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부부란게 암것도 아니네요
내내 잘지내다가 얼마전 심하게 다투고 화해를 했던
화해는 하고 일상의 대화는 하지만 그때들었던 막말들이 저를 괴롭힙니다
잊어야하는데 가슴이 쿵쾅대고 심장이 조여와서 함께있기도싫고
부부란게 이렇게 허무한거구나하는 생각에 우울합니다
내가 사이좋을때했던 다른사람들을 위한 조언들 그것들은 진정 아파보지못한자의 넘겨짚기란걸 알았죠
남편은 평온한상태로 돌아왔고 사과는 했지만 그일에대해 다시 말꺼내는것을 싫어하구요 다끝났일인데 라고 생각하는듯요
나혼자만 이렇게 극복을 못하고 심장이 계속 폭발할듯
오늘은 회식있다는말에 일부러 그러는거냐고 싫은 내색을 했더니 그게 기분 나쁜지 늦게 들어온다고 안오고있네요평소 회식을 해도 1시는 안넘겼는데 노래방에왔다고 늦게올거라네요
화도 안나고 그러든지해라하고있는데
그동안 잘살아온건 무언지 이것밖에 안되면서 세상을 다가진듯 좋아했는지
참 부부란게 별거없네요 돌아서면진짜 남보다 더 못한관계
허무해요.
1. 그래도
'16.9.23 1:07 AM (223.17.xxx.89)다시 보듬고 사는게 부부죠
어자피 남남이 만나 이해하고 양보하고 그래야 유지가 되는 관계 아니던가요
그래도 온갖거 다 내 보이고 의지할 사람이니 ...
마음 풀고 잘 하새요
상대적인거라 다 돌아와요
내 편으로 만들기 이게 중요하죠2. 역지사지
'16.9.23 1:13 AM (110.70.xxx.42) - 삭제된댓글아마 남편도 싸움 당시의 상처를 못 잊고 있을 거예요
3. ...
'16.9.23 1:19 AM (121.171.xxx.81)심하게 다툴때 님도 막말을 전혀 안한 건 아닐텐데요. 부부는 원래 남이에요 그리고 싸우는 것도 잘 싸우는게 필요해요 서로 밑바닥까지 드러내면...서로 인간적인 실망감을 느끼는거죠 남편은 평온한게 아니라 덜 감정적으로 구는거죠. 계속 곱씹고 속으로 두고보자 하고 있으면서 무슨 화해를 했다는건지 모르겠네요.
4. 조심
'16.9.23 1:21 AM (223.131.xxx.17)내 바닥을 내 보이지도
상대편 바닥도 보지않도록 조심5. ㅇㅇ
'16.9.23 1:23 AM (223.131.xxx.199)기운내세요.
지금은 섭섭하고 속상해도
또 같이 시간을 쌓아가다 보면 잘 극복한 시간이 더 큰 사랑의 밑거름이 되어주겠죠.
어떻게 그런말과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원망하는 마음을 지나 그 사람도 마음을 다쳐서 상처주는 말을 내뱉은 약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이해해줄수 있는 날이 오겠죠.6. 원글
'16.9.23 1:26 AM (1.245.xxx.152)화해는 그냥 계속 싸우는건 옳지않다싶어서요
그런데 같이 있으면 심장이 뛰고 몸이 떨려요 설거지를 할때 혼자샤워할때 갑자기 화가 나구요
이미 막장까지 간듯하고 서로의 바닥을 너무봐버린듯해요
머리로는 극복해야지하는데 잘 안돼요
그간 정말 많이 좋아했거든요 다 부질없는짓같고
허무하구요7. ................
'16.9.23 1:34 AM (216.40.xxx.250)그걸 20년차에 깨달으셨다니 그래도 행복한 분이신데요. 그 사이에 기복없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오셨단 거잖아요.
남편이 20년간은 잘해왔다는 거네요.
보통은 신혼때부터 애들 어릴때랑 10년 차 즈음에 뙇 깨닫거든요.8. .......
'16.9.23 1:52 AM (216.40.xxx.250)그리고 설마.. 결혼했다고 해서 우리가 한몸이고 가족이다 핏줄이다 생각하셨다면 오산인게
부부는 남이에요. 서로 아무런 혈연 없이 남끼리 만나 애낳고 평생 사는게 대단할 정도에요.
그러니 더 서로 조심하고 예의차리고 그렇게 가면쓰고 평생 사는거지요.
