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의 첫 인사에 대한 단상

길벗1 조회수 : 2,259
작성일 : 2017-05-11 17:16:18
 

문재인의 첫 인사에 대한 단상


                                                                2017.05.11


문재인은 첫 인사로 임종석을 비서실장에 임명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임종석을 매우 비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문재인이 국정철학을 함께 하고 실천할 인사로 누구를 택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통령으로서의 문재인의 권한이며 권리로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http://www.hbyd.org/freeboard/8724

저는 위 게시판의 글의 게시자는 이번에 비서실장에 임명된 임종석이 아니고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임종석의 80년대, 90년대 생각은 윗글과 별반 다를 바 없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NL들의 사상은 딱 저 윗글 수준이었고 임종석도 NL의 핵심세력이었으니까요. 현재 임종석이  윗글과 유사한 생각을 유지하고 있는지, 사상의 전환이나 사상의 심오함을 기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임종석의 임명을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임종석이 비서실장으로서 하는 행위나 그 결과를 두고 판단해야지 임종석이 어떤 생각과 사상을 가졌는지를 예단해서 비판하는 것은 온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거는 누가, 어느 정당이  정의로운가를 판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다수가 어떤 방향이나 정책을 시행해 보자는 것일 뿐입니다.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었다고 해서 자신이 정의로운 것도 아니고 낙선했다고 해서 정의가 패배한 것이 아닙니다.  문재인 지지자들이나 자칭 진보 진영의  사람들이 마치 정의가 승리한 것처럼 자축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나 선거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 못하는 헛똑똑이들이죠.

이번 문재인의 당선은 9년의 보수 정권의 정책이나 방향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다른 방향을 선택해 보자고 한 것뿐입니다. 그 선택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낳을지, 사회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문재인의 임기가 끝나봐야 알겠지요. 이 선택의 과정이 합리적이고 공정했는지, 국민들이 심도있는 판단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의문을 가지지만, 이것 역시 주관적 판단이 개입했음으로 선거의 결과를 부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저는 예언컨데, 문재인 재임이 끝나면 이번 선택을 한 국민들이 후회할 거라는 것에 100원 겁니다. 이 예언의 단초는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임명에서 찾고 있고, 그리고 이런 인사가 낳을 문제들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선거는 어떤 정책이나 방향으로 끌고 가고자 하는 리더를 뽑는 것임으로 당선자의 의지대로 인사를 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탕평책이니 통합이니를 내세우며 섞어찌개를 만드는 것은 국민들의 선택을 오히려 훼손하는 것이라고 보지요.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이 임종석을 비서실장으로, 조국을 민정수석으로, 이낙연을 국무총리로 앉히는 것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이 인사를 하고 그들이 수행한 결과에 대해서는 냉정하고 가혹하게 비판할 생각입니다. 이들이 잘 하면 칭찬하는 것이고 법률을 위배하면 감옥에 쳐 넣어라고 해야 하겠지요.

한가지 우스운 것은 문재인이 임종석과 조국, 이낙연을 임명하고 핵심 직위에 자신의 사람들이나 자신들의 세력들을 임명하면서도 탕평이며 통합을 이야기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개혁과 통합이라는 모순적 과제를 자신이 이루어 내겠다고 장담하고 있지요. 저는 통합이니 소통이니 하는 듣기만 좋은 소리는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공약했으면 확실히 개혁에 방향을 잡고 통합을 희생하더라도 밀고 나가야 하는 것이죠. 물론 저는 문재인이나 친노세력들, 자칭 진보세력들을 적폐라고 생각하는 터라 문재인의 적폐청산 주장은 모순적이라 생각하지만, 스스로를 개혁하겠다고 하면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IP : 118.46.xxx.1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ㅇ
    '17.5.11 5:17 PM (80.140.xxx.232) - 삭제된댓글

    관리자 전라도예요?
    경상도 욕먹는글은 놔두고 전라도글은 다 삭제
    민주적이지 못해요

  • 2. ...
    '17.5.11 5:19 PM (175.223.xxx.15) - 삭제된댓글

    아까 전라도 글은 일베충이 쓴 거잖아요.

  • 3.
    '17.5.11 5:19 PM (121.160.xxx.163)

    관리자가 마음대로 삭제하는 거 아닐 거예요.
    삭제 요청하면 삭제해요.
    그런 기준에 의해서 임의로 삭제 안 할 겁니다.

