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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부부생활 유지하시는 분들.. 성격이 어떠세요? 화목한 집안에서 자랐어요?

다혈질 조회수 : 8,985
작성일 : 2016-08-23 03:57:40
저는 분노조절장애가 있나 싶을정도로 가끔 화가 억제되지 않을때가 있어요. 그런데 회사생활 하고 나니까 많이 수그러졌어요. 부모님과 있을때는 종종 제 성격이 나옵니다. 
부모님이 어렸을적부터 매일 싸우고 경찰서 들락거리고 응급차에 실려나가시고... 대화를 차분히 하는게 아니라 꼭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누가 더 소리 크게 질르나... 암튼 그런집에서 자라나서 그런지 저도 같이 소리 고래고래 지르게 되고... 혈압 올라가고.... 눈돌아가고.... 부모님과 있으면 가끔 저의 분노 발동스위치가 켜지는 느낌이에요... 제가 스스로 독립하고 많이 나아졌어요.. 혼자 살기 시작하니까 제가 공부도 열심히하고 회사생활도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그런 제가 이제 결혼할 때가 되었는데, 너무 예의있고 다정하고 배려도 많이해주고 여자한테 절대 손지검이나 욕같은거 안하는 그런 차분한 사람인데., 저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수록 그 사람이 어느날.. 저랑 있으면 쉽게 흥분하게 되고 자제력을 잃게 된다고... 자긴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 절 만나고나서 성격이 나빠진것 같다고 하네요.
처음엔 당연히 서로 달콤하게 사랑하느라 싸울일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저런 불만들이 생기고 전 제 고집대로 해야만 했고,, 남친도 다정하고 좋은 사람인데 고집있는 타입이라 자주 부딧쳤어요. 그럴땐 꼭 누구하나 져줘야 하는거잖아요.
저는 남친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고 있었나봐요.. 하지만 전 남친 때문에 좋은 영향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요... 이젠 좁게 생각하기보다 왜 그랬는지 한번 더 고려하게 되고 남친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하니 많은 부분 수긍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원체 너무 다혈질이라 아직도 갈길이 멀어요. 그래도 행복해요. 제가 점점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자주 싸우게 되니까...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부모님이 맨날 그렇게 허구헌날 심하게 싸워도 절대 이혼은 안한다. 그리고 엄마도 그걸 알고 있다. 아빠는 엄마를 절대 버리지 않을거라는거.. 원래 결혼생활은 그런거야.. 라고 말하시는데... 전 그정도로 싸우면서 인생 피폐하게 살거면 그냥 이혼하는게 나았다 라고 말했어요. 난 그렇게 살고 싶지않다. 평온한 부부생활 하고 싶다. 다툼이 있더라도 엄마아빠처럼 막장까지 안가고 (칼부림..경찰서...응급실....술병..) 그냥 대화로써 풀어가는 부부들이고 싶다고 했어요.. 
하지만 저의 바램만큼 저의 자제력이 도와주지 않는거 같아요.. 얼마전엔 남친의 팔을 깨물어 이빨자국이 심하게 박혀있었어요. 부모님이 싸울때 물고 뜯고 병난리 치는거에 비하면 전 양반인데.. 외국이라 경찰이 저에게 경고를 주었어요... 한번 더 비슷한 일이 생기면 전 감옥간다고 하네요..  남자친구는 자기가 신고한거에 미안해하고..전화하기 직전에 자기한테 사과 안하면 절 신고할거라고 말했는데, 전 거기다 대고 난 잘못한거 없다고 해서 신고했어요... 그런데 신고하면서도 중간에 남친이 후회했는지 나에게 어떤 처벌도 있길 바라지 않는다며 말했지만 돌이 킬 수 없었어요.. 결국 전 경찰서로 가서 경고를 먹게 되었어요...  전 좋은 직업을 갖고 있고 담배도 안피우는 사람인데 경찰서에 가서 그 범죄자들이나 하는 정면 옆면 사진을 찍고 나오니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내 인생 정말 어디까지 추락하려고 이러나... 싶기도 하고... 경찰들이 남친과 헤어진거라 생각하고 남친을 제 집에서 나오라 조취하겠다고 묻는데, 제가 제 파트너와의 일은 저희둘이 해결하겠다 라고 하자 경찰들이 깜짝 놀라면서... 어떻게 널 신고한 사람과 함께 계속 만날려고 하냐면서 놀라더군요... 
남들 입장에선 정말 막장에 막장을 달리는것 처럼 보이는데 저희 그 전날에 함께 해산물 시장 가서 장 봐온 해산물들이 아직 제 냉장고에 가득해서 ... 저 혼자 다 먹을수 없고.. 남친이 좋아하는 꽃게 다 먹고 갔으면 싶어서 .. 갑자기 집 나가면 또 비산 호텔 급하게 구해야 해서... 몇일 후 남친 중요한 시험이 있는데 그냥 시험 공부에 집중했으면 싶어서.. 집에 머물도록 했어요. 
원래는 2주후에 시험 끝나면 헤어지려고 했었는데, 제가 아직도 남친을 많이 좋아하는지 혹시 이 경고가 앞으로 내가 이사람에게 실수하지 하지 말라는 신의 뜻일까? 이것으로 인해 적어도 나는 자제를 하지 않을까...  남친은 지금도 매일 저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저에게 요리를 해주고 그래요. 저도 그렇구요... 
감정적으로 두서없이 글 써서 죄송합니다. 
다른 분들은 그냥 제가 미친 사람 같아 보이나요. 앞으로는 져주는게 이기는거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게 맞을까요..
심리치료를 좀받아보는건 어떨지.... 이런 저런 고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관계개선 센터 같은곳에가서 상담 받는건 어떤지... 등등.....

