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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나 늘 포근히 감싸주는 친정엄마 두신 분 계시나요?

똑똑.. 조회수 : 2,568
작성일 : 2017-06-29 11:54:11
친정엄마를 시어머니보다 더 두려워하는 1인입니다
집에 한번씩 오실때마다 사감에게 감시받는것 같고 ㅠㅠ
잔소리 1시간은 기본
칭찬한번 살면서 들어본적이 없으며
매사에 불만이 가득하십니다
다른 집 얘기하는거 좋아하시고 딸과 사위가 하는건 다 못마땅하시고
아프고 힘들다는 말씀 달고 사시고
불면증에 시달리시며
엄청 예민, 깔끔하셔서 엄마 한번 온다하면
시부모님 오실때도 안하는 대청소를 해놓고 기다려요

저는 제 딸에게 못하더라도 늘 지지하고 
이세상에서 최고로 아끼고 사랑하고 울타리같은 엄마가 되어주고 픈데..
실제로도 공부못해도 그저 아주조금씩 발전하고 성장할때마다 대견하고 너무 기특합니다..

왜 우리 친정엄마는 이런생각이 안드시는지 잘 모르겠고요..ㅠㅠ
제가 그냥 맞춰 살아가야 겠죠...?
친정엄마랑 스킨쉽도 잘하고 포근히 안기고 싫은소리 좋은소리 다 묵묵히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그런 친정엄마 두신분 부러워요...


IP : 211.107.xxx.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29 12:00 PM (211.224.xxx.201)

    아직도 기억하는데
    제거 직장생활시작한지 얼마안되어서
    상사가 정말 이상한사람이 있어서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퇴근하고 집에와서 그 스트레스여파로 아무래도 말투나 그런게 좀 짜증이 났던거같아요
    제동생이 왜 엄마한테 그렇게대하냐고하는데
    그때 엄마가
    괜찮아 다 엄마한테 풀어....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20년이 더 지난일인데도 기억이나고 마음이 아파요

    바람불던 거리를 엄마랑 같이 걸었는데
    엄마가 나란히 안걷고 자꾸 한보정도 앞으로 가시더라구요
    저는 나란히 하려고 하면 또 가시고...
    알고보니
    바람이 부는데 그방향에 서 계시면 제게 바람이 안오고 엄마가 막아주는 상황이었던거에요

    너무 고맙고 미안한 엄마....
    그런 엄마신데고 아니가드시니...조금 합리적이지못할때가 있지만...
    그래도 늘 건강하시길....늘 감사한마음인데 너무 부족한 딸이네요

  • 2. 친정엄마
    '17.6.29 12:04 PM (122.40.xxx.31)

    너무 좋은 분인데 합리적. 논리적인 분이라 이것저것 따지기 좋아해서
    그 부분 장점이라 인정하면서도 참 싫었어요. 피곤하고.

    그런데 그걸 제가 닮아 있더라고요.
    진짜 한 없이 포용해주고 가만히 지켜봐주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뭐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죠. ^^

  • 3. 저는
    '17.6.29 12:08 PM (223.62.xxx.48)

    엄마가 그렇지 못한 분이라 딸 낳으면 그렇게 소중하게 키우고 싶엌ㅅ는데 아들만 있네요. 아들은 그렇게 소중하게 위해서 키우면 좀 안된다고 하셔서 참고 있어요

  • 4. 네?
    '17.6.29 12:09 PM (114.129.xxx.192)

    그런 친정엄마도 있나요?

  • 5. richwoman
    '17.6.29 12:13 PM (27.35.xxx.78)

    개인적으로 불만있는 삶을 산 분들이 그런 것도 같아요.
    그런데 어쩔수 없어요, 어머니인데 어떻게 하겠어요.
    너무 자주 보지 않는 게 최선이죠.

  • 6. 그런엄마
    '17.6.29 12:20 PM (117.110.xxx.65)

    제 친구엄마는 그런분이셨고
    울엄마는 ..... 최악이었어요

    제 지인들이 혹시 계모냐고 ... 아니면 어버지가 낳아온딸이었냐고 하는사람도 있었고
    저도 너무 풀어내고 싶은데 엄두가 안날정도에요 ㅠ.ㅜ

  • 7. 본인
    '17.6.29 12:42 PM (61.98.xxx.144)

    열등감을 딸에게 푸는거죠
    힘드시겠어요
    근데 포근하시던 엄마도 노환이 오니 대화도 안되고... ㅠㅠ
    그저 엄마가 베푼 무한사랑 갚는다는 맘으로 봬러가네요

  • 8. ...
    '17.6.29 3:56 PM (223.62.xxx.232)

    바쁘다고 못오게하세요
    어쩌다 명절 생일때나 찾아가면됩니다
    다 컸는데 성인되면 매일 필요없어요

  • 9. ...
    '17.6.29 6:55 PM (223.62.xxx.36)

    고딩때 제일 부러웠던 애가 엄마가 친구같아서 너무 좋다고 하던 애..
    그에 반해 전 엄마는 늘 불만에 자기감정이 제일 중요하고 욕도 잘하던 사람.
    결혼하고 연락 거의 안하고 살아요.
    덕분에 돌아가셔도 크게 슬프거나 허전하지 않겠죠.

  • 10.
    '17.6.29 7:37 PM (1.232.xxx.236) - 삭제된댓글

    그런 엄마 있어요.
    우리 엄마 ᆢ
    언제나 따뜻하고 다정하고 세상에 유일한 온전한 내편ᆢ
    전 모든 엄마는 다 그런줄 알고
    고마움도 모르는 철없는 딸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안 계세요.
    너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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