이 확실히 뛰어난 것 같아요
    원글님 딸도 엄마 생각하는 기특한 꼬마네요 ^^

  • 2. ..
    '17.7.20 2:34 PM (124.111.xxx.201)

    오자마자 옷도 못갈아 입고
    자긴 먹지도 않은 상 치운 아빠가 좀 불쌍은 하네요. ^^
    먹은 딸과 아들내미 설거지 시키시지.

  • 3. 이쁜 딸래미들~
    '17.7.20 2:35 PM (220.120.xxx.194)

    그집들은 왜그래요들?????? 부럽잔항요~~ㅠㅠㅠ.ㅠㅠㅠ

    울 집은 하루종일 폰 들어다 보는 곰팅이가 들어앉아..있......ㅠㅠㅠㅠ.ㅠㅠㅠㅠ
    그 곰팅인 밥묵으라 하믄 씨~~~익 하번 웃고 쓱쓱 자리털고 일어난......아오!!!

    곰팅아~~
    그래도 사랑해 볼께~~~

  • 4. qas
    '17.7.20 2:35 PM (175.200.xxx.59)

    엄마는 내 눈 앞에서 일을 하니 일 하는 게 보이고,
    아빠는 밖에서 일을 하니 일 하는 것처럼 안 보이나봐요.

  • 5. 아....
    '17.7.20 2:38 PM (14.45.xxx.172) - 삭제된댓글

    나는 왜 그런딸이 되지 못했을까... 엄마... ㅠㅠ

  • 6. 원글
    '17.7.20 2:39 PM (121.155.xxx.227)

    남편한테 급미안해지네요 ㅠ
    그래도 딸내미가 아빠 설겆이한후
    고생했다고 안마해 주던데요 ㅎ

  • 7.
    '17.7.20 2:40 PM (223.38.xxx.250) - 삭제된댓글

    저도 딸인데... 저는 이런적 없어요 ㅜㅜㅋㅋ 저 원글 오빠 반응이 딱 제 반응.

    예비 딸엄마들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ㅎㅎ

  • 8. 왜들 그러세요?
    '17.7.20 2:42 PM (112.155.xxx.101)

    남편이 와이셔츠도 안벗고 설거지해줘서 질투심 폭발인가요?

    저희 딸은 안그래요. 엄마가 아프면 아픈가보다하지
    자기가 나서서 뭘하거나 절대 그러지 않거든요.

    아이 성품에 따라 다른가봐요.

  • 9. ..
    '17.7.20 2:47 PM (125.177.xxx.191) - 삭제된댓글

    9살인데 엄마 생각하는 마음이 이쁘네요 ^^

  • 10. ..
    '17.7.20 2:47 PM (180.255.xxx.22) - 삭제된댓글

    위에 겉도는 자기 아빠 챙기는 딸 감동이네요. 저도 어색한 자리에 잘 못 어울리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ㅎㅎㅎ
    저희 딸은 쌀쌀 맞은 성격이고, 남편이랑 아이 앞에서는 안 싸워서 모르는데도 집안 분위기 냉랭하면 눈치채고 남편이랑 제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분위기 돌려놔요.
    그리고 다시 쌀쌀 모드로 복귀. ㅋㅋ

  • 11. ㅎㅎ
    '17.7.20 2:49 PM (223.38.xxx.250) - 삭제된댓글

    다시 쌀쌀모드로 복귀 ㅋㅋㅋㅋㅋㅋㅋ

    저 이런딸 원해요! 애교딸보다 시크딸이 갑!