조언 부탁드릴께요...... 기왕이면 좋은 관계를 위해 긍정적인 이야기 부탁드려요...

IP : 79.76.xxx.23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마 전
    '16.8.23 4:19 AM (80.144.xxx.216)

    미국사는 그 아가씨 아닌가요? 그땐 남친이 폭력행사했다던.

    님 감옥가고 인생 쫑나기 전에 심리치료 받으세요.
    어떻게 싸운다고 남친 팔을 무나요? 짐승도 아니고. 게다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신고하라고 난리.

    님 부모가 그랗게 살아왔다고 모든걸 그 탓으로 돌리기엔 님 나이가 너무 많아요.
    병원가세요. 다 내려놓고. 치료받으세요.

  • 2.
    '16.8.23 4:19 AM (59.15.xxx.87)

    다혈질 남편과 살고 있는데요.
    솔까말 저도 만만한 성격은 아니거든요.
    신혼때는 육탄전도 해봤고
    남편이 성질난다고 전화기를 던지길레
    전 tv를 엎어서 내동댕이 쳤어요.
    그런데 싸움의 이유를 생각해보면
    정말 사소한 꼬투리로 시작되는데
    결국은 감정싸움이 되어서
    별의별 치사한 얘기까지 다 끄집어 내서
    어떻게든 상대에게 상처되는 행동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전략을 좀 바꿨어요.
    남편이 화를 낼때 전 그냥 참았어요.
    시간이 좀 지난후에 조용하고 차분하게
    내입장과 생각을 설명했어요.
    그랬더니 확실히 덜 싸우게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 3. 지금 그런 남친한테 빠져있는 거처럼
    '16.8.23 4:38 AM (75.135.xxx.0)

    어머님도 똑같이 그렇게 아버지를 만나신거에요.
    모녀가 남자 보는 눈이 똑같으시네요.
    지금 남친분 외국분이시라 해도 님보다 정상 아니구요
    두분이 그냥 비슷하신거 같네요.
    부모님과 다르게 정상적으로 살고싶은 의지가 강하시면
    헤어지시고 님에게 더 좋은 모델이 될수 있는 온화한 사람 만나세요.

