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하
아끼던 여름 면블라우스가 있었어요
아낀다고 한두번 입고 넣어뒀는데 그때 마침 세탁을 안하고 넣어뒀나봐요
이후로 한번도 안꺼내고 넣어둔모양인데 거의 잊어버리고 살다가
얼마전에 꺼냈거든요ㅠㅠ
보니ㄲ 겨드랑이쪽은 괜찮은데 옆구리쪽과 등쪽에 땀얼룩이 있더라구요
흰색옷인데 그야말로 누런색이 딱 보이는 상황.
흠 이걸 어떡하지.
무려 10년이나 된 옷인데 옷은 다시봐도 여전히 디테일이 이쁘고 원단도 좋더라구요
유행타는 디자인도 아니고 여름에 딱 입으면 될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살려야하나
막 고민을 하다가 세탁소 갖다줘봤자..뺀다는 확신 못들을것 같고..해서
나름 이리저리 알아보다
1차 세탁에 들어갔어요
그냥 샴푸를 이용했어요
샴푸에 조물조물해서 빨아본거죠
결과는 흠..전체적으로 땀얼룩이 희끄무레하게 많이 빠졌더군요
많이 지워지긴 했는데 그래도 희미한 자국선이 여전히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2차 세탁에 들어갔어요
거즈에 식초를 묻혀서 그 얼룩쪽으로 박박 닦아줬어요
그러다 아예 식초를 때려붓다시피..적셔서 좀 놔뒀어요
한 10분정도 놔뒀다가 다시 샴푸로 빨았어요
샴푸는 거품이 많이 나서 헹구는것도 한 수십번ㅠㅠ
깨끗하게 헹궈서 널어놨는데
결과는 오호...보니까 땀얼룩이 사라졌어요!!!
그 10년이나 묵힌 땀얼룩이 말끔하게 사라졌어요!!!
헐...너무 놀랍네요 보통 땀얼룩이나 겨땀 절대 안빠진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빠지네요 ㅎㅎ
신기하고 기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