주변에 십수년간 무난히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이혼하는 부부들 여럿 봐왔어요.
그냥 내인생은 나 뿐이다 생각하고 기대를 버리고 남 보듯이 사세요. 오히려 그게 더 편해요.9. ㅇ
'16.9.23 2:06 AM (211.36.xxx.110)돌아서면 남이죠
10. 이런 마음 드는게
'16.9.23 2:18 AM (71.206.xxx.163)너무 괴롭고 허전해서 정말 싸우고 싶지 않아요.
좋게 좋게 극까지 가는 상황을 안 만들죠.11.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16.9.23 2:33 AM (72.137.xxx.113)어떨지. ..
20년을 좋아서 살았고 그만큼 남편도 그동안 나름 잘했는데 그깟 말 몇마디에 돌아서는게 인간 마음이니...
내 마음이지만 참 간사하구나...
남편이 화난순간 한 그 말 한마디가 진심이겠어요? 20년간 꾸준히 님에게 보여준 행동이 진심이겠어요?
너무 극적으로 상황을 몰고가지 마세요.
다들 인간이다보니 아주 이기적이고 나쁜 생각이 불쑥 올라오고 하잖아요.
님도 화나면 나쁜 생각 하잖아요...저는 가끔씩 불쑥 올라오는 제 생각에 화들짝 놀랍니다.
화날때 생각이 그렇다고 그 사람이 본시 그런 사람인건 아니죠..
남편이 실수해 그 말을 내뱉은건 잘못이나 그걸로 20년동안의 사랑을 헐값에 넘기진 마세요.12. 그런데
'16.9.23 2:48 AM (101.55.xxx.60)회식있다는 말에 일부러 그러는거냐는 반응은 왜 보이셨나요?
이혼할 거 아니시라면 조그만 일에 어깃장 놓지 마세요.
남편은 자기 잘못은 잊고 이런 사소한 일에 지치게 됩니다.13. 돌아서면 남이기 때문에
'16.9.23 2:52 AM (2.216.xxx.183)서로 싸우더라도 너무 바닥까지 가선 안되는데..
사이좋을 땐 남이 아닌줄 믿고 그 믿음에 배신감을 느끼니
바닥까지 가는 싸움을 하고..
결국엔 남이 되는거죠.
그 일이 생기지 않으려면
사이 나쁠 때 , 사이 좋던 시절 자기의 믿음에 근거해서 바닥까지 파고 들면 안됩니다.
사이 좋을 땐 친한 남, 사이 나쁠 땐 , 살짝 멀어진 남.
정도의 자세를 유지해야 해요
그래야 사이가 나빠져도 급 실망해서 서로 뼛속까지 물어뜯는짓 덜하게 되죠
살점 떨어져 나가게 물어봐야. 새살 돋는데 시간만 걸리고
그거 치료해 주는 새사람 나타나면 남자들은
더 쉽고 빨리 남이 됩니다14. ...
'16.9.23 2:58 AM (190.18.xxx.42)남편이 막말을 해서 힘들었고 그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시는데요.
제 후배가 사람을 긁는 소리를 아주 잘해요. 일부러 사람 약오르게 하고
화날 말, 뒤집어질 말만 골라서 하는데 재주가 있어요. 물론 이런 점으로 인해
말주변도 좋아서 자기 기분 좋을때는 상대방 비위도 잘 맞춰줘요. 그런데 자기
기분이나 상황이 엇갈리거나 서로 감정이 상해 있으면 확 표변해서 상대방을 완전 긁어놔요.
막말이 나올 수 밖에 없게끔 행동해요. 저는 누가 막말을 했다...하면 무조건 막말한 사람
뭐라고 하게 되질 않아요. 왜냐하면 나로 하여금 그렇게까지 가도록 하는 사람도 만만한 사람이
아니구요. 막말하는 사람의 경우는 주로 상대가 수동공격성을 갖고 있을 때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나를 자꾸 악하게 만들고 힘들게 만들고 그 상대만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그런 사람이 있고
나를 선하게 만들고 뒤돌아 보게 하고 서로 반성하게 하는 상대가 좋은 상대라고 봐요.
저는 원글님도 자신을 피해자로만 생각하지 마셨으면 해요. 물론 제가 정확한 상황은 전혀 모르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사람 사이에서 막말을 했고 막말도 들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인간관계에 있어 완벽하게 누구는 가해자이고 누구는 피해자는 아니더라고요.