  • 4. 님... ㅠ
    '16.8.23 4:38 AM (223.17.xxx.89)

    어떻게 앞으로 살려고...
    결혼하면 별별일이 다 생겨요
    왜 사랑하는 사람에게 악착을 떠세요?
    저희도 부모님 엄청나게 싸우고 물건 부수고...
    그걸 보며 자라서 전 오히려 남편과 안싸워요
    제가 그냥 혼자 울더라도 일단 참아요
    그리고 전 정말 남편 사랑하니까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제가 참으면 남편도 결국 참아주고 싸움이 있어봤자 잠깐이예요. 삐지는 정도. 언제 그랬나 싶게 바로 또 넘어가고 ... 큰 싸움 절대 없죠

    부모님 탓을 말고... 맘 잡고 사랑에 집중하세요
    이게 다 끝낼 정도로 화 낼 일인가... 다시 생각하시고요

  • 5. 님... ㅠ
    '16.8.23 4:40 AM (223.17.xxx.89)

    아이에게도 똑같이 하실듯요

    그럼 그냥 혼자 열 낼일 없이 사는게 나아요.
    정말 미안한 말인데 왜 서로 미워하고 회를 내며 살아야하나요.
    혼자 살면 부딪칠 일이 없죠

    내가 어떻게 살건가는 님이 만들어 나가는거예요

  • 6. 치료받으세요
    '16.8.23 4:59 AM (74.101.xxx.62)

    우선 그 남자랑은 헤어지시고,
    님은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님의 부모님이 남긴 모든 상처를 헤집어서 치료하고 나서
    새 기분으로 새 남자 만나세요.
    지금 그 남자는 님이 이미 버려논 상태라서 그 남자랑 새로 시작하는건 권하고 싶지 않아요.

  • 7. ..............
    '16.8.23 5:00 AM (216.40.xxx.250)

    꾸준히 상담받고 약도 드셔야지 님혼자 의지갖곤 안돼요.
    이미 님 기질도 선천적인게 있을것이고 또 님의 분노 트리거를 남친이 누를때면 님은 아마 더한 폭력도 행사하실거고- 미국이시죠. 그럼 아시겠네요. 여자가 폭력 행사해도 감옥가요. 기록도 따라붙을거구요.
    님 남친도 아마 님이랑 살수록- 결혼하면 싸울일 더 많거든요. 지금이야 연인관계니까 그래도 사랑해 드립이 나오지만 결혼은 말그대로 안그러던 사람들도 분노게이지 상승할일이 천지에요-

    아무리 열받아도 팔 물거나 폭력 쓰는 일 잘 없어요 일반적인 사람들은요. 그정도 되기전에 헤어지던지 싸움 끝내죠...
    영어 잘 되실테니까 상담치료부터 신청하세요. 커플떼라피도 좋겠네요.
    그리고 혼자 분노억제가 안될때는 약을 드세요. 약 얼마나 요즘 잘나오는데요.

    아마 남친이 그냥 일반적 미국인이면 아마 님이 한두번 더 폭력 나오면 냉정하게 정리하지 싶어요. 아시잖아요. 얘네들은 자제력 잃고 막 눈돌아가면 사람으로 안쳐요.. 아무리 연인간 부부간에도요.
    담에 또 신고들어가면 그땐 님 최소 며칠은 유치장 신세에요.

    헤어지라고 하고싶은데 아마 못헤어지실거고. 그럼 구글해서 님동네에 리뷰 좋은 상담치료 정신상담가 예약하세요.

  • 8. ..............
    '16.8.23 5:01 AM (216.40.xxx.250)

    그리고 님은 갈등해결의 방식을 잘못 배우신거에요 부모님으로부터요.
    그러니 다시 신생아로 돌아가서 배우셔야죠.

  • 9. ..
    '16.8.23 5:04 AM (71.121.xxx.7) - 삭제된댓글

    글을 읽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댓글남겨요.
    이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으로서,
    저와 남편은 둘다 가정불화속에 자랐어요.
    결혼하고 나서야 저에게 이런 불같은 성격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쌍욕을 하면서 손찌검을 하는 남편은 다른 부부들도 별다르지 않다며 그냥 그렇게 살길 바랐고, 저는 더이상 제 자신이 이렇게 악다구니쓰면서 폭력적으로 학대하고 학대하고 사는게 싫어 오랜 싸움끝에 결국은 갈라서기로 했는데 아이가 너무나 상처를 받았네요.
    남편은 아이 친구가 있는 앞에서도 저에게 쌍욕을 하더군요.
    저는 그나마 제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걸 자각하고 치료를 받아왔는데 남편은 상담사가 치료하자고 하는데도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거부합니다.
    저나 남편이나, 서로가 만나서는 안될 사람들이었어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 분노 버튼을 서로가 정확하게 눌러대고있는 조합.
    버림받는다는, 혼자가 된다는,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한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시고, 참된 사랑이란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님이나 남 남친이나, 사랑이 아니예요.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관계를 찾으시길.

