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들을 만나고 오면 탈진하는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1,788
작성일 : 2017-01-16 16:28:15
40세 싱글입니다
살면서 동성이든 이성이든 좀 별난 사람들을 겪었고 그러다보니 사람과의 만남에 좀 회의적이고 피곤해해서 가려서 만나는 스타일입니다
이성을 만나는 것도 소극적이고
연애는 짧게 길게 많이 했지만 좋은 남자 20대에도 못 만났는데 이젠 더 힘들테고
결혼도 안 할 가능성이 많져
주변에 사람은 좀 있어야 할 것 같아
한동안 일상에 집중하느라 잘 안 만나다
연말이랑 새해에 연락주고받으며
사람들과 만났는데
만나고 오면 타인의 고민이 진심으로 걱정이 되어 내 고민이 되어버리고
몸이 축축 늘어져서 힘들어요
이번에 만난 지인들은 특별히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좋은 사람들입니다
제가 체력이 많이 부족한데 체력 때문인지
아님 사람은 일대일로 만나는 건 좀 기피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어릴 땐 친구 만나는 낙으로 살기도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저와 비슷한 분들 중에 좋은 생각들 공유해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223.62.xxx.2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6 4:33 PM (59.24.xxx.109)

    어제 동네 아짐 둘 만나고 집에 와서 두통약 먹었어요.

  • 2. 나나
    '17.1.16 4:34 PM (116.41.xxx.115)

    기질적으로 기가 약하실거예요
    제가 그랬어요
    특정 두명을 보고나면 편두통과 멀미까지동반하게됐어요
    그때 여기에 물었더니 그게 기쎈사람한테 기가 빨리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두사람 특징이 저보다 성격이 강성이고 멋대로 쥐고 흔들려는 성향에 체격도 저보다 한참 컸어요
    안만나니 편두통이 없어졌어요

  • 3. 원래
    '17.1.16 4:41 PM (218.155.xxx.45)

    말 많이 하고 웃고 맞장구 쳐 주고 들어 주고 하면
    허기도 지고 기력 확 빠집니다.
    내가 말 안해도 상대가 떠드는데
    표정 변화 없이 멀뚱멀뚱 있기도 웃기니
    분위기 휩쓸리다 보면 기운 빠져요.

    특히 왁자지껄 하는 모임은 피곤해요.
    모이는 사람들이 조근조근 차분차분한 분위기 모임은
    덜 피곤해요.

  • 4. ㅜㅜ
    '17.1.16 5:01 PM (220.78.xxx.36)

    제가 선천적으로 기가 약해요 좀 소심하고요
    친한친구면 몰라도 그냥 저냥 인연으로 안 사람들하고 만나면 힘들어서 누워 있어요
    꾀병이라는 사람도 있을텐데..이게 몸이 힘든게 아니라 정신이 피곤하달까요
    특히 선같은거 보고 오면 힘들어서 몸살 날때도 있어요

  • 5. 체력도 한몫 하겠지요.
    '17.1.16 7:35 PM (124.53.xxx.131)

    그리고 제경우엔 특정인만 만나고 나면 온몸에 기를 다 빨리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었어요.
    표면적으로 그다지 사이도 나쁘지 않은데 웰까 생각해보니 나하고 참 많이 다르더라고요.
    예를들면 그가 일부러 날 골탕먹이려 그러는건 아닌데
    내 마음에서 뭔가 뜨악하거나 거슬림이 느껴지는 사람..
    혼자서도 잘지내고 사람많은곳에 가면 또 두루두루
    동화 잘 되는편인데도 이상하게 나이도 어린 그녀를 만난날은 온 몸의 기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아요.

  • 6. 저도 조금 비슷
    '17.1.16 9:58 PM (118.36.xxx.129)

    저는 유독 힘들게 하는 사람있어요.
    저와 코드가 맞지 않은데 상황상 그 사람이 저한테 매달리네요. 요즘 조금씩 피하고는 있지만 쉽지 않네요.
    대신 좋은 사람과의 만남에서는 에너지를 얻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145 조경잘된 아파트는.... 3 ...$ ... 21:57:15 355
1730144 유방초음파는 유방외과 산부인과 어디로 5 살려주세요 21:51:57 268
1730143 부모도 인간인데ㅠ 3 .. 21:49:29 683
1730142 자매가 아니라 친구한태 좋은일이 생겨도 진심으로 기쁜가요, 8 ㅇㅇ 21:44:41 684
1730141 주진우 또 걸렸군요 - 라임 작전주 2종목 잔량보유확인... 7 아이고 21:44:01 1,089
1730140 OTT 중독증상ㅠㅠ 6 늦바람 21:43:06 674
1730139 급성장기오고 다시 안오죠? 1 ^^ 21:41:35 323
1730138 그동안 이해가 안됐었던 사안들 3 개신교의 극.. 21:41:13 435
1730137 필라테스 학원이 점점 불만스러워요 1 ㅇㅇㅇ 21:33:51 615
1730136 공황장애는 왜 생기나요 4 ㅁㄶㅈ 21:31:22 923
1730135 초복이 7/20 이네요. ㅇㅇ 21:31:05 261
1730134 우울증이 다시 온 거 같아요 혼자 어디 가시나요? 6 우울증 21:22:14 1,201
1730133 고1 기말이 코앞인데 아파요 ㅇㅇ 21:21:28 247
1730132 국방부장관 안규백 방위출신이네요 10 21:21:11 1,328
1730131 토마토 후숙한 것도 영양분은 그대로일까요? 2 궁금 21:16:25 379
1730130 매불쇼 김누리교수 ?? 10 ㄱㄴ 21:16:14 1,431
1730129 자궁 내막 증식증요 내막 소파술과 다르죠? 7 내막폴립? 21:14:24 384
1730128 온라인에서 이불 살만한곳 좀 알려주세요 4 ... 21:11:22 518
1730127 홈앤쇼핑 사이트 3 괜챦나요 21:09:22 482
1730126 선쿠션 추천이요 현소 21:02:31 272
1730125 2030대 남성이 극우화 되는 이유 34 ........ 21:01:28 2,054
1730124 일본 총리요 3 이분 ㅜ 21:01:15 663
1730123 현충원에 친일파 묘지가 웬말!? 파묘 서명 7 험한것 20:47:57 975
1730122 처방전 약국서 퇴근전 정산 안하나요? 11 00 20:47:36 682
1730121 요즘날씨에 샤워 두 번 하나요? 5 ㅇㅇ 20:47:03 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