물론 저도 저한테 그렇게 막말한 사람하고는 깨진 그릇처럼 되어서 신뢰를 회복하기가 시간이 걸리지만
어쩌겠어요. 그게 그 사람의 약점이고 어쩔 수 없이 형성된 성격인데요.15. 도움되는 댓글들 좋아요
'16.9.23 3:02 AM (2.247.xxx.201) - 삭제된댓글"남편이 화난순간 한 그 말 한마디가 진심이겠어요? 20년간 꾸준히 님에게 보여준 행동이 진심이겠어요?"
"사이 나쁠 때 , 사이 좋던 시절 자기의 믿음에 근거해서 바닥까지 파고 들면 안됩니다.
사이 좋을 땐 친한 남, 사이 나쁠 땐 , 살짝 멀어진 남.
정도의 자세를 유지"
"너무 괴롭고 허전해서 정말 싸우고 싶지 않아요.
좋게 좋게 극까지 가는 상황을 안 만들죠."
"내 바닥을 내 보이지도
상대편 바닥도 보지않도록 조심"
"어떻게 그런말과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원망하는 마음을 지나 그 사람도 마음을 다쳐서 상처주는 말을 내뱉은 약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이해해줄수 있는 날이 오겠죠."16. 설화
'16.9.23 4:25 AM (117.111.xxx.218)서로가 마음에 안들고 화날때 싸울 수 있다 생각해요.
하지만 인간에 대한 신뢰를 믿음을 저버리면 안되겠지요.17. .....
'16.9.23 4:39 AM (125.178.xxx.147)그걸 20년차에 깨달으셨다니 그래도 행복한 분이신데요. 22222222222
그러게요, 읽고 솔직히 놀랐네요 ...
결혼도 물론이고, 연애 2,3주만에 깨달은 저도 있는데.... ㅡ.ㅡ;
제 남자친구도 저도 너무 솔직히 스스로를 드러냈던걸까요?
그 친구와 지금도 8년째 연애중인데... 늘 원글님처럼 싸우고 화해하고 반복입니다.
그래서 결혼 생각이 쉽게 안드는것도 같지만요...18. ...
'16.9.23 6:02 AM (58.239.xxx.134) - 삭제된댓글싸울때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으면 극단으로 가는 건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내용을 자세하게 서술하지 않아서 사정은 모르나
한쪽이 심히 문제가 있지 않고서는 보통은 양쪽이 다 의사표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부부사이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상대를 밑바닥까지 끌고 내려가게끔 극단적으로 구는 것.
그리고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지난 싸움을 곱씹는 것.
물론 곱씹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으면 그리 해서 방법을 찾는다지만.
대부분 쓸데없는 감정 소모일 뿐이더라구요.
본인도 괴롭지만 상대도 인내심 바닥내게 만드는 것이구요.
별일 아니면 곱씹지 마세요.19. ...
'16.9.23 6:06 AM (58.239.xxx.134) - 삭제된댓글싸울때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으면 극단으로 가는 건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내용을 자세하게 서술하지 않아서 사정은 모르나
한쪽이 심히 문제가 있지 않고서는 보통은 양쪽이 다 의사표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부부사이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상대를 밑바닥까지 내려가게끔 극단적으로 구는 것.
그리고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지난 싸움을 곱씹는 것.
물론 곱씹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으면 그리 해서 방법을 찾는다지만.
대부분 쓸데없는 감정 소모일 뿐이더라구요.
본인도 괴롭지만 상대도 인내심 바닥내게 만드는 것이구요.
별일 아니면 곱씹지 마세요.20. ....
'16.9.23 6:06 AM (58.239.xxx.134) - 삭제된댓글싸울때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으면 극단으로 가는 건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내용을 자세하게 서술하지 않아서 사정은 모르나
한쪽이 심히 문제가 있지 않고서는 보통은 양쪽이 다 의사표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부부사이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상대가 밑바닥까지 내려가게끔 극단적으로 구는 것.
그리고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지난 싸움을 곱씹는 것.
물론 곱씹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으면 그리 해서 방법을 찾는다지만.
대부분 쓸데없는 감정 소모일 뿐이더라구요.
본인도 괴롭지만 상대도 인내심 바닥내게 만드는 것이구요.
별일 아니면 곱씹지 마세요.21. ..