  • 10. .........
    '16.8.23 5:05 AM (216.40.xxx.250)

    그리고.. 윗님말대로 멀쩡한 그 남친도 님이 버려놓은거 맞아요.
    그남친 다음여친이 누가될진 몰라도 트라우마가 한참가지 싶네요..
    반대로 제 친구는 님 남친입장이었는데 그뒤로 남자에 대한 적대감이 한참 갔어요.

    연인간, 부부간에 몸싸움까지 가는건 막장까지 간거라서. 그뒤로 둘이 얼굴을 볼때도 그렇고,
    님이 분노해서 눈돌아갈때 거울 보신적 있어요? 얼마나 흉한지요?
    남친은 그 모습 못잊을거구요. 지금 사귀는건 모르겠는데 결혼은 아마 힘들거에요.

    어차피 두분 결혼까지 못갈테고 간다해도 정상적으로 아이들 낳고 살고 이런건 어려워요 . 아이들이 희생양이 되겠죠 님처럼요.
    님이 완전히 바뀌지 않는한요. 바뀐다는건 불가능에 가깝구요. 전문가 도움 필요해요 지금은. 님혼자 의지로 안돼요. 님 부모님도 마찬가지에요.

  • 11. ..
    '16.8.23 5:06 AM (71.121.xxx.7)

    글을 읽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댓글남겨요.
    이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으로서,
    저와 남편은 둘다 가정불화속에 자랐어요.
    결혼하고 나서야 저에게 이런 불같은 성격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쌍욕을 하면서 손찌검을 하는 남편은 다른 부부들도 별다르지 않다며 그냥 그렇게 살길 바랐고, 저는 더이상 제 자신이 이렇게 악다구니쓰면서 폭력적이고 가학적이고 피학적으로 사는게 싫어 오랜 싸움끝에 결국은 갈라서기로 했는데 아이가 너무나 상처를 받았네요.
    남편은 아이 친구가 있는 앞에서도 저에게 쌍욕을 하더군요.
    저는 그나마 제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걸 자각하고 치료를 받아왔는데 남편은 상담사가 치료하자고 하는데도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거부합니다.
    저나 남편이나, 서로가 만나서는 안될 사람들이었어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 분노 버튼을 서로가 정확하게 눌러대고있는 조합.
    버림받는다는, 혼자가 된다는,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한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시고, 참된 사랑이란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님이나 남 남친이나, 사랑이 아니예요.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관계를 찾으시길.

  • 12. 부부
    '16.8.23 6:16 AM (119.64.xxx.27)

    좋은관계의 부부를 궁금해 하시는데 평범한 부부라고 생각하 저의 부부 경우 말씀 드릴게요
    연애와 결혼 기간 합쳐 15년이구요

    쌍욕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사소한 폭력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마 둘 중 하나라도 벌어진다면 이미 끝이라고 생각하겠죠아무리 화가 나고 분노를 끓어올려도 폭력과 욕까지 가질 않아요
    그건 그냥 아주 밑바닥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친을 물으셨다니... 세살 아이도 아니고 짐승도 아니고 어떻게 사람을 게다가 남친을 무나요....
    행복을 위해서 부모님으로부터 목격하신 폭력적인 모든 것을 절대 해서는 안될 것으로 인지하시고 치료 받으시길 바래요

    얼마전 친구가 이혼했어요
    남편이 욕을 했다는군요
    폭력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얘기 들어보니 남편과 남매들이 쌍욕을하며 육탄전을 하며 싸우더라군요
    너무 충격적이었요
    제 주변에선 처음이었습니다

