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였어요 동호회요
실질적으로 리더가 역할을 잘 못하는 거에요
그러다가 어떤 유머러스 하고 활달한 사람이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거에요
그런데 그 사람에게 누가 리더 하라고 등 떠민 사람은 없었거든요
어느 순간 그 사람 기준으로 사람들이 모였어요
예를 들어서 그 사람이 모이자 하면 사람수가 많아지고 그 모임이 재미있는거에요
그 사람을 자세히 보니까 왜 그 사람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는지 알겠더라고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모였으면 적절히 말을 적게 하는 사람에게 의견을 묻고 진행 하려는 게 보여요
너 의견은 어떠니 하면서 유도를해요 내성적인 사람에게 주로 다가가려는게 보여요
모임을 할 때 거리가 먼 사람을 배려해서 다섯번에 한번은 그 사람 지역에서 모임을 정한다던지
진상짓을 하는 사람에게 따끔한 소리도 잘해요 근데 그게 또 항상 옳은 소리니까
사람들이 맞다고 해요 그리고 분위기가 10명이 우르르 쏠려도 이 사람은 휩쓸리지 않고
그 반대 의견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가며 그 10명을 설득해요
이 사람을 싫어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사람이 하는 말이 틀리다고 하는 사람은 본 적 없어요
은근히 사람들이 이 사람을 믿는 눈치랄까 아 이래서 리더가 중요하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사람이 리더 역할을 하니까 실질적인 리더가 질투를 하기 시작 했어요
보면 꼭 정치 같아서 웃음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