'16.9.23 8:12 AM (223.38.xxx.89) - 삭제된댓글보통은 결혼 10년차쯤 지긋지긋한 권태기를 겪으며 미워하다 점점 기대치를 좀 낮추게 되고, 결혼 20년차엔 애증의 남녀관계보다 인생의 동반자로서의 관계로 다가오게 되는데..이제서야 느끼셨다니 두 분 모두 사이가 각별하게 좋으셨나 봅니다.
원글님 지적하신대로 부부는 남이면서도 님이예요. 남에게 내 실망한 감정 알아달라고 계속 비꼬는 말을 던지면 어떨까요. 관계는 더욱 날이서고 피곤해지겠죠.
그런데 부부는 남보다는 서로를 염려하고 챙겨주죠. 사랑한다는 말도 속삭이는 님의 관계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남과 님의 중간쯤으로 생각하고 기대치를 낮춰야 해요. 남편은 내가 전부를 오픈하고 기댈수 있는 절대자가 아니라 나약하기도 하고 불완전한 인간이라 생각해 보듬기도 하고, 때론 갈등은 피하기도 하면서요.
이 고비가 지나가면 다시 좋아지실테지만, 이번을 계기로 깨달음을 얻으면 새로운 관계로 진전될 수 있지만, 계속 갈등을 지속시키거나 원글님 해결되지 않눈 감정을 남편분께 내보이면 정말 남보다 못한 관계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22. ..
'16.9.23 8:15 AM (223.38.xxx.89)보통은 결혼 10년차쯤 지긋지긋한 권태기를 겪으며 미워하다 점점 기대치를 좀 낮추게 되고, 결혼 20년차엔 애증의 남녀관계보다 인생의 동반자로서의 관계로 다가오게 되는데..이제서야 느끼셨다니 두 분 모두 사이가 각별하게 좋으셨나 봅니다.
원글님 지적하신대로 부부는 남이면서도 님이예요. 남에게 내 실망한 감정 알아달라고 계속 비꼬는 말을 던지면 어떨까요. 관계는 더욱 날이서고 피곤해지겠죠.
그런데 부부는 남보다는 서로를 염려하고 챙겨주죠. 사랑한다는 말도 속삭이는 님의 관계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남과 님의 중간쯤으로 생각하고 기대치를 낮춰야 해요. 남편은 내가 전부를 오픈하고 기댈수 있는 절대자가 아니라 나약하기도 하고 불완전한 인간이라 생각해 보듬기도 하고, 때론 갈등은 피하기도 하면서요.
이 고비가 지나가면 다시 좋아지실테지만, 이번을 계기로 깨달음을 얻으면 새로운 관계 설정으로 진전될 수 있고 계속 갈등을 지속시키거나 원글님 해결못한 감정을 남편분께 내보이면 정말 남보다 못한 관계가 한동안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23. 네 부부는 남이에요
'16.9.23 9:00 AM (59.6.xxx.151)남이라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거에요
노력없이 불타는 건 연애고, 서약할때 I do 는 의지의 표현이죠
앞으로도 결혼을 유지하는 동안은 늘 노력이 필요한게 결혼이죠
말 꺼내니 싫어한다는 건 지난 일 이라서 일 수도 있고
당사자도 그런 자기 모습에 상처 받아서 일 수도 있어요
나는 아픈데 너는 괜찮구나 가 아니라
다른 생각 다른 상처들로 살아가죠 모든 사람이요24. 좋은말
'16.9.23 9:08 AM (221.221.xxx.168)좋은말 정말 많네요. 저도 맘에 새겨둬야겠어요.
남자사람친구가 자기가 와이프랑 싸웠을때 바닥을 봤다고
그러고 나니 맘이 가질 않는다고 해서 솔직히 부부 사이에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는거 일상다반사 아닌가 했는데
댓글들 읽어보니 이해가 그친구가 어떤 뜻으로 한말인지 이해가 되네요.
진짜 주옥 같은 댓글들 감사해요~25. 저도
'16.9.23 9:23 AM (61.79.xxx.88)요즘 다시한번 나를 되돌아보고 있는 중인데요...반성중..
암튼...예전의 상처로 너무 오래 담을 쌓고 있는것 같아서..
이젠 바뀌어야겠다고 맘 먹었는데..
오늘 말씀들 참 감사하네요...26. 원래
'16.9.23 9:44 AM (218.52.xxx.86) - 삭제된댓글막말은 잊으세요.