    이렇게 욕 안하고 폭력 없는 부부들에게도 위기가 옵니다
    하물며 욕과 폭력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부부들은 어떻게 부부 생활을 유지하며 아이를 양육하는지 이미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치료 받으세요
    님의 행복을 위해서요

  • 13. ....
    '16.8.23 6:34 A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부부 사이 좋은 편인데 화 자체를 잘 안내요.
    사소한 일에는 서로 지적도 잘 하지 않습니다.
    사소하니까요. 반복되면 그냥 얘기를 하죠. 부드럽게 일상적인 대화로 이유를 묻고 부탁을 합니다.
    큰일이고 화가 날땐 정말 냉정해져서 흥분보다는 이성이 작동하죠. 부모님 사이는 별로 좋지 않았고 성격이 서로 상반된 분들이었어요. 원글님같은 분은 상대가 어떤 상황에서도 휩쓸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가진 분을 만나셔야 해요.
    원글님보다 기가 세거나 더 이성적어서 아예 상대를 안하고 분위기로 압도하는 분이 나을듯해요.
    일단 상담 꾸준히 받으세요. 그 성격 못 고치고 인생 힘들어집니다. 아이는 정말 키우기 힘들어요

  • 14. 에구
    '16.8.23 6:56 AM (50.204.xxx.142)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저역시 책을 좀 읽어보시고 또 상담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참선을 좀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화내는 자신을 머리위에서 볼 수 있는 힘이 길러지더군요.

    그래도 자신의 단점을 알고 고치려고하니 시작이 반이죠. 긴긴 인생이라고 보면 노력하는 의지만 있으면 앞으로 좋은 날이 더 많이 올것 같아요.

    남친한테 진심으로 사과하시길 바랍니다. 폭력은 ..안됩니다.

  • 15. ......
    '16.8.23 7:20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말로 싸우다말고 중간에 아무과정없이 팔을 무신거에요?
    예를 들면 서로 때리고 물건던지고 옷찢고 하는 과정에서 무신게 아니구요?

    전자라면 님은 너무 이상한거고
    후자라면 남친이 님을 비난할 자격이 없어요.

    그리고 너때문에 성격 나빠지는 것 같다란말 굉장히 모욕적인데 세상에 일방적인건 없어요 그 남자가 님을 바닥까지 내려가도록 긁는 스타일인지
    아님 님이 생각해도 내가 그 사람을 충분히 망치는 사람이라 생각하시는건지

    전 두 분이 너무 안맏는 것 같고 님의 일방적인 잘못이라면 그거 고치실 수 있겠어요?

  • 16. 벌써
    '16.8.23 7:25 AM (222.239.xxx.49)

    사람을 물 정도면 결혼 하심 칼 휘두르실 것 같네요.

    뭐가 그렇게 중요해서 좋아하는 상대에게 저렇게 하시나요?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일이었나요?
    팔을 물어 뜯어서 이기고 싶을 만큼요?

  • 17. 경험
    '16.8.23 7:26 AM (112.187.xxx.24)

    분노조절장애면 뭔가 단단히 작업을 해야 함을 말해주는거죠
    혼자서는 고칠수 없을 떄 전문가의 도움을 받죠?

    EDMR 하시는분 주변에 있는지 알아보셔서 빨리 받으세요 .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댓글들이 좋네요

  • 18. 벌써
    '16.8.23 7:28 AM (222.239.xxx.49)

    적과의 동침 여자 버전 같네요.
    폭력쓰고 숙소와 요리 제공.

    본인의 죄책감도 잊고 남친도 폭력과 사랑으로 양육

  • 19. 아.. 그리고...
    '16.8.23 7:31 AM (216.40.xxx.250)

    저위에 댓글 여럿 단 사람인데요. 연애 몇번 했었고 지금은 십년넘게 결혼생활중이지만 단한번도 상대를 때리거나 물거나 폭력쓴적 없어요. 반전은 저도 님못지않은 폭력부부 밑에서 컸단거에요. 부부가 맨날 치고패고 뜯고 육탄전 욕설 고성방가 경찰 들락날락.. 저희 부모님은 기어이 이혼도 했어요 황혼이혼.
    그런데 저요? 그동안 누구에게도 폭력 더군다나 연인 부부간엔 단한번도 안썼어요. 왜냐면 폭력을 너무나 증오하고 그걸로 뭐가 해결되지 않는것도 알아요. 또 결국은 관계가 파멸로 가는것도 알구요.

