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카페에서는 정치얘기를 올리지 않더라구요. 저도 당연히 안 올렸구요.
그런데 오늘 엄청 안철수유치원 관련해서 올라와서 금수저 안철수 아웃시키더라구요...
안철수는 병설,단설 개념도 전혀 모르더라구요.
지역카페에서는 정치얘기를 올리지 않더라구요. 저도 당연히 안 올렸구요.
그런데 오늘 엄청 안철수유치원 관련해서 올라와서 금수저 안철수 아웃시키더라구요...
안철수는 병설,단설 개념도 전혀 모르더라구요.
얼마나 예민한 문젠데..
자식 유학시킨 부모가 저딴 정책 내놓았으니 그 사단나죠
안철수 뿐 아니라 국당 관계가 지지자 다 모르는것 같아요.
지금 난리난게 국공립 제한하고 사립지원한다는 것때문인데,
기껏 한다는 변명이, "단설"이라고 했는데,
"병설"로 기자들이 잘못받아적고 민주당이 그걸로 네거티브한다고..
단설/병설이 문제가 아니야 이 양반들아...
그리고 단설이라고 말한게 더 커....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민감한 문제라서 그런가봅니다. 어떻게 잠재울까요..
뭐라고 했다고 또 물고 늘어지는지. 지들이 똥볼차놓곷가만히 있는 문더러 왜 안받았냐 하나봐요. 저들은 세상 모든것이 문으로 보이나봅니다 ㅎㅎ
이번 기회에 지지자들이나 후보에 대해 잘 알려지겠네요
우리 지역카페에도 난리났네요.
평소 정치 얘기 1도 안 하는 카페.
그런데 난리났어요. 금수저라 그런가 서민의 삶을 전혀 모르는 거 같다네요.
정유라 부정입학 아닌가요?/
마리안트와네뜨는 정말 서민들의 고충을 몰라요.
이래서 기업가는 유력정치인이 되면 안됨.
저희 동네도요. 지역카페는 유치원, 초등맘이 많아서인지...
앞으로 아주 버라이어티 할겁니다.
이제 겨우 검증 시작 단계인데
본인이 나서서 이것 저것 병크 터트리심
뭘 알까요
버스비 모르던 몽주니 생각나네
그런데 안철수나 박지원은 그렇다치고 국민의 당에는 젊은 사람 없어요?
병설과 단설이 뭔지 알 만한, 젊은 부모 세대는 없는 거에요? 아니면 젊은 사람 있어도 국공립은 가난뱅이나 다니는 거라 신경 안쓰는 부자들만 있는 거에요?
병설이 아니라 단설 신설 자제라고 정정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사람들만 있는 건가 이해가 안돼요.
애 없는 나도 주위 친구들이 유치원 추첨에 난리난리라 아는데.
[펌]맘카페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의 근황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704110001811509&select=...
우리도난리..ㅎㅎ
유학 보내봐서 차이를 잘 알꺼라던 지지자들에게 아주 빅엿을 날려주셨으니 칭찬 백만번 해드립니다~~~
자기나라 실정도 모르고 주제에 금수저라 동냥처럼 구경해보고온 남의것 좋아해서 지금껏 교육이 이모양 이꼴인겁니다.
그동안 우리실정에 맞지도 않는 입학사정관제에 수시.
이젠 그에 더해서 아예 개돼지인 국민교육의 싹을 잘라버리고 싶어서 안달났어요.
그냥 금수저를 위한 개돼지로만 살았으면 하는 바램인가봐요?
반드시 겪어보고 체험한 사람들이 그분야의 법안자가 되어야 한다는걸 확실히 보여주는 셀프디스~
이걸 고맙다고 해야되는건지...
참 자괴감이 드네요.
썩은 언론에 기레기들 역겨워요.
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셀프디스 고마워요
안명박그네씨^^
우째 점점 이명박근혜 모습이 나타나는;;;
엄마들 유치원 경쟁률 어마어마해서 정말 난리났거든요
지금도 국공립유치원이 모자란데 저런말을 했으니 .......