  • 12. ㅇㅇ
    '17.7.20 2:53 PM (39.7.xxx.24)

    이쁜 딸이네요 ㅋㅋㅋ

  • 13. ..
    '17.7.20 2:57 PM (1.237.xxx.167)

    딸이라고 다 저러는거 아니잖아요.
    설거지한 아빠 안마도 해주고 아주 센스쟁이 딸이네요~~

  • 14. 제가
    '17.7.20 2:59 PM (112.152.xxx.220)

    20년전 쓰러진적 있어요
    침대에누워 있는데
    딸아이가 수건을 물통에 풍덩 담궈서
    내 얼굴에 퍽ᆢ하고 얹어주더군요
    온 거실은 물바다ㆍ침대위도 엉망ㅠ
    덕분에 제가 일찍 깨어났어요 ㅠ

    그런데
    싱크대아래 의자가 있고 ᆢ파란색 바가지에
    쌀한바가지 있더라구요

    딸아이가 밥솥열고 쌀 넣으려다가 밭솥이 안열려서
    그냥 뒀데요

    딸은 천사입니다

  • 15. ㅇㅇ
    '17.7.20 2:59 PM (175.223.xxx.15)

    저도 일하고 들어온 사람 바로 설거지 시키는건 별로내요 밖에서 하루 종일 일했을 텐데

  • 16. ...........
    '17.7.20 3:06 PM (175.192.xxx.37)

    보통 애들은 자기가 하지 않나요?

  • 17.
    '17.7.20 3:06 PM (106.242.xxx.91)

    딸이라서가 아니라 둘째들 만의 붙임성
    같아요.
    우리는 큰애가 고딩 딸이고 둘째가 중2남아인데
    큰애는 밥먹고 지방으로 쏙 들어가 버려도
    둘째 아들은 제옆에서 반찬정리와 식탁 닦아주기 음식물 쓰레기도 버려주고 설겆이도 해줍니다.
    기특한 녀석 ㅎㅎ

  • 18.
    '17.7.20 3:06 PM (49.167.xxx.131)

    이쁠때 즐기세요ㅠ 중2 사춘기 힘들어요

  • 19. ㅋㅋㅋ
    '17.7.20 3:15 PM (223.62.xxx.52)

    너무 이쁘네요
    수건 물통에 풍덩 담궈서 퍽 얹어준 딸도 너무 귀여워용ㅋㅋ

    하루쯤 아내 아프면 남편이 와서 설거지 할 수도 있지
    그게 못마땅한 분들 심보는 뭔지

  • 20. ㅇㅇ
    '17.7.20 3:28 PM (223.39.xxx.109)

    이집 딸이 특별한 거.
    일기 써두세요ㅋㅋ
    나중에 속썩이면 지금 효도한거 다시 들춰보면서살면 다 용서될터이니

  • 21. ...
    '17.7.20 4:04 PM (175.223.xxx.205)

    이런글에 밖에서 일하고 온 남편 일시켜서 별로라는 공감안가는 댓글들은 뭔가요.어휴..
    맨날 그러는것도 아니고 어쩌다인데..

  • 22. ....
    '17.7.20 4:10 PM (112.220.xxx.102)

    저집은 1순위가 엄마인가봐요
    애들도 그걸 아는거죠
    나가서 돈벌고 있는 아빠한테 전화해서
    상치우고 설거지하라니..
    원글씨는 그냥 보고만 있었나요?
    그모습이 귀여워서??
    아빠의 위신도 좀 세워주세요

  • 23. 그러니까
    '17.7.20 4:32 PM (218.51.xxx.111)

    좀 이상하기는 하네요ㅠ
    딸아이가 너무 이쁘긴한데
    본인이 하거나 오빠랑 할 생각을 안하고
    먹지도 않은 밖에서 힘들게 생계를 꾸리느라 힘든?
    아빠한테.