    그러니 님도 부모탓 그만하세요. 님 타고난 기질문제에요.
    아무리 맞고 크고 부모싸움보고 자라도 오히려 그거에 질려서 절대 폭력싫어하는 사람이 대부분예요.

  • 20. ..
    '16.8.23 7:58 A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

    경찰이 하는 말에 많이 신경이 쓰이는 듯 한데요.
    님이 지금 헤어지면, 자기비하에 시달립니다.
    남친이 했던 말을 이제, 자기 스스로에게 하게 돼요.
    그러는 것보다는 남친이랑 있으면서 좀 더 남친과 비슷해져보세요.

    부모님 싸움은
    분명 잘못된 방식이고, 그것을 보고 자란 나도 상처받은 거지만.
    상처는 어차피 날 거라면 보이게 나는 것이 낫죠.
    머리가 땅에 부딪혀 피가 터져도 머리 밖으로 피가 나오는 게 낫구요.
    감전을 당해도 손끝이 타면서 전기가 밖으로 새어나오는 게 낫구요.
    보통 안으로 굶은 경우는 겉으로는 평온한데, 속으로 곪은 경우가 많아요.
    부모님은 싸운 게 문제가 아니라, 잘 싸우는 법이 미숙한 거죠.

    님도 싸움의 자체는 나쁘지 않는데, 싸움의 방식이 너무 거친것은 있죠.
    그게 익숙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상처를 줄 수 있어요.
    헤어지지도 않고 또 계속사는 부모님들은 정작 괜찮은데, 자식들이 상처를 입는 것 처럼요.

    여기도 많이 보이듯 남편의 손지검, 폭력은 경찰 신고로 고쳐야 한다고 해요.
    스스로 놀라는 거죠. 중재자가 있어야지, 둘만 있으면..
    니가 그럴만 하게해서, 니가 내 화를 자극해서.. 라고 합리화만 해요.
    신고를 통해 나의 폭력행위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그 경고를 통해 자기 자신도 스스로에게 경고를 주는 거죠.

    님 남친은 참 좋은 것 같아요. 보통은
    남녀가 뒤집어 진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싸움 방식이 거친 여자는 거친 남자랑 은 오래 못 만나요. 큰 싸움 될지 아니까.
    님 부모님 처럼 싸우겠죠.
    지금까지 이어온 것은 남친의 차분한 성향 같구요.
    무조건 사과하고, 성향이 최대한 비슷해 지려고 노력해야죠.
    검은물은 맑은 물을 많이 부어서 희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하죠.
    나를 정화하고 있다..생각하고.

    거친 여자는 남자 만나기 쉽지 않아요. 남자 특유의 호르몬 때문에 그런 여자 못 보거든요.
    여자도 알기 때문에 남자를 많이 가리다 보면 싱글로 있기 쉽거나, 남자가 자주 바뀌거나요.

  • 21. ..
    '16.8.23 7:58 A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

    왜 헤어지지 않냐는 경찰이 하는 말에 많이 신경이 쓰이는 듯 한데요.
    님이 지금 헤어지면, 자기비하에 시달립니다.
    너랑 사니 내 셩격이 나빠지는 것 같다는 남친이 했던 말을 이제, 자기 스스로에게 하게 돼요.
    그러는 것보다는 남친이랑 있으면서 좀 더 남친과 비슷해져보세요.

    부모님 싸움은
    분명 잘못된 방식이고, 그것을 보고 자란 나도 상처받은 거지만.
    상처는 어차피 날 거라면 보이게 나는 것이 낫죠.
    머리가 땅에 부딪혀 피가 터져도 머리 밖으로 피가 나오는 게 낫구요.
    감전을 당해도 손끝이 타면서 전기가 밖으로 새어나오는 게 낫구요.
    보통 안으로 굶은 경우는 겉으로는 평온한데, 속으로 곪은 경우가 많아요.
    부모님은 싸운 게 문제가 아니라, 잘 싸우는 법이 미숙한 거죠.

