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잠수 타던 남친이랑 결혼까지 가신 분 혹시 있거나 보신분?

잠수함 조회수 : 5,522
작성일 : 2016-09-17 00:36:09

제가 결혼전 오래 사귀던 남친이 있었어요 거의 6년 사귀었는데요.

이십대 초반에 처음으로 사귄 사람이고 제가 한창 외롭고 힘든 시기여서 헤어지지도 못하고 만나왔었죠.


정말 학벌도 좋았고, 성격도 착하고 굉장히 다정했고, 매너도 좋았고 정말 장점이 많았어요.

저를 많이 사랑해줬어요. 서로 첫사랑이고. 바람기도 없어서 저만 쳐다보고.

그사람 친구들도 두루 많았고 정말 완벽에 가까웠는데 - 그래서 더 못헤어졌음. 어딜가서 또 이런남잘 내가 만날려나 싶어서요-  근데 은연중에 그사람 친구들이 그러는거에요. 얘가 가끔 이해못할 짓을 할텐데 좀 그러려니 넘어가라구요.

그게 뭔가 초반엔 몰랐는데 한 반년 정도 사귀니 그때서야 알게된게....


바로.. 잠수타는 버릇이요. 아마 자기 부모빼고 다 잠수를 타는거 같았어요. 친한 친구들도 다 알고있더라구요.

갑자기 잠수를 타면 그냥 기차타고 부산이니 어디로 아니면 하다못해 서울 어디안으로도 막 사라져버려요.


그사람은 한창 어려운 고시 준비중이었는데 생각보다 잘안되서 장수생이었어요. - 집안에서 다 뒷받침 해줬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았겠죠. 그래서 뭐 데이트를 자주 하지도 못했는데


뭔가 본인이 수가 틀리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보름 절반도 연락이 안되고 안받고 어디 갔는지도 모르고요. 아무런 응답도 없어요. 사람환장하죠.. 왜그러냐고 해도 본인도 모른대요. 그냥 그렇게 된다고.

한달중 절반을 잠수를 탔어요. 진짜. 잠수 안탄 기간은 6년 내내 거의 없었네요.

정말 그거 끔찍해요. 지금도 트라우마가 남을정도로 맘고생을 했어요.


그나마 제가 유학오면서 다른나라로 가게됐고, 또 그때 잠수를 타더니 헤어지자길래 저도 걍 맘떠나서 여기서 사귄 지금 남편이랑 바로 결혼했어요. 그러니 난리난리 아주 매달리고 일년을 연락오더만...

나중에 들어보니 선봐서 결혼한거 같아요. 아마 장수생이었지만 학벌이 좋아서 다른 공기업으로 취업해서 그냥저냥 잘 살거에요.


문득 궁금한게, 저렇게 잠수를 타던 남자가 결혼을 하면 그나마 잠수를 탈수가 없으니 괜찮나 궁금해요.

연애야 뭐 각자 자기집으로 가고 하는거라 잠수타려면 타지만 결혼을 하면 한집에 사니 갈데가 없어 잠수도 못탈거 아닌가 싶어서요. ㅎㅎ

IP : 216.40.xxx.2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16.9.17 12:38 AM (223.33.xxx.91)

    저랑 동병상련이에요 절대 그사람과 결혼하지마세요 쓰려고 들어왔는데 ㅠ 님은 하늘이 도우셨네요 ㅠ 그런 남자 결혼해서 잠수는 안타지만 말을 안해요 한달이고 두달이고 ㅠ 미치고 팔딱 뛰겠습니다

  • 2. ...
    '16.9.17 12:40 AM (49.172.xxx.73) - 삭제된댓글

    결혼식이 인생의 종착지가 아닙니다

  • 3. 원글
    '16.9.17 12:41 AM (216.40.xxx.250)

    어쩌면 제가 그때 해외 나오지 않았으면 결혼했을지도 몰라요 지금 생각해도 오싹해요
    근데.. 저도 결혼생활 해보니 결혼하면 잠수타기도 쉽지않잖아요 그러니 좀 낫지 않으려나 했는데.

    어후 잠수타는거 진짜 인간이면 하면 안될짓이에요. 당하면 사람이 미치거든요. 본인은 몰라요. 당하는 사람은 애가 타는거지만 하는 사람은 아무 생각없는듯..