싸우는 순간에는 상대방 속 뒤집어 놓는게 효과적? 아니겠어요?
꼭 말막 아니라도 차분하게 사람 속 제대로 뒤집어놓는 사람도 있는데 본인은 그걸 모르더라구요.
그간 잘 살아온거 생각해야지 화난 모습이 평소 모습은 아니잖아요.
그래도 원글님은 20년 동안이나 무탈했다니 잘 살아온거죠.
신혼 때부터 시작해서 장난아니게 싸우는 사람들 많아요. 아이 어릴 때는 서로 힘드니까 피크구요.
그래도 좋은 날도 있으니 사는거죠. 나쁠 땐 나쁜것만 생각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지도 않죠 보통27. 막말은
'16.9.23 9:44 AM (218.52.xxx.86) - 삭제된댓글잊으세요.
원래 싸우는 순간에는 상대방 속 뒤집어 놓는게 효과적? 아니겠어요?
꼭 말막 아니라도 차분하게 사람 속 제대로 뒤집어놓는 사람도 있는데 본인은 그걸 모르더라구요.
그간 잘 살아온거 생각해야지 화난 모습이 평소 모습은 아니잖아요.
그래도 원글님은 20년 동안이나 무탈했다니 잘 살아온거죠.
신혼 때부터 시작해서 장난아니게 싸우는 사람들 많아요. 아이 어릴 때는 서로 힘드니까 피크구요.
그래도 좋은 날도 있으니 사는거죠. 나쁠 땐 나쁜것만 생각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지도 않죠 보통28. 막말은
'16.9.23 9:46 AM (218.52.xxx.86) - 삭제된댓글잊으세요.
원래 싸우는 순간에는 상대방 속 뒤집어 놓는게 효과적? 아니겠어요?
꼭 말막 아니라도 차분하게 사람 속 제대로 뒤집어놓는 사람도 만만치 않아요.
그간 잘 살아온거 생각해야지 화난 모습이 평소 모습은 아니잖아요.
그래도 원글님은 20년 동안이나 무탈했다니 잘 살아온거죠.
신혼 때부터 시작해서 장난아니게 싸우는 사람들 많아요. 아이 어릴 때는 서로 힘드니까 피크구요.
그래도 좋은 날도 있으니 사는거죠. 나쁠 땐 나쁜것만 생각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지도 않죠 보통29. 막말은
'16.9.23 9:46 AM (218.52.xxx.86)잊으세요.
원래 싸우는 순간에는 상대방 속 뒤집어 놓는게 효과적? 아니겠어요?
꼭 막말 아니라도 차분하게 사람 속 제대로 뒤집어놓는 사람도 만만치 않아요.
그간 잘 살아온거 생각해야지 화난 모습이 평소 모습은 아니잖아요.
그래도 원글님은 20년 동안이나 무탈했다니 잘 살아온거죠.
신혼 때부터 시작해서 장난아니게 싸우는 사람들 많아요. 아이 어릴 때는 서로 힘드니까 피크구요.
그래도 좋은 날도 있으니 사는거죠. 나쁠 땐 나쁜것만 생각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지도 않죠 보통30. 플로렌스
'16.9.23 10:14 AM (61.248.xxx.2)나이가 들수록 서로 부족한 부분을 고치려고 하는 것보다 안아주어야 해요.
점점 더 어려지거든요.31. 결혼 20년차..
'16.9.23 10:21 AM (182.208.xxx.5)아직 싸워도 서로의바닥은 못봤어요. 너무힘든거..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문자나 메일로 내가라고싶은 얘기를 조곤조곤 설명을 다해요. 잘모르는것같아요. 여자의 감정을..그래서 설명이 꼭필요한것같아요.. 남편은 그래도 내사람이다싶어 잘해주면 또 그만큼 내편들어주는 사람이 되더라구요. 남편과 대화할때 적당한시점을 잘잡아 하고싶은 얘기를 잘하는게 집안의 평화를 지키는 비결인것같아요..저희부부는 말로는 한번도 안까워봤어요. 냉전기간가지다 서로 글로화해하는...항상서로한테 미안하다고맙다 그렇게 마무리해요.
32. 눈사람
'16.9.23 10:59 AM (181.167.xxx.85) - 삭제된댓글훗
13년을 친구 애인으로
19년을 부부로 지냈어도
마음이 식으니 헌신짝 취급하는데
헛살았다싶네요.