  • 4. ...
    '17.5.11 5:20 PM (175.223.xxx.15) - 삭제된댓글

    아까 전라도 글은 일베충이 쓴 거 아니었어요?
    일베충 언어에 지역감정 조장에 성적 비하에 패륜.

  • 5. 왜?
    '17.5.11 5:22 PM (218.156.xxx.103) - 삭제된댓글

    핵심 참모로 영감탱이 준표라도 불러다 앉혀야 만족할래? 어떤 탕평을 말해 탕평으로 말할거 같으면 영조 환생이고 개혁으로 말할거 같으면 광해환생이다

  • 6. 길벗
    '17.5.11 5:24 PM (183.96.xxx.12)

    길벗1 쟤는 이제 그만 올 때도 됬구만 ㅠ
    우씨....국정원 개혁 언제 하는겨~~~~!!

  • 7. 길벗1
    '17.5.11 5:27 PM (118.46.xxx.145)

    왜?
    이 인간은 글을 코로 읽나?
    대통령은 자기 국정철학을 함께 하고 제대로 수행할 인물로 인사할 권리가 있고 나는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웬 헛소리를 하시나? 대통령이 자기 사람을 청와대나 내각에 등용하는 것은 선거의 의미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썼는데도 이게 눈에 안 보이나 보지?
    나는 어떤 정권이든 자기 사람을 등용하는 것에 반대한 적이 없고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비판했던 사람이야.

  • 8. ***
    '17.5.11 5:37 PM (211.228.xxx.170)

    저는 예언컨데, 문재인 재임이 끝나면 이번 선택을 한 국민들이 후회할 거라는 것에 100원 겁니다.?????

    100원으로 되겠어요?

  • 9. 윗님
    '17.5.11 5:40 PM (121.160.xxx.163)

    내가 뽑은 대통령이 아니라도 응원합시다.
    지금 2일차 이지만 잘 하고 있는 거 같지 않나요?
    왜 국민으로서 잘 되기를 바래야지 악담을 하시나요?
    100원은 그냥 넣어두시고요.

  • 10. 웬 헛소리를
    '17.5.11 5:41 PM (99.246.xxx.140)

    이렇게 길게 하는지?
    어차피 싫어서 뭘해도 씹을거 아냐?
    근데 이번엔 쉽지 않을거야.
    노통의 전례가 있어서 국민들이 좀 트레이닝이 됐거든.
    절대 대통령 되셨다고 손놓고 여기저기서 미찬개들한테 물어뜯기게 그냥 보고있진 않을거야.
    너네들이 얼마나 교활하고 집요하게 여론을 만들고 휘젓는지 봐왔거든.
    승리애 취해 이 싸움이 절대 쉽게 끝났다고 생각안해.

  • 11. 대단한 국민 한 사람 나서셨네...
    '17.5.11 5:50 PM (1.237.xxx.26) - 삭제된댓글

    82성향을 알고도 이런 글을 쓰시다니...
    이런 글 올리기 전에
    자신의 생각이나 잘 성찰하고
    하루 일상에 만족하며 사시길!

  • 12.
    '17.5.11 5:51 PM (82.113.xxx.145) - 삭제된댓글

    경상도 욕먹는글은 놔두고 전라도까글은 다 삭제
    전라도까글원글은 글도 못쓰게 막아놓고
    경상도 욕한 사람들도 이런 제재받았나요?
    완전 편파적이네요

  • 13. 길벗1
    '17.5.11 5:58 PM (118.46.xxx.145)

    문재인의 미래는 첫 인사와 첫 국정과제를 보면 대충 예견이 되지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민정수석에게 부탁 드립니다. 첫 국정과제로 세월호 사건과 국정농단 사건을 엄정 수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세월호 사건과 국정농단 사건을 엄정 재수사하는 것은 현정권의 권리이니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됩니다.
    다만, 문재인이 신세계종금 파산 관재인으로서 신세계종금의 채권인 유병언과 세모그룹의 자산을 제대로 환수하지 못 해 유병언이 청해진해운으로 재기하게 한 것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문준용의 고용정보원 취업 건도 철저하게 수사해서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노무현 가족(권양숙, 노건호, 노정연)이 박연차로부터 받은 640만불에 대해서도 제대로 수사하여 그들에게 그에 상응한 책임을 묻기를 바랍니다.