    님도 싸움의 자체는 나쁘지 않는데, 싸움의 방식이 너무 거친것은 있죠.
    그게 익숙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상처를 줄 수 있어요.
    헤어지지도 않고 또 계속사는 부모님들은 정작 괜찮은데, 자식들이 상처를 입는 것 처럼요.

    여기도 많이 보이듯 남편의 손지검, 폭력은 경찰 신고로 고쳐야 한다고 해요.
    스스로 놀라는 거죠. 중재자가 있어야지, 둘만 있으면..
    니가 그럴만 하게해서, 니가 내 화를 자극해서.. 라고 합리화만 해요.
    신고를 통해 나의 폭력행위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그 경고를 통해 자기 자신도 스스로에게 경고를 주는 거죠.

    님 남친은 참 좋은 것 같아요. 보통은
    남녀가 뒤집어 진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싸움 방식이 거친 여자는 거친 남자랑 은 오래 못 만나요. 큰 싸움 될지 아니까.
    님 부모님 처럼 싸우겠죠.
    지금까지 이어온 것은 남친의 차분한 성향 같구요.
    무조건 사과하고, 성향이 최대한 비슷해 지려고 노력해야죠.
    검은물은 맑은 물을 많이 부어서 희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하죠.
    나를 정화하고 있다..생각하고.

    거친 여자는 남자 만나기 쉽지 않아요. 남자 특유의 호르몬 때문에 그런 여자 못 보거든요.
    여자도 알기 때문에 남자를 많이 가리다 보면 싱글로 있기 쉽거나, 남자가 자주 바뀌거나요.

  • 22. ......
    '16.8.23 8:00 AM (101.55.xxx.6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 상태로 결혼해서 (상대가 누구든) 아이 낳으면
    폭력과 비극이 대물림 됩니다.

    님의 폭력수위를 부모와 비교해 자위하다니 참 어이가 없네요.

  • 23. 함께
    '16.8.23 8:32 AM (122.35.xxx.174)

    남친과 함께 교회나가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배우고,함께 손붙잡고 기도해요

  • 24. 혼자사세요
    '16.8.23 8:35 AM (211.186.xxx.139)

    넘 불행할게 뻔히 보여요...

  • 25. 음.
    '16.8.23 8:41 AM (211.109.xxx.9)

    성격이 좀 고집스럽고 여튼 그런데 신혼이혼했어요.

    언니도 내성격 잘 알죠.

    그때 언니가 해준말
    성격이 좀 순한 사람이 결혼생활 잘 하는거같다고.
    성격이 운명을 잡고 있다고..

    내성격 탓에 이혼딱지 안긴거였죠.
    맞는말이어서.

    3년후에 재혼한 8년차 지금은 상대배우자의 그릇됨됨이도 크지만
    내성격 만이 죽었어요.
    정말 원글님 성질 죽이세요.
    행복이 눈앞에서 사라지는건 순간이랍니다.

  • 26. ㄱㄱㄱ
    '16.8.23 8:54 AM (115.139.xxx.234)

    가정환경 이 거지같다고 싸우다 물어뜯진 않아요. 자제력있고 마음을 다스릴줄아는 성인이 되어야 평화로운 결혼생활이 되죠.글로 보기엔 원글은 그런 성격이 아니네요.
    분노를 못이기면 어떤 조합의 결혼도 파탄 납니다. 현재의 상황 판단력을 봐도 문제구요. 남친한테 집착하는 면이 있어보여요. 쿨한척하고 있으나 혼자 살고싶은 생각은 전혀 없어보입니다. 지금 상태론 옆에두고 시끄럽게? 살다가 결국 파탄날 상황이에요. 붙잡고 싶은욕심에 상황판단이 전혀 이성적이질 않네요. 남친은 아무리 현명해도
    정말 질릴때까진 옆에 있겠죠. 그리 길진 않겠지만요. 서로를위해서 잠시 떨어져지내며 마음을 다스리세요. 아마 자력으로 개선이 어려울테고.. 상담권합니다. 부질없다 생각한다면 개선은 어려울것입니다. 젊은분께 긍정적으로 쓰고 싶으나 위로만한다고 해결될 상황이 전혀 아니라 어렵네요. 인내라는것 . 이성적 상황판단...나이만 먹는다고 절대 저절로 될수없는거구요. 심지어 나이가 더들면 점점 더해질겁니다.