그저 웃지요33. 예전같진않아요
'16.9.23 11:14 AM (223.62.xxx.89)이유는있어요
거의신혼때였고 휴직중이고 남편은 늦게결혼했고, 월급은 너무작아 외벌이가 불가능하고, 마누라는 휴직 길게할려하고,돈돈돈거리고, 마이너스는 쌓여가고, 회사가 휘청하여 언제짤릴지 모르겠고..
그래서막말하더군요.
저복직하고 사랑스러운지 스트레스줄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애정이식고 예전같지는 않아요
머리로는 가엽다
내아들같음 가여움이앞서 안그렇겠지만 남편이니 애정이 단절되더군요..
피로이어진 혈연도 막말이쌓이면 정떨어지는데 남편은 더그렇지요 머리로는 알아도 가슴은 냉랭해집니다
그냥 정떼는거에요
기대도없고 실망도없고 적당히 챙겨주고 혼자놀러다니고 혼자즐기고 봐주는거없고 따질꺼따지고 별꺼아닌데 징ㄱㄴ들에게 남편흉보고..34. ...
'16.9.23 11:16 AM (118.38.xxx.29)>>나이가 들수록 서로 부족한 부분을 고치려고 하는 것보다 안아주어야 해요.
>>점점 더 어려지거든요.35. ...
'16.9.23 11:28 AM (114.204.xxx.212)부부란게 좋아지는것도 순간, 망가지는 것도 순간...
이에요
가능한 조심하고 마지막 말, 행동까진 안해야 하는데36. ㅡㅡ
'16.9.23 12:05 PM (118.222.xxx.116)저도 늦게...깨우친 케이스인데 주옥같은 댓글들이 많네요.
김구라가 박슬기 결혼식때 주례사에서 한 말 듣고 많이 공감했었답니다. 남처럼 대하라구.. 언듯 들으면 뭐야? 하겠지만 그만큼 함부로 대하지말고 조심하라는거겠죠.37. 천천히
'16.9.23 12:50 PM (121.128.xxx.92)부부사이도 인간관계속에 한가지안에 있어서지요.사이가 좋을땐 잘맞는다,서로 다 안다, 이런느낌이다 그 모든 감정이 무너진 느낌.
결혼20년만에 저도 그런느낌 느껴봤는데 그느낌 쉽게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아요.
이런 상태가 나쁜것만은 아니예요. 예전처럼 밀착하는 감정이 없으니 기대도 적어지고 실망감도 적고 나 스스로도 전보다 몰입이나 거리감을 두더라구요.
바람이 좀 통하는 거리를 갖는거죠.나쁜점은 전보다 실망감도 커요.저사람은 날 뭘로 생각하나,이런감정이면 혼자살고싶다.이런 생각.
하지만 다시 시작한다고 더 나은 상댈만날일은 만무하고요..혼자사는건 심심하잖아요.
좀 쓸쓸한 느낌이지만 지나고 나면 괜찮아집니다.스스로 비디오를 돌려가며 상처입진 마세요.
이미 충분히 상처받으셨고 얼른 회복하는게 중요합니다.38. 남남끼리 만나
'16.9.23 1:14 PM (121.163.xxx.110) - 삭제된댓글20년이면 잘 살아왔다 그만하면 된거 같으네요.
꽃도 시들면 보기싫은데
인간이란게 서로 인내해주며 사는거지
꽃처럼 아름다운 존재는 아니니까..39. 시작부터
'16.9.23 1:55 PM (118.44.xxx.239)남 아니었던가요
시작이 남인데 끝도 쭉 님일 리가...없죠40. 저도
'16.9.23 2:32 PM (61.80.xxx.247)결혼 10년 권태기 무척 힘들었어요.
헤어질까?
헤어지자~~를 날마다 반복하며 누워서 낮이고 밤이고
제 억울한 생각만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리고 내 남자의 눈물을 본 후~~
제 자신을 들여다 보고
넌 뭘 그렇게 잘했냐는 생각이 튀어 나오더군요.
넌 그 남자에게 인간적으로 의무를 다했냐?
인간적으로 한 번이라도 엉덩이 팡팡 두들겨며
잘했다고 괜찮다고 칭찬해줘 본 일있었냐?
그 가슴에 담긴 고통이란걸 좀 생각이라도 해봤냐그~~
그러면서 그렇게 당당하고 자존심 강한 남자가
측은해 보이기 시작했죠.
