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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만해보이면 잔인하게구는 한국놈들 .

신숭훈 조회수 : 3,079
작성일 : 2017-06-29 11:42:38
우리 나라 사람들은 남들의 시선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씁니다.
남들이 날 어떻게 볼까. 
이렇게 입으면 찐따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저런 말 하면 따 당하지 않을까.
왜 우리는 이렇게 남의 눈치를 볼까요?
그리고 그 반작용으로 왜 이렇게 허세를 부릴까요?
그건 만만하게 보이면 끝장이라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한국 사회에서 자라나면서 
우리는 남들과 경쟁하고 이겨야 한다고만 배웠지 
나와 다른 남들과 어떻게 협력하고 어울려야 하는 지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이기고 지는 것에 굉장히 집착합니다.
또한 주관적인 삶의 기준을 세워봐야 의미가 없습니다.
남들이 하는 걸 잘해야 무시받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는 모든 사람의 가치관이 획일적이기 때문이고 전체주의적이기 때문입니다. 
자기와 다른 것을 불편해하고 전체와 개별적인 다름을 싫어 합니다. 쟤는 왜 이렇게 튀지? 조직 생활 안해봤나? 재수없어. 
눈치가 없는 애 같애. 왕따 당할 만 해.
사람은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다 존재합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못난 사람은 유독 살기가 어렵습니다.
남들이 하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낙오자 취급을 합니다.
남일엔 또 어찌나 관심이 많은지요....
결혼 왜 안해? 취업 왜 못해? 왜 월급이 그거 밖에 안돼? 왜 성적은 그 모양이냐?
노력하면 뭐든지 다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너가 게을렀기 때문이야. 남들은 다 하는 데 넌 왜 못해? 그러니까 너가 따돌림 당하는 거야.
너가 잘하면 극복할 수 있어. 모든 일은 다 네 책임이야.
사람마다의 차이점을 인정하지 못하는 획일적이고 집단주의적인 문화.
어려서부터 협력없이 경쟁만 해온 사람들.
과정이 어떻건 성적표만 보는 결과중심주의.
승리자 만을 치켜올리고 패배자를 낙오자 취급하는 사회.
그렇기에 은메달을 따도 울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우린 이렇게 정글같은 잔인한 사회에서 길러졌고
그래서 나와 다른 것들을 포용할만한 도량이 성장하지 못했고
스스로 남과 다른 인생을 개척하고 성장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고
남들 눈치보며 남들이 옳다 하는 것을 따라하고
잘난 자와 강한 자를 눈치보기에 급급한 것 아닐까요?
이렇게 자란 사람들이 약자나 소수자를 배려할 여유가 있겠어요?
이 모든 것이 바뀌려면
상명하복의 사회문화 시스템이 아닌 개인중심의 사회 문화
획일적인 시험 성적 위주의 인간평가가 아닌 다면적 평가
일방적 수업이 아닌 질문이 존중받는 
권위주의가 아닌 민주주의적 교실 운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안 그러면 사회 곳곳의 
이지메 왕따 문화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왕따 문화의 핵심은 
약자를 주류를 따라가지 못하는 낙오자와 패배자로 보는 시선입니다.
우리 나란 아직 관용이 부족한 문화입니다.
IP : 218.145.xxx.9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17.6.29 11:45 AM (175.223.xxx.33)

    평상시에 굉장시 생각하시는 분이신가봐요
    적극 동의합니다.

    제가볼땐 유교문화가 우리나라사람들을
    특히 남자들은 죄다 미성숙하게 만든것같아요

  • 2. 이글 쓴분
    '17.6.29 11:48 A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

    대단하시다. 엄지 척~!!

  • 3. 만만하면 잔인하게 구는 것은
    '17.6.29 11:48 AM (116.121.xxx.93)

    한국놈들 뿐이 아닐텐데요 이지메라는 단어가 어디서 왔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 4. ㄹㄹㄹㄹㄹ
    '17.6.29 11:50 AM (211.196.xxx.207)

    난 한국 사람이 아닌가봐

  • 5. 일본놈이세요?
    '17.6.29 11:53 AM (122.46.xxx.56)

    일제 잔재로 아직까지 친일파 청산이 안되서 이모양인 걸 잘 생각해 보시고 침략과 수탈 전쟁 범죄 나아가 재일 교포들에 대한 우익들의 괴롭힘에 대한 반성과 사죄부터 하세요.

