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심히 삽니다.. 그런데

어쩌면 조회수 : 914
작성일 : 2017-01-02 10:58:47

죽고싶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냥 심근경색같은게 와서 가고 싶다는...


일주일에 세 번 알바 나가 일하고

이틀은 원고쓰고

아들 하나 있는 데 공부 못해도 보내달라는 학원 보내주고

사달라는 옷 사주고 피부과 보내주고

양가에 20년 가까이 생활비 보냈어요.

시어머니는 징징거리고 한달에 한번꼴로 와서 집안 살림이 뭐가 없니

뭐를 더 사라느니 80을 바라보는 노인네가 그러십니다.

체력도 저보다 더 좋으셔서 2-3시간 혼자 떠들어도 끄덕도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 양반 앞으로 10년은 더 끄덕않고 사실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정엄마는 교양있으신 분이지만 자산이 한 푼도 없어요.

젋어서 친정아빠가 돌아가셔서..

몸이라도 아프면 나라도 케어해드려야 하죠.

남편은 차가운 사람이고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아이도 아빠를 닮은거 같구요.

돈도 헤프게 써서 잘 벌때도 있는데 모으지를 못합니다.

그걸 아니까 저는 늘 돈을 벌어도 저를 위해 쓰지를 못합니다.

그럼, 핀잔을 들어요.

짠순이라고...


하루를 더 보태 산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저를 사랑해준돌아가신 외할머니 곁으로 정말 가고 싶어요..


IP : 116.126.xxx.1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7.1.2 11:10 AM (125.176.xxx.237)

    엄마

    그리고 앞으로는 열심히보다 재미있게

    전 맨날 무엇이 재밌을까 무엇이
    더 재밌을까......

  • 2. 저요
    '17.1.2 11:28 AM (183.109.xxx.143) - 삭제된댓글

    오늘은 거지같은 내생일 단 한번도 전화나 케잌도 없었네요
    내 생일엔 돈이 없다네요
    동생 생일은 음력 양력 다
    챙겨주고 결혼전까지 월급모두착취하고 결혼도 못하게 막았지요 돈줄 때문에 ... 탈출구 결혼 50넘어 중,고등 아이들
    건강이좋치 않은 나 불치병을 앓고있는 가엾은남편 월세
    밑 빠진독이라며 도와줄 필요없다는 부모와 무관심한 시댁
    자식복없다는 친정 돌아가신다면 정말 울지 않을겁니다
    그외에도 어쩔수 없이 살아야하는 생활이면서도 어느순간엔 가버리고싶어요

  • 3. 저도
    '17.1.2 11:39 AM (180.70.xxx.147)

    그런데요 요즘은 작은 딸 덕에 박효신콘서트
    갔다와서는 노래 듣는 재미에 빠졌어요
    노래의 가사와 목소리가 위안을 주네요
    허무한 삶에 작은 기쁨을 주네요
    흥미를 갖을만한걸 찿아보세요

  • 4. 샬랄라
    '17.1.2 11:59 AM (125.176.xxx.237)

    인생에서 우리들이 모르는 신세계는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으로도 그렇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775 [단독]국정원, ‘문화계 블랙리스트’ 조직적 개입 정황 7 주인무는개 2017/01/04 1,052
636774 미세먼지농도 네이버 왜이러나요? 2 오늘 2017/01/04 1,079
636773 서현역 밥 먹을 곳 좀 부탁 2017/01/04 545
636772 [런던] 제33차 세월호 런던 침묵시위 1000일 추모 1 홍길순네 2017/01/04 563
636771 국어4등급 어떻게 해야 하나요? 6 고민 2017/01/04 1,695
636770 윗집에서 화장실 공사한다고 5 윗집공사 2017/01/04 1,562
636769 건대ᆞ숙대 학교 선택요~~ 13 장미 2017/01/04 3,114
636768 영화예매를 하려고 하는데,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이 있어요 8 컴대기중 2017/01/04 1,729
636767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3 세상 2017/01/04 683
636766 이 정도면 사춘기때 자연스런 반항인가요? 5 .... 2017/01/04 1,290
636765 늘 스맛폰 이어폰을 끼고 사는 남편 5 하루 2017/01/04 1,461
636764 2017년 1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7/01/04 594
636763 새벽기도 가면 10 샛별 2017/01/04 1,837
636762 안희정은 왼쪽의 이정현이네.... 18 안... 2017/01/04 2,915
636761 집 매매 문의드려요 4 goyu17.. 2017/01/04 1,348
636760 써머믹스ㆍ도우미 강남에~ 1 사자 2017/01/04 1,131
636759 초4 중2 아이들 데리고 혼자 미국 1년 10 .... 2017/01/04 2,572
636758 예비초등 방과후 신청 6 무명씨 2017/01/04 905
636757 '대사님~ 전데요' 9 외교관 2017/01/04 2,709
636756 한겨레 이재성 기자가 쓴, 문재인 대선 불출마 선언을 권하는 이.. 53 너도기자냐 2017/01/04 7,190
636755 김기춘 휴대폰....지운거 살렸나봐요 6 .... 2017/01/04 5,918
636754 이재명 시장 'TV조선 반드시 작살 내겠다' 18 moony2.. 2017/01/04 1,848
636753 메생이철인가요?? 6 요즘 2017/01/04 1,251
636752 에궁....이번엔...얼굴경락 아줌마네요 10 .... 2017/01/04 4,408
636751 논평] 생태에너지부, 국회는 월성핵발전소 1~4호기 재가동을 승.. 4 후쿠시마의 .. 2017/01/04 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