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칼럼 - 안철수 띄우기
"요즘 보수언론과 안철수의 ‘밀월 관계’는 너무나 끈끈해 보인다. 근거를 다 댈 수는 없으니 ‘대선미디어감시연대’가 내놓은 평가서의 제목만 훑어보자. ‘TV조선의 느닷없는 안철수 띄우기’ ‘문재인만 이기자! 반문연대 야합 독려 나선 조선’ ‘문재인 외 나머지 ‘닮은 발가락’이라도 찾아 ‘연대’하라는 동아’ ‘중앙일보 페이스북, 노골적 편향성 드러내’ 등이다."
‘"안철수 후보도 보수언론의 지지와 성원에 화답하고 있다. 사드 반대에서 찬성으로 180도 태도를 바꾸는 등 최근의 우회전은 다분히 보수언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세력끼리의 연대는 대개 후보와 정당이 중심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특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후보와 정당은 가만히 있는데 지지층의 대이동이 일어나면서 ‘반문재인 연합전선’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 수뇌부에 보수언론이 있다. 반문 전선의 총사령부인 셈이다."
"보수언론의 작전이 성공한다면 ‘안철수 대통령’이 도움받은 걸 모른 척하기는 힘들 것이다. 의석수 40석의 작은 정당이기에 언론의 지원은 더 절실해진다. 보수언론으로서는 안철수를 견인해 포획하는 데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재벌을 편들고 세월호를 비아냥거리며 국정교과서를 옹호하던 언론들은 계속해서 지도·편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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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90430.html#csidxb40e6123b61dc229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