한국실정 전혀 모르는거죠
이건 안철수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자체가 우리나라 실정을 모르는것 같아요
주위에 뭐라 말해주는사람도 없나봐요
어제 mlbpark 에서 올린 어떤 국,공립유치원에서
떨어져 우는 엄마옆에서
티 없이 웃고 있는 사진을 보고
너무너무 슬폈었는데...
안철수댓글부대 미친것들이 안하던짓까지하네요.
도란도란 사는얘기 먹는얘기 하는까페까지와서 깽판치고
와.. ㅈㄹ들이네요. 진짜. 짜증스럽게..
박지원 나와서 하는 말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병설을 줄이겠다는 게 아니었고
단설을 줄이겠다고 말한 건데 기자가 잘못 알아들은 것이다
현장은 사립 유치원지도자대회였고 국립유치원 증설 반대 플랭카드 크게 걸고 있었던 곳이라
적극적인 환호를 받으니 뭐가 뭔지 모르는 안철수는 자기가 잘하는 건줄 착각함
유치원보낸지 오래된 저같은 사십대도 가물가물인데ㅡ우리애들때는 병설은 너무적고 멀기도 해서 잠시 고민하다 접은 만큼 열악했죠
박지원은 물론이고 안철수도 모르고 있는거죠
문제는 대처방법이었는데 논란이 된걸 언론탓으로 돌리고
더큰 논란을 만들었네요
자기들 인식 부족과 대처 부족을 언론탓을 하다니
항상 띄워주던 언론이 그러니 화가났나봅니다
울던 엄마 사진이예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889523&s_no=889523&k...
유치원에 붙어도 울고, 떨어져도 운다는 사진..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889523&s_no=889523&k...
저희 지역까페도 정치관련 글은 득달같이 달려와 왜 청정(?)까페에서 이런 얘기하냐고 재갈을 물리던데
유치원 껀은 다들 얘기하네요. 심지어 저희 동네는 단설도 없어요. 병설 있는 초등학교는 언덕에 있고요.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2년만에 연락와서 누리과정부터 겨우 보냈어요.
진짜 늘려도 부족한데 줄이겠다니 참 생각이 없거나 국민이 안중에 없거나 둘 중 하나.
은 알겠는데 단설은 뭔가요???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김경진 의원 나와서 어제 안철수 발언 해명한걸 보면 국민의당 자체가 유치원 문제에 대해서 이런 의식구조를 갖고 있구나 여실히 알 수 있어요. 메인은 우병우 이야긴데 중간에 유치원 이야기가 언급됩니다. 읽어보세요. http://v.media.daum.net/v/20170412093703771
병설은 학교에 붙어있는 유치원이고 단설은 독립된 국공립 유치원이예요.
당연히 시설이나 관리가 병설보다 좋아서 다들 단설을 제일 가고 싶어하는데
단설을 축소한다고 말함-> 사립 유치원 관계자들 환호성->기사에서 병설 축소로 나감 ->민심 반발 심하자 병설 아니고 단설축소인데 기사가 잘못나간거라고 해명
애시당초 병설과 단설이 뭔지도 모르고 사립유치원 관계자들 표 받고 싶어서 지껄이고 해명까지 이어짐 ㅋㅋ
인구가 주니까 유치원 줄이려는 정책이었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게
인구가 줄수록 유치원 등 육아 프로그램에 투자해서 인구를 늘려 보도록 노력해야 하는 게
통치자의 기본이어야 하지 않나요?
그냥 줄어들면 줄이고 늘어나면 늘이고 적당히 개 돼지들 먹이나 던져 주면 자기 할 일은 끝이라고
보는 듯 해요.
그니까 이런 마인드로 무슨 교육개혁을 한다는건지.
4차산업같은 소리 하지도 말라고 했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는 4차산업보다 인구절벽이 먼저 올거라 봅니다.
어째쓰까로 유명한 김경진 의원이 라디오에 나와서 한 발언을 읽어보니 정말 국민의당은 기본적인 정책 방향이 잘못되었네요
"사립유치원들이 여기저기 있는데 대형 단설유치원을 신설한다고 하는 것은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자원의 낭비가 있다"라고 하셨네요.