  • 6. 와아~!!!!
    '17.6.29 11:59 AM (114.129.xxx.192)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아플 정도로 정확하게 콕콕 집어내시네요.
    거기에 추가하자면 이렇게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까발려 줘도 그걸 또 절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편협함 혹은 심각한 자아도취 증세가 있겠습니다.

  • 7.
    '17.6.29 12:07 PM (112.161.xxx.243) - 삭제된댓글

    약자 짓밟고 강자한테는 깨갱하는게 원래 일본문화인데.....이 영향도 있고 내껄 지키는게 우선인 원래 한국사람들 문화와 신자유주의까지 덮쳐져서 이렇게 된 거죠.....진짜 공익광고라도 해가면서 대대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될 문화같습니다.

  • 8. 그게
    '17.6.29 12:09 PM (110.70.xxx.137) - 삭제된댓글

    이런 문화를 유도하는
    재미있는 드라마를 좀 히트치면 좋을텐데요
    참 좋은글입니다.

    전국민 두뇌에 세뇌될때까지
    온몸에 새겨질때까지
    암기시험 봤음 좋겠는 글이예요

  • 9. 그게
    '17.6.29 12:10 PM (110.70.xxx.137)

    이런 문화를 유도하는
    재미있는 드라마가 만들어져서
    대 히트치면 아주 영향력이 클 텐데요

    참 좋은글입니다.

    전국민 두뇌에 세뇌될때까지
    온몸에 새겨질때까지
    암기시험 봤음 좋겠는 글이예요

  • 10. ㅇㅇ
    '17.6.29 12:28 PM (218.145.xxx.96)

    틀린글은 아니네요.

  • 11. ,,,,,,,
    '17.6.29 12:29 PM (175.207.xxx.227)

    좋은글에ㅣ네요

  • 12.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17.6.29 12:54 PM (14.37.xxx.146) - 삭제된댓글

    평상시에 굉장시 생각하시는 분이신가봐요
    적극 동의합니다.

    제가볼땐 유교문화가 우리나라사람들을
    특히 남자들은 죄다 미성숙하게 만든것같아요 2222222

    특히 조선말기까지 줄기차게 유지되어온 미개한 인권말살의 정책인신분제 노비제 등이
    현대인의 뇌속에도 남아있어서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하고 획일적이고
    경직된 사회분위기 조성에 일조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13. 나르시스
    '17.6.29 1:00 PM (14.37.xxx.146)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아플 정도로 정확하게 콕콕 집어내시네요.
    거기에 추가하자면 이렇게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까발려 줘도 그걸 또 절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편협함 혹은 심각한 자아도취 증세가 있겠습니다. 2222222222222

  • 14. 일본놈?????
    '17.6.29 1:16 PM (175.117.xxx.133) - 삭제된댓글

    틀린 건 아닌데 한국에 대한 애정이
    1도 느껴지지 않는 글입니다.
    비판이나 충고의 제1조건은 상대에
    대한 사랑입니다.
    따라서 진심에서 나오지 않은, 가슴
    아피하며 하지 않는 지적질따윈 무시
    하거나 반사합니다!!

  • 15. ...
    '17.6.29 1:18 PM (218.236.xxx.162)

    이지메는 왜국에서 시작...
    일제 강점기 식민지 지배받을 때 왜국인들이 심어놓은 식민사관부터 민족비하관 여전히 남아있겠죠 한 세대가 출생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지배당했으니까요ㅠㅠ

  • 16. ...
    '17.6.29 1:22 PM (218.236.xxx.162)

    그래서 교육이 중요하죠~ 혁신학교부터 그리고 혁신학교의 장점 일부를 일반 학교에서 도입 많이들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죠 이제부터 더많이 바꿔봐요^^

  • 17. ....
    '17.6.29 1:32 PM (121.171.xxx.174) - 삭제된댓글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아플 정도로 정확하게 콕콕 집어내시네요.
    거기에 추가하자면 이렇게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까발려 줘도 그걸 또 절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편협함 혹은 심각한 자아도취 증세가 있겠습니다. 33333

  • 18. ..
    '17.6.29 1:47 PM (112.150.xxx.139)

    자신이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달라요.
    원글님은 자기가 좋은 글 썼다고 상당히 자부하시는 것 같은데
    평소에 이 글에 나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해 오신 분이라면
    제목에 한국놈들이라는 단어부터 사용하지 않았을 거예요.
    나라도 이 공동체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라는 애정이 있어서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이렇게 저렇게 노력한 분이라면
    자신의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한국이라는 공동체에 소속된 사람들을
    한국놈들이라고 칭하지 못해요.
    나 이외의 다른 한국인들은
    다 무식하고 무례한 한국놈들이라고 단정짓고 싶은 심리가 반영되었네요.