그 후 좀 더 참기로하고 좀 더 잘해주기로 했더니
서로 좋은 관계로 서로 아끼는 사이로
서로 없어선 안되는 님이 됐어요.
이제 40년 가까이 함께 살면서
아직도 소세지 좋아하는 거 음악에 심취해
수없이 많은 투자?하는고 뜯어 고치는 거 이해가 안될때도 있지만
취미는 인정해줘야죠. 돈이 많이 들어 그렇지만~~
그리고 소세지 핫도그 먹는 것도 그까지껏 봐줘야겠죠 ㅎㅎ41. ..
'16.9.23 3:16 PM (220.117.xxx.232)결혼10년, 20년은 또 다른가보네요.
결혼한지 10년됐는데 또 모르는일인가봐요. 더 살아봐야 아는일인가보네요.42. ^^
'16.9.23 3:39 PM (211.55.xxx.217)회식있다는 말에 일부러 그러는거냐?? .....
입장바꿔 남편이 그렇게 반응하면 정이 확 떨어지고 짜증날듯...
20년이면 살만큼 살았는데...기다리시나봐요.
남편 늦게 오면 그냥 주무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아무리 단속해도 딴짓할 놈은 딴짓하고 안할사람은 안해요
20년은 안됐지만... 포기할건 포기하고 싫은소리는 가능한 적게 하려고합니다.
저라도 회식하는데 그런 문자오면 짜증나고 싫어요.43. ㅇㅇ
'16.9.23 3:47 PM (121.161.xxx.86)조금 살아도 오래 살아도 상대의 말 한마디는 비수더군요
서로 비수 꽂다가 아프니까 서로 자제하게 되네요
일부러 그러냐고 시비걸어봤자 어차피 노래방에서 논다고 치받는 남편
뭐 힘들게 싸워요 그냥 무시하고 냉대하면 아쉬우면 지가 오겠죠44. 맞아요
'16.9.23 4:22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결혼 20주년 30주년 이런 얘기들으면 뭐 대수라고 그런 걸 기념하나..그게 별건가.. 했는데
결혼해 살아보니 나 아닌 남과 20년 30년.. 사는게 보통일이 아니다 싶네요. ^^45. 진짜
'16.9.23 5:00 PM (49.171.xxx.144)댓글들이 참 좋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심하진 않지만 비슷한 경험 있어서
정말 공감가는 글들이 많네요46. 원글
'16.9.23 5:10 PM (1.245.xxx.152)참 감사합니다 남편은 어제 바로 왔구요 역시 일부러 그러냐는 말이 기분좋지않았던듯하지만 오늘 별반 내색안하네요 남편은 제가 이러나저러나 예전처럼 대하느라 애를 쓰고있어요 제가 더헤집으면 돌이킬수없고 제가 그냥 무던히 넘어가면 각자 서로 조심하며 살겠죠
댓글하나하나 눈물흘리며 봤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베스트에 있어 깜짝 놀라 지울까도했지만 댓글들이 너무 솓중해서 지울수가없어요
간직하고 힘들때마다 꺼내보겟습니다 감사해요~47. ...
'16.9.23 5:53 PM (110.70.xxx.1)댓글들이 너무 좋아요..제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48. 얘기해
'16.9.23 6:07 PM (1.176.xxx.24)배신감이 큰거 같군요
남편이랑 얘기해보세요
응어리 진 채로 이십년 더 살순 없으니까49. 스텔라
'16.9.23 6:29 PM (121.182.xxx.107)주옥같은 글들이 정말 많네요..저도 도움이 많이 되요^^
50. 위로
'16.9.23 7:17 PM (112.151.xxx.45)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남편분 태도로 보아 그 분도 상처 많이 받으신거 같아요. 회피하시는 거 보니. 저 사람도 나처럼 힘들겠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시간을 두고 마음 다스리다보면 또 전처럼 좋은 사이가 되실거예요.
51. 핑크
'16.9.23 7:32 PM (125.177.xxx.234)전 요즘 내가 가진 틀을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남편을 가르치려하고 비난했었구나.
내가 남편을 벽이라고 느꼈듯이 남편도 나를 벽이라고 생각하고 참 답답했겠다 싶으면서 반성이 되더라구요.
25년 살면서 이제야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요.
내안에 나만 가득해서 내 상처가 크다고 생각해서
남편 상처, 남편 속내를 보려고도 안했구나.