대형단설유치원 신설이 왜 필요한지 정녕 모르시는 건지? 여기저기 있는 사립유치원들 원장 환호하는 정책(자기들 돈 많이 벌게해준다는 정책)은 장려하시고 사립유치원비에 허리가 휘청한 일반 엄마아빠들의 마음은 왜 모르시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국민당 전체가 다 모르네요.
저만 해도 조카들때문에 유치원 드가기 어려운거 알지 아님 몰랐을거예요.
에공...정치하시는 분들 열린귀와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죠
국민당 전체가 다 모르네요.
사립유치원원장들이 환호해주니까 좋은 건 줄 아나봄
도둑놈들인것도 모르고
유치원 건은 국민당이 아무리 변명해도 스텝꼬여 더 늪으로 빠질수 밖에 없어요.
상식적으로 사립유치원장 모임에가서 연설하는데
엄마들에게 도움되는 정책을 이야기하겠어요? 아님 사립유치원장들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이야기하겠어요?
이 건은 변명을 할래야 할 수 없는 건입니다. 사립유치원장들 환호하는 장면을 보세요.
사립유치원장 만표정도 몰표받고 아이들 엄마포함 가족들 계산하명 수십만 아니 백여만표이상 날아갔어요.
한심한 일이지만 안 후보가 어떤성향인지 알수 있게해줘서 어찌보면 다행스런 일이기도 합니다.
관설, 단설, 병설 구분도 못하는
안철수가 그 동안 국회 교문위(교육문화상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해 왔다는 게
더 큰 문제에요.
유치원도 교문위 소관의 일인데,
여태껏 관설, 단설, 병설이 뭔지 구분도 못하는 인간이
거기서 유치원 관련 법안과 정책을 다뤄왔다는 것도 큰 문제이고
국회 교육 문화 체육 위원회 소속의 국회의원인 안철수가
대한민국 유아교육을 사립 유치원이 책임져 주겠다는 행사에 가서
국공립 유치원 신설 막고
사립유치원 독립성 보장하겠다는 뻘소리를 단상에 올라가서 공개적으로 한 건
정말로 충격적이고 한심한 작태입니다.
본격적인 유치원 공약분석한 거만 가져옴
2. 그런데 의무교육은 공약으로 늘린다고 해도 시설은?]
2015년 전후 기준으로 우리나라 초등학교 개수가 5,800여개 정도가 됩니다. (세부 숫자는 팩트체크를 해야 하나거의 이정도) 적어도 초등학교 교육 정도는 그래도 유치원에 비해서 하늘의 별따기 소리는 듣지 않으니 유치원도 그에 준하는 개수까지 늘어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단설과 병설 두 공립유치원의 개수는 국공립 (단설,병설,국립) 4,833개, 사립 유치원은 4,451개입니다.
애시당초 초등학교의 의무교육은 1960년대 전후로 확립된 시스템입니다. 그 당시부터 학교들의 부지는 기본적으로 국가에서 마련된 상태였고 약 50여년간 그 자리를 계속 지켜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도시나 도시계발 및 뉴타운이 구축되면서 추가적으로 공간을 마련하여 확보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유치원은 "의무교육이 아니기에" 그만한 공간을 확보받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개수로는 유치원이 약 9,200여개나 되지만 정작 학부모들은 보낼 유치원이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는 수준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모든 유치원 공약에 있어서 제 1 요소는 시설과 공간 확보입니다. 이것은 예산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예산은 어렵사리 확보할 수 있어도 그 예산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은 상당히 제한됩니다.
특히 우리나라 인구의 1/5 가량이 살고 있는 서울로 한정해서 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서울시내 전체 유치원의 개수는 927개이며 사립이 725곳, 국공립은 202곳(단설 11개?)입니다. 경기도는 상대적으로 1,000개가 넘는 국공립이 있으나 그 중에서 단설은 20개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인구 전체의 2/5가 살고 있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국공립 유치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경기도와 서울시에 국공립을 더 늘리면 안되느냐? 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이것은 수도권의 "땅값"과 연동이 되게 됩니다. 수도권의 미칠듯한 부동산 폭등으로 단설은 꿈도 못 꿀 정도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아니, 예산이 문제가 아니라 시설과 공간이 있기는 한가를 더 따져야 할지도 모릅니다.