    원글님만 이론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있는 게 아닙니다.
    알지만 사회라는 조직이 그렇게 빨리 바뀌어 지지가 않아요.
    뭐가 문제인지 알고 알면 고칠 수 있다면
    이 세상에 문제없는 나라는 없겠지요.

  • 19. 잠재의식속의 과거
    '17.6.29 2:18 PM (14.37.xxx.146)

    제생각에는 현대 한국사회의 문제점은 조선말기까지 줄기차게 유지되던
    피라밋구조의 신분제, 가축보다 더 비참한 삶을 살았던 노예제도의 영향이 크다고 봐요
    불공평한 제도속에서 한이쌓이고 그영향으로 한국에만 있다는 화병이 쌓이고
    셰계에사 가장 다양하다는쌍두문자, 욕이 발달되었고 인간성이 파괴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인도의 카스트제도 도 1900년도 중반에 법률상,명목상으로는 폐지되었지만
    그나라의 국민성에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지요

  • 20. 어이쿠
    '17.6.29 2:59 PM (110.70.xxx.137) - 삭제된댓글

    참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한국놈들.. 이라는 제목이네요..;;

    아무리 좋은글이라도
    이건 좀..

  • 21. ......
    '17.6.29 3:13 PM (59.29.xxx.126) - 삭제된댓글

    한국놈들이라고 한 건 마음에 안들지만 내용은 공감합니다. 해외살다 한국들어와서 비지니스하는데 거짓말 많이 합니다. 살기 각박해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도덕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걸 해가 갈수록 깊이 느끼고 있어요. 거짓말, 뻥이 사회 낮은 곳부터 위로까지 만연해요. 그래서 서로 잘 안 믿는 것 같아요. 사소한 일, 자녀가 잘 못한 일이 명백해도 사과하는 부모가 없더군요. 그리고 상벌체계가 흐트러져있어서 사기꾼도 줄만 대면 집행유예받고, 아동 성폭행해도 부모백으로 풀려나고 범죄자 인권보호하느라 얼굴공개도 안하는데 기본이 안 갖춘 나라라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초등교육부터가 도덕성을 강조하고 사회환경이 받쳐줘야하는데 아이가 잘 못 해도 부모가 우기니까, 집이 잘 사니까, 내가 거짓말 하니까 오케이구나.. 그 아이들이 어른 돼서 또 반복되는 거죠.

  • 22. ??
    '17.6.29 4:35 PM (112.150.xxx.139)

    댓글들은 제대로 읽어 보시는 건가요?
    여기에 이 글 절대적으로 부정한 댓글이 어디에 있나요?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 보고 편협하고 자아도취가 심각하다고 말하는
    몇 몇 분들이야말로 정말 편협하고 자아도취가 심각하시네요.

    남들이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믿고
    한국인들 싸잡아서 비난해야 속이 시원하신가 보네요.
    나를 제외한 다른 한국놈들 욕하면 기분 좋은가..

  • 23. ...
    '17.6.29 5:33 PM (211.253.xxx.34)

    한국놈이라고 해서 좀 불편하지만.
    쉽게 분석하기 어려운 예리한 글이네요.

  • 24. 동감
    '17.6.29 6:49 PM (116.124.xxx.146)

    제가 늘 생각해왔던 내용이에요...

  • 25. ..
    '17.6.29 7:29 PM (112.150.xxx.139)

    알면 뭐합니까.
    실천을 안 하는데.
    그럼 자기가 비난한 한국놈들이랑 자기도 별다를 것 없는 사람이지.
    생각해오면 뭐하냐고요. 도대체.
    생각이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서. 뭘.

  • 26. 맞아요
    '17.6.30 12:20 AM (211.107.xxx.182)

    제목이 자극적이어서 혹시 이상한 글일까 했는데 읽어보니 공감가는 내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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