    칭찬해주면서도 얘기할건 해주세요

  • 24. 에효
    '17.7.20 4:46 PM (112.170.xxx.132)

    이런글에 밖에서 일하고 온 남편 일시켜서 별로라는 공감안가는 댓글들은 뭔가요.어휴..
    맨날 그러는것도 아니고 어쩌다인데..222222

    맨날도 아니고 하루 설겆이 한다고 큰일 나나요 진짜~~~~~~;;;

  • 25. ....
    '17.7.20 4:55 PM (218.235.xxx.31) - 삭제된댓글

    뭐야 ㅋㅋ 자기아들 힘들게 설거지시킨다고 혼내는 시에미질 댓글은 ㅋㅋㅋㅋ 부끄럽지도 않나. 삼복더위 방학에 불앞에서 끓이고 다듬고 애들 삼시세끼 챙겨먹는거 진짜 힘들어요. 회사는 에어컨이라도 빵빵하고 쾌적하지.
    아휴~아픈 며느리 대신 아들이 저녁설거지 한번해주면 위신떨어져요? 아놔..

  • 26. 제말이요
    '17.7.20 5:37 PM (124.54.xxx.150)

    맨날 그러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아파서인데.. 어쩜 저리 남편만 공감해주려하는지.. 시어머니될분들이신듯...

  • 27.
    '17.7.20 6:20 PM (218.51.xxx.111)

    시어머니라고들 생각하는지???

  • 28. rudrleh
    '17.7.20 6:55 PM (116.39.xxx.173)

    첫댓글 7살짜리 아가 저도 감동했어요
    자기 아빠한테 왜 말 안 거냐고 ㅋㅋ

    원글님댁 따님도 너무 사랑스러워요
    딸들은 사랑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2978 비밀의 숲 초반부 자세히 기억나시는 분~~~ (안보신 분 스포 .. 13 ... 2017/07/26 2,749
712977 의욕이 사라져요 자꾸 2 ㅡㅡ 2017/07/26 941
712976 두피가 가렵고 머리가 많이 빠져요 2 .. 2017/07/26 2,388
712975 다음웹툰 추천합니다~ 12 베어탱 2017/07/26 1,332
712974 오늘밤 왜이렇게 바람이 많이 불죠? 17 이상타 2017/07/26 4,293
712973 초등 5 155cm 50킬로 넘어요. 15 딸엄마 2017/07/26 3,153
712972 (긴급속보) 지금 kbs1에서., 7 ㅇㅇ 2017/07/26 5,659
712971 대인관계는 왜 늘지않을까요? 15 궁금 2017/07/26 3,464
712970 머리 좋은 사람은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요 6 dff 2017/07/26 2,796
712969 똑같이 사랑 주고 키워도, 고양이들 성격이 제각각이에요 4 ... 2017/07/26 1,369
712968 사과쥬스만드는법좀 알려주세요 5 늘맛없음 2017/07/26 1,432
712967 가까운 동네 인테리어? 조금 먼 동네 센스있는인테리어? 8 .. 2017/07/26 1,413
712966 공짜카풀 선물 주유권이 제일 낫겠죠? .. 2017/07/26 810
712965 부엌일에는 손 하나 까닥안하는 남편. 5 어쩌다 2017/07/26 1,698
712964 강아지 16 아지멍순2뽕.. 2017/07/25 1,609
712963 백선생 너무 오픈한다 (기득권뭐하니? 3 기생충 2017/07/25 3,757
712962 1년6개월 수학,영어 학원 다녔는데 5등급이면 바꾸나요? 3 고2 2017/07/25 1,669
712961 꾸미는 여자들은 어디가나 인기 있더라구요 5 ㅇㅇ 2017/07/25 5,230
712960 초등 여아 관련 일이구요..조언 부탁드려요 1 -- 2017/07/25 754
712959 효리네 민박 BGM 5 ㅡㅡ 2017/07/25 1,738
712958 옷방에서 자면 안되나요? 4 .. 2017/07/25 4,204
712957 친정아빠때문에 멘붕 8 2017/07/25 3,539
712956 부자증세, 주류언론과 야당과는 정반대인 SNS반응 4 ... 2017/07/25 671
712955 지금 안 더운거 맞죠? 19 .... 2017/07/25 3,834
712954 등급좋고 맛도 좋은 강아지 사료좀 추천해주세요 19 .. 2017/07/25 2,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