[3. 단설 유치원 하나를 짓는데 들어가는 공간, 비용은 대체 얼마이길래...]
참고로 단설유치원을 추진한 수도권 외 지역들은 대개 예산 할당을 2015년 어간 기준으로 80억에서 120억 정도 를 받습니다. 이것은 거의 80% 가량이 시설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이며 최소 400평 정도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마저도 확보를 하면 다행이고 확보를 해도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상당히 제한됩니다. 좀 무식하게 한 400명 정도의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다고 칩시다.
문제는 정말로 단설유치원이 필요해보이는 - 재건축이 활성화되고 있는 서울 반포같은 지역에 400평의 공간이 과연 있기는 한가를 따져야 합니다. 아마 어떻게든 상업지구 중 낙후된 몇 곳을 정리한다 치더라도 최소 400평의 건물을 매입한 후 그것을 밀어버리고 단설로 짓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그냥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평당 3천만원 잡아도 120억...)
또한 세림이법이 통과된 이후로 아이들은 반드시 차량 탑승 과정에서 인솔자가 필요하게 되며 인솔차량을 주차할 공간, 그리고 인솔자 및 운전기사가 머무를 공간도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솔자와 아이를 돌볼 선생님들의 주차 공간도 당연히 필요할 것이구요. 선생님이 쓰지 않더라도 아이들의 학부모들이 방문할 때 필요한 주차공간은 최소 필요할 것입니다.
결국 이 단설 하나가 잡아먹는 예산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이 되어버립니다. 수도권 기준으로 전부 단설로 만 보급한다고 치면 약 2,000여개 정도가 증설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며 (참고로 이 값은 해당 지역 내 초등학교/중학교 개수를 참조한 것입니다.) 수도권에 하나의 단설 증설에 250억 정도가 든다 치면 대략 50조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것이 성사된다면 추가 2천개의 단설 유치원들은 한 곳당 400명의 원아들을 수용하며 수도권 전역에 있는 원아들 중 80만명은 그나마 단설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유권자가 원하는 단설을 수도권 내에 빼곡하게 못박듯이 박아넣으면 딱 50조원만 투자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예산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한민국 인구 2/5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 한정이며 당연히 남은 3/5도 단설을 여전히 원하고 있고, 수도권 만큼은 아니지만 비용은 들어간다는 사실도 고려해야 합니다. (충북 지역에서 단설을 하나 지을 때 80억원, 전주지역에
서 120억원? 정도의 예산을 가지고 공방을 벌인 일이 있어, 지방도 평균 100억원은 각오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왜 병설, 사립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가.]
여기까지 읽었다면 적어도 여러분들께서는, "많은 국민들이 단설을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단설을 짓는것이 쉽지 않다. 특히 수도권은 더더욱." 이라는 생각은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유치원은 의무교육이 아니었기에 애시당초 공간을 국가적 차원에서 마련하지도 않았고, 이제와서 그 공간을 마련하려고 하니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는 의무교육이었기에 뉴타운이나 도시개발이 될 때마나 어느정도 반영이 되었지만, 상대적으로 유치원은 거기에서 빠져있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모두가 단설을 원합니다. 하지만 단설을 증설하는 것은 이렇듯 비현실적인 안입니다. 그래서 대체안으로 나오는 것이 병설과 사립입니다.
병설은 기존의 중학교나 초등학교 시설을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아마 인구절벽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아실 것이기에, 1990년대 / 2000년대 / 2010년대 연간 출생숫자가 무척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 것입니다. 의무교육 시설들은 과거 인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지금와서는 상대적으로 공간에 여유가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방의 경우에는 초등학생들의 숫자가 모자라서 학교가 폐교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지요.
안철수의 공약 중 병설을 6,000개 늘리겠다는 안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전국 내 초등학교, 그리고 일부 중학교라도 일단 남는 시설공간에 유치원 공간을 추가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있는 공간과 있는 시설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단설을 증설하는 것 보다는 돈이 조금이라도 덜 들고, 기존의 초/중학교의 시설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현실적입니다.