  • 4. 맞아요
    '16.9.17 12:47 AM (223.33.xxx.91)

    자기가 하고픈대로 내버려두지 왜 간섭이냐고 오히려 큰소리치죠 자긴 잘못이 하나도 없대요 말안하고 싶고 안마주치고싶은데 어떻게 하냐고 ㅠ 이런 젠장..애들은 그 갑갑함을 아무말도 없이 버텨야하고 정말 아무것도 ㅠ모른척 사는게 일상이 되네요.. 제 팔자 제가 꼬았죠..

  • 5. ㅎㅎㅎㅎ
    '16.9.17 12:47 AM (121.130.xxx.134)

    또 그때 잠수를 타더니 헤어지자길래 저도 걍 맘떠나서 여기서 사귄 지금 남편이랑 바로 결혼했어요. 그러니 난리난리 아주 매달리고 일년을 연락오더만...
    ----> 아이고 시원타~ 사이다 마신 기분이네요. 쌤통이다 싶네요 ㅎㅎㅎㅎ
    원글님 진짜 잘하셨어요.

  • 6. 원글
    '16.9.17 12:51 AM (216.40.xxx.250)

    저도 정말 그 사람한테 질릴대로 질려서 나중엔 감정도 없더라구요. 아마 멀리 떨어져 있고 다른 세상과 사람들을 만나면서 확 정리가 되었던거 같아요.
    마침 지금 남편이 옆에서 적극적으로, 그리고 잠수를 안타더라구요 . ㅋㅋ
    저는 정말 남자들은 다 잠수를 타나보다 그랬거든요.
    지금도 남편 성격은 뭔가를 피하거나 유약한 모습은 없어요.

    아마 그대로 한국에서 그남친이랑 있었으면... 유야무야 결혼까지 갔을지도 몰라요.

  • 7. ...
    '16.9.17 1:56 AM (58.126.xxx.116)

    회피요
    잘버리셨어요
    끝엔 매달리기까지
    진짜 가지가지하네여
    추억까지 더럽히면서
    님입장에선 땡큐죠
    잊기쉽게 행동해주니까 ㅋㅋ

  • 8.
    '16.9.17 2:02 AM (118.34.xxx.205)

    집에 안들어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3327 저37이거든요 1 ㅡㅡㅡ 2017/03/17 1,003
663326 오상진~대선때문에 신혼여행 일정변경 11 멋지심 2017/03/17 3,838
663325 홈쇼핑 여행상품 괜찮나요? 2 77 2017/03/17 2,086
663324 진료의뢰서에 진단명이 있으면 확진됐다는 얘기인가요? .. 2017/03/17 452
663323 파리바게트, 낙엽브레드 피자빵이요~. 1 ㅡㅡ 2017/03/17 944
663322 김희선은 딸하나 밖에 없나요? 2017/03/17 1,860
663321 사고보상문제로 질문좀.. 사고 2017/03/17 460
663320 bmw 미니 몇살까지 어울릴까요? 19 ... 2017/03/17 3,211
663319 앞치마.원피스 만들기 블로그 알려주세요. 2 능력자님 2017/03/17 1,006
663318 닥은 삼성동 앉아 머리하고 개인피티받고 2 공주 2017/03/17 1,134
663317 정치관심 있으면 판도라 보세요. 재밌더라고요 ㄴᆞ 2017/03/17 353
663316 지금 채널 A에 문재인 아들 취업특혜의혹 나오네요 9 헐ㄷㄷㄷ 2017/03/17 1,174
663315 영어독서지도사 자격증 어떤가요? 영엉 2017/03/17 665
663314 MBN 판도라 차명진때문에 망함.. 2 ... 2017/03/17 1,281
663313 업무 난이도나 압박이 어느 정도신가요? 7 곰고미 2017/03/17 982
663312 부모님 드실 유산균 추천해주세요 ^^* 1 꿍그미 2017/03/17 1,350
663311 이런건 병원 무슨과를 가야 할까요? 4 ... 2017/03/17 1,863
663310 저는 불편해서 못보겠네요 2 외부자들 2017/03/17 1,386
663309 우애 좋은척 하는 가족 3 Dd 2017/03/17 1,750
663308 헌재 판사 뒷목잡은게 7 ㅇㅇ 2017/03/17 2,433
663307 썰전 못 보신분...재방해요 3 지금 2017/03/17 840
663306 오뚜기 똠양꿍에 중독 됐어요 11 84 2017/03/17 5,690
663305 오만원상품권은 얼마써야지 현금으로 거슬러주나요?? 3 ..... 2017/03/17 951
663304 지방대 위상이 계속죽어가는 이유가 뭘까요?.. 9 renhou.. 2017/03/17 2,630
663303 아들땜에 기가 막혀요.. 9 안녕 2017/03/17 2,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