  • 27. 지기
    '16.8.23 9:00 AM (110.70.xxx.210)

    분노조절 장애가 있나 싶을 정도가 아니고
    심각한 분노조절 장애 입니다.

    남친이 생명의 위협을 하거나 구타를 해서 문 것이 아니라면요.
    경찰에 신고한 것을 보면 전혀 그건 아닌 것 같고요

  • 28. ...
    '16.8.23 9:25 AM (114.204.xxx.212)

    집안 분위기 중요해요
    사람 하나만 보고 결혼 할게 아니더라고요
    나중에 20년 이상 살아보니 그 집 내력이 대부분 나와요
    바람피는 집안 남잔 바람, 폭력은 폭력, 가부장적인거 등등 모난게 다 보여요

  • 29.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나도
    '16.8.23 9:34 AM (211.215.xxx.92)

    한 쪽이 이기적이고 폭력적이면 좋은 관계가 오래 갈 수 없어요. 저도 좀 우울하고 욱하는 성격이라 때때로 결혼 생활이 힘들었어요
    특히 신혼에 부모님 비위 맞추고 독박 육아때문에 괴로웠죠.
    그런데 교회 열심히 다니고 하나님 만나면서 조금씩 변했어요. 저의 미운 모습 바뀌게 해달라고 기도도 많이 하구요.
    요즘은 불평할 것이 없네요

  • 30. 25년차
    '16.8.23 9:42 AM (182.222.xxx.32) - 삭제된댓글

    부부싸움이 없는건 아니지만 폭력은 상상도 못하고 욕한적도 없어요. 뿐만 아니라 나중에 곱씹었을때 상대가 상처받을 말은 아무리 화가 나도 안해요. 그냥 싸움의 원인이 된거만 갖고 얘기하다 끝내죠. 물론 언성이 높아질 때도 있는데 그럼 남편이 입을 닫고 참더라구요.그럼 게임 오버죠.
    저도 싸우는 부모밑에서 커서 결혼초에는 큰소리를 냈었는데 남편이 많이 놀래면서 자기는 이런 모습을 본적이 없어서 너무 충격이라고 하더라구요. 심히 부끄러웠고 그래서 저도 서서히 언성 높아지는거 고쳤어요.
    남편의 좋은 성품에 영향을 받게 되었고 저의 나쁜 품성이 남편에게 영향 갈까봐 신경 썼지요.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어쨋든 울부부가 이나이에도 서로 사랑하며 사는건 한번도 막말한 적이 없어서예요. 상처를 건드리는건 안돼요. 폭력은 말도 안되구요.
    깨달으셨다면 이제 노력하실 일만 남았네요. 굿럭

  • 31.
    '16.8.23 11:50 AM (125.133.xxx.211)

    치료 받아요. 솔직히 치료 받아도 못 고칠것 같지만...ㅠㅠ
    이래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배우자 찾는 어른들 말씀 틀린게 아니네요...

  • 32. ..
    '16.8.23 2:10 PM (211.224.xxx.143)

    님 부모님도 처음에 그렇게 시작했을겁니다. 님처럼 감정조절이 안되는 사람은 결혼하면 안돼요. 심리치료 받고 그게 다 고쳐져 정상이 되시면 그때서 결혼 생각하세요. 결혼하면 님도 힘들고 남도 힘들게 할 겁니다. 감정조절못하는 부모님을 통해 님도 감정조절하는법을 배우지 못했어요. 그런 상태로 결혼하면 님도 부모랑 똑같은 생활할거고 님아이도 님과 같은 사람이 될 겁니다. 계속 무한반복. 이걸 한국에선 대물림이라고 지칭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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