물론 6,000개 학교마다 10억원 정도의 증설/개설 예산이 소요된다고 쳐도 대략 6조원의 재원은 이 과정에서 소요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단설보다는 일단은 싸며, 적어도 국민들이 싫어하는 사립을 조금이라도 안 가게 할 수는 있습니다. 병설에 맡기는 분들은 일단 비용문제가 저렴하다는 점, 그리고 사립보다는 검증된 인력들에게 아이를 맡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일이며, 병설이 충분히 보급되기 전까지는 좋든 싫든 사립유치원은 안고 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과 운영의 현실화는 타협을 볼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현재 사립유치원이 책임지고 있는 아이들의 비율을 생각하면, 만약 수도권 내의 모든 사립유치원이 파업이라도 할 때에는 수도권 내 학부모들 중 상당수가 아이 때문에 출근을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가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라도 사립을 안고갈 수 밖에 없습니다.
나아가 의무교육 범위가 확대되면서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이제 비용을 이유로 사립이나 공립을 가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사립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 수준이지요. 사립을 자연스럽게 도태시키고 모든 교육을 국가에서 책임지기보다는 차라리 사립도 현실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봅니다.
[5.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국공립보육시설 40% 확충 공약과 비교하면]
솔직히 문재인 지지자로서 민주당의 공약이 훨씬 열등하고 비용도 많이 들며, 정작 확충해도 전부를 커버하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저 40%가 절대 단설로만 채우는 것은 아닐 것이며, 민주당의 공약도 결국은 대다수 병설로 늘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문재인의 발언처럼 일부 운영이 어려운 사립 어린이집을 국가에서 인수하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그렇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 운영이 어려운 경우는 대부분 위치가 낙후되어 있거나 주변에 상대적으로 원아가 많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에서 인수를 해도 결국 돈먹는 하마로 전락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차라리 그 돈을 아껴서 제대로 된 단설을 하나 더 짓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안철수의 안과 문재인의 안을 비교하면 안철수는 최대한 빠르게 이 보육문제에서 부족한 시설 문제를 커버해보려고 병설 중심으로 개선을 해 나가려고 하는 반면, 문재인은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고 대신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늘려나가자 정도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 안을 놓고 비교하면 안철수의 안이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문재인의 공약으로도 단설은 대폭 늘어날 수가 없습니다.
[6. 크면 클수록 관리를 많이 해야 하는 문제점]
특히나 안철수가 단설은 안된다고 강조했던 이유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철수는 "국가재난 상황에 대한 대응, 교육프로그램 관리의 어려움, 주변 소규모 유치원의 어려움" 3가지를 들어 단설보다는 기존 사립과 병설을 개선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이 부분은 어느정도 맞습니다. 시설과 규모가 크면 클수록 관리인원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특히 강화된 안전 / 위생기준은 더더욱 많은 인원을 요구하게 됩니다. 소방기준이나 시설안전 기준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를 전담 관리해야 할 추가인력들이 계속 늘게 됩니다.
결국 짓고 난 다음에 유지관리비도 병설보다는 단설이 더 많이 드는 구조입니다. 병설은 이미 초등학교에서 일정부분 부담을 하고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예산 플러스 알파 수준이지만, 단설은 아예 독립적인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전 국민들의 보육을 커버하기에는 단설은 정말 무리수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민주당이 되든 국민의당이 되든 분명하게 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예산을 얼마나 투입할 것인지, 그리고 그 중에서 단설에 비중을 얼마나 둘 것인지 말입니다. 수백조원을 들여서 단설을 다 건설한다면 그 또한 의미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공약으로서 먼저 발표를 하고, 검증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안철수는 모두에게 단설을 짓는 것은 가용예산이 불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에 차선책인 병설에 집중한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또, 소규모 유치원들의 어려움도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단설을 하나 짓기로 결정한다면 주변의 모든 병설과 사립은 일정 이상의 원아 감소를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몇몇 사립이 경영 적자를 내고 문을 닫게 되면, 그 곳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학부모와 원아들에게는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가게 됩니다. 최소한 단설을 지으려면 몇 가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인근의 병설과 단설을 흡수통합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7. 시설 노후화와 인구절벽 문제]
가장 큰 문제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너무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아이들이 계속해서 많이 태어나는 시점이라면 과감하게 미래를 생각해서 단설에 투자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고민이 더 깊습니다. 지금부터 수백조를 들여서 단설을 모두 구축해도, 약 10년 뒤면 그 중 10%는 원아부족으로 문을 닫아야 합니다. 아이가 그만큼씩 줄어듭니다. 1년에 50만명 태어나던 수준에서 지금은 40만명 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앞으로는 더더욱 내려갈 것입니다. 반등을 하기 전까지는 최소한으로 시설을 짓는 것이 비용을 아끼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응이 용이한 병설과 사립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것은 맞습니다.