    첫 국정과제로 저런 것을 삼은 것만 보아도 문재인 정권의 앞날은 뻔해 보이죠. 미래에 대한 비젼을 찾을 생각도 없고 자신들의 독립적인 업적 쌓기보다는 타방의 잘못을 부각해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려는 것이죠. 애초에 문재인이나 그 주변인물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저런 것 밖에 없으니 첫 과제가 저런 것들 밖에 나올게 없죠. 저러면서 입으로는 통합을 떠들고 있으니 참...
    저는 문재인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습니다. 제발 언행일치 좀 하고 내로남불은 정도껏 하고 임기를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검찰이 한번 털고, 특검이 또 털고, 다시 검찰이 받아 또 털어 구속해 기소까지 해놓고 또 수사를 하겠다는 발상을 하는 머리 속이 궁금할 뿐입니다. 6개월 이상을 검찰과 특검이 수사를 하고도 또 하겠다는 것이 새로 취임한 대통령 입에서 나온 첫 발언이라니 참...
    세월호가 인양되고 잠수함 추돌설, 국정원 고의 침몰설이 음모론임이 드러났고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온갖 잡소리도 허무맹랑한 정치공세라는 것이 드러났는데도 세월호를 또 수사한다니...
    참 할 일이 없나 봅니다.

  • 14. 샬랄라
    '17.5.11 7:40 PM (106.102.xxx.9)

    참 할 일이 없나 봅니다.

    본인 이야기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7803 문재인 대통령님의 음악입니다 . 문통령님 지.. 2017/05/13 724
687802 문재인 대통령 조국 민정수석 뜨거운 SNS 반응 16 ... 2017/05/13 5,928
687801 계약직 공무원이었습니다... 7 못난이냐 2017/05/13 4,540
687800 청소년 대선 모의투표 결과 6 문재인대통령.. 2017/05/12 1,526
687799 불안 공황장애 극복에 도움될만한 책 추척이요 5 공황 2017/05/12 1,631
687798 안철수가 선택받지 못한 이유가 뭘까요 108 ㅇㅇ 2017/05/12 10,407
687797 열받아서 도서관서 책 빌려왔어요 5 넘 힘들어요.. 2017/05/12 1,981
687796 점점 사교육비가 늘어요ㅠ 11 부담 2017/05/12 2,765
687795 대통령제가 이렇게 좋은거였군요. 내각제 반댈세 21 ... 2017/05/12 3,025
687794 한겨레가 안철수를 밀었던 속내막.jpg 10 ㅇㅇ 2017/05/12 3,710
687793 조국이나 나경원이나..같은 똥통인데 37 aaa 2017/05/12 4,181
687792 요즘 설수현씨 방송에서 보고 놀라서 쓰는 건데요 17 다이어트인가.. 2017/05/12 19,510
687791 유승민 안철수 보고 잇나 11 김ㅏㅣ 2017/05/12 2,441
687790 남초 사이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하고 싶어하는... 12 무무 2017/05/12 3,440
687789 추미애 대표님_노통 탄핵 찬성에 대한 당시 상황 8 흐음 2017/05/12 1,735
687788 자식들 취업할때 되면 신규채용 없을거예요.. 28 라라라 2017/05/12 4,461
687787 부정적인 성향 극복하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4 오월 2017/05/12 1,662
687786 외국에서 달님을 알아보는게 너무 희한해요 18 …… 2017/05/12 5,625
687785 아~ 이건 뭐, 잃어버린 아빠 찾은 기분이네요. 8 아빠가 나타.. 2017/05/12 1,368
687784 그거 아세요? 기자가 장관한테 질문했다가 .. 8 저기 2017/05/12 4,099
687783 정시가 없어지면 뒤늦게 대학 들어가는 사람 어쩌나요? 6 교육 2017/05/12 1,799
687782 이 밤에도 문재인 대통령 관련 속보 빵빵 터지네요. (속보 정리.. 31 무무 2017/05/12 15,901
687781 고등학생가방 추천해주세요.. 6 고등학생 가.. 2017/05/12 738
687780 71살 진짜 젊네요... 윤여정씨를 보니.. 11 ... 2017/05/12 6,883
687779 文대통령, 푸틴에게서 축하전화..4强 '전화외교' 마무리 2 샬랄라 2017/05/12 1,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