이런 일들을 통해서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될거예요.52. 진짜 싫어지면
'16.9.23 8:06 PM (61.82.xxx.218)기분 나쁜 감정 조차 안들어요.
집에 안들어와도 아무렇지도 않고, 그야말로 남으로 느껴지고 뭘 하는지 신경도 안써져요.
아직은 애정이 남았으니 미운감정도 싫은감정도 있으신거예요.
맘을 잘 다스려보세요,53. 좋은 댓글
'16.9.23 8:08 PM (125.252.xxx.21)남편이 화난순간 한 그 말 한마디가 진심이겠어요? 20년간 꾸준히 님에게 보여준 행동이 진심이겠어요?"
"사이 나쁠 때 , 사이 좋던 시절 자기의 믿음에 근거해서 바닥까지 파고 들면 안됩니다.
사이 좋을 땐 친한 남, 사이 나쁠 땐 , 살짝 멀어진 남.
정도의 자세를 유지"
"너무 괴롭고 허전해서 정말 싸우고 싶지 않아요.
좋게 좋게 극까지 가는 상황을 안 만들죠."
"내 바닥을 내 보이지도
상대편 바닥도 보지않도록 조심"
"어떻게 그런말과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원망하는 마음을 지나 그 사람도 마음을 다쳐서 상처주는 말을 내뱉은 약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이해해줄수 있는 날이 오겠죠."
고마워요~~54. 좋은 댓글
'16.9.23 8:10 PM (125.252.xxx.21)노력없이 불타는 건 연애고, 서약할때 I do 는 의지의 표현이죠
앞으로도 결혼을 유지하는 동안은 늘 노력이 필요한게 결혼이죠55. ^^
'16.9.23 8:26 PM (61.72.xxx.128)부부는 남과 님의 중간이라니
원글님 덕분에 결혼 생활의 내공이 깃든 좋은 댓글 많이 보네요.56. !ㅁ
'16.9.23 8:33 PM (221.0.xxx.106)요즘 저도 다툼이 있고 끝나기도했지만 결국 내 기대를 접는쪽으로 마음이 가고있어요 남편에게가는 에너지도 줄이고 좀더 나에게 집중해야 그나마 지냴수 있을것같은데 우리부부 애정도 식어가는게 보이네요
57. 둥둥
'16.9.23 8:57 PM (110.70.xxx.82)부부관계 주옥같은 글이 많네요
58. 어흑
'16.9.23 10:20 PM (123.213.xxx.3)내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나도 결혼 25년차인데 어제 엄청 큰 상처를 받았어요.
싸운 것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당했죠.
맞아요. 대체로 평균 이상은 되는 남편이었어요.
근데 뭔가 아킬레스근이 있어요.
스스로 없는 집 장남이라는 트라우마라고나 할까.
제사 음식이 좀 바뀌어야 한다는 말 한마디에 완전 이성을 잃고 언성을 마구 높였어요.
명절 포함 일년에 5번 제사인데 저 전혀 힘들어 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고 준비해왔는데 도대체 내가 뭔 말을 했다고 저럴까 싶었어요.
자기가 극복 못한 트라우마구나...생각하긴 했지만
저 너무 상처 받았어요. 아무도 없을 때 소리내어 울었어요.
이해...해야겠지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마음이 풀리지가 않아요.
평소에는 참 사이가 좋았거든요.
언어로 당한 폭력...이거 후유증 언제까지 갈까요...59. young
'16.9.24 12:09 AM (70.174.xxx.42)좋은 말씀들 다시 보고 싶어 저장합니다.
60. 선우맘
'16.9.24 1:02 AM (61.255.xxx.18)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네요
82의 현명한 고수들ᆢ 살아있네, 살아있어!!61. 이 글은
'16.9.24 1:11 AM (114.204.xxx.4)정말 두고 두고 읽어봐야겠어요.
결혼 18년차인 저도 댓글들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62. 님과남 중간
'16.9.24 3:08 AM (1.229.xxx.50)바닥 보인 남편으로 인한 상처 극복하기//
댓글들이 너무나 좋아 저장합니다
몇일전 저도 심한 언어 폭력을 당했습니다
극복이 안되 힘든차에 너무나 좋은 댓글에
많은것 깨닫습니다. 18년차임63. 신나랑랑
'16.9.25 12:11 PM (223.33.xxx.173)부부 정말 암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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