참고로 이 문제는 이미 전국에 있는 초등학교, 중학교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이며 폐교를 검토하고 있는 곳들도 대부분 이런 인구절벽으로 인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8. 2012년에서 2017년으로, 그리고 누리과정 예산과 무상급식]
저는 개인적으로 안철수, 문재인의 저서를 다 읽어보았습니다. 2012년에 출간된 안철수의 생각 (대선 출마 전 저서)에서 안철수가 진지하게 정치에 대해서 고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11년 무상급식으로 인한 오세훈 시장 이슈때부터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2년은 박근혜 vs 문재인의 대결과정에서 국가에서 의무교육 외에 0 ~ 7세에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얻었고, 그 결과가 누리과정이라고 하는 태어나서부터 대학에 이르는 교육지원 프로그램이 탄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 예산 중 상당 부분은 생애주기 전체를 커버하기는 커녕 어떤 부분에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바로 무상급식입니다. (참고로 저는 무상급식을 비판하는 게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서울시교육청 예산이 약 6조원 수준인데, 그 중 80% 이상 수준인 5.2조원이 인건비로 지출되었으며, 남은 8천억원 중 약 4천억원이 무상급식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한끼당 약 3,600원 / 고등학생이 약 4,200원 정도니까 평균 4,000원 정도를 잡았을 때 1억끼니 (50만명에게 200일동안 1끼씩 제공하는 수준) 정도를 사용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교육청에서 남는 예산은 약 4천억원 안팎인데 이것으로 기존 시설 보수, 확충뿐만 아니라 0 ~ 7세 보육까지 다 커버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무상급식은 의무교육과정이 포함된 인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보니 상대적으로 0 ~ 7세보다 우선 순위가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의무교육기간이 확장이 된 만큼 이제 유치원도 상대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는 되었지만, 다시 문제가 되는 것은 예산, 즉 돈입니다.
무상급식을 전 초중고 학생들에게 제공하자는 것은 국민적인 합의가 있어서 진행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도(홍준표 때문) 와 강원도는 올해 무상급식이 모두에게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도 예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국 기준으로 소요되는 예산은 약 3조원 안팎 수준으로 이 정도는 국가에서 관심을 좀 가져주면 해결할 수 있는 과업이긴 합니다. 하지만 유치원은 차원이 다릅니다. 안철수의 병설유치원 확대안조차도 현실성이 있다고 봄에도 불구하고 약 6조원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무상급식처럼 국민투표를 한다면 당연히 통과되고 시행될 단설 유치원 전국배치는 수백조원이 필요한 사업이 될 것입니다. 무상급식조차도 약 3년동안 아슬아슬하게 운영된 마당에 유치원 문제에 그런 거액을 투자할 수 있을까요?
스누라이프에도 병설, 단설 및 사립 유치원 경험담을 올리신 분 글 중에서 제가 기억나는 부분은 "최근 8년동안 100조원 가량의 예산을 보육에다 사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을 1년으로 나누고, 다시 아이들 숫자로 나누어 보면 1인당 평균 40-50만원 수준이다. 딱 우리가 시설을 이용할 때 지원받는 수준의 금액(사실상 반값)이다." 지금 연간 12.5조원 수준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면 최소한 무상교육으로 전환할 경우에는 이것의 배는 기본적으로 들 것입니다. 유치원 교육을 무상으로 진행하고, 그리고 병설도 6천개 쯤 증설하는데만 해도 예산은 5년간 130조 원쯤 들 것이라고 가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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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안 읽는데 저리 긴 글을 누가 읽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