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즈집 냥이가 사람이 되어갑니다.
낙숫물을 좋아해서 항상 세면대에서 물을 마시는데
전에는 옆에서 조금만 변기물을 내리거나 헤어드라이를 키면
깜짝 놀라 도망가더니
요새는 흘깃 쳐다보고 마네요.
자기 샤워시키거나 드라이로 말리는 거 아님 괜찮다 이거죠.
어제는 제가 집에갔는데 저를 유심히 보는 거에요.
눈이 마주치자 쌩 하고 앞장서서 막 가길래 쫓아갔더니
밥그릇에 사료가 비었더라고요.
밥그릇 한번 보고 제 얼굴 한번 보고
ㅋㅋ 아 귀여워 죽겠어요~
소파나 방석 위에서 자다가 길게 기지게 키면서 하품하다가도
저랑 눈 딱 마주치면 어색한 표정으로 멈추는데
이것도 웃겨 죽겠어요 ㅎㅎㅎㅎ
말도 얼마나 많은지
뭐라 뭐라 쫓아다니면서 쭝얼거리는데
귀여워 죽겠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