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견에 관한 슬픈 질문 있어요.

언젠가는 조회수 : 2,750
작성일 : 2016-08-03 14:56:32
저희 집엔 14 년을 함께 살아온 내 새꾸같은 개가 한마리 있어요.
심장이 조금 안좋아서 어쩌다 흥분하면 기침을 하고 뒷다리중 한 개가 슬개골땜에
아픈것 빼고는 여전히 활달하고 밥도 너무 잘먹는 애에요.
제 마음탓인지 요즘들어 애만 보면 금방 어디론가 사라질것 같아 마음이 저릿저릿 합니다.
그래서 생각했어요.
어느날 내 개가 죽으면 사후처리를 어떻게 해야할까..
온전히 평생을 키워 온 개도 처음이고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것도 처음이라 나중에 죽고나면
우왕자왕 대충 처리하고 싶지않아 지금부터라도 미리 정해놔야 하는거 아닌가 하구요.
마당있는 집이라면 내 앞마당에 묻고 매일 바라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래서 질문이요. 개나 고양이 장례 치르신분들 어떻게 하셨나요.
계획 있으시거나 경험해보신 분들 계시면 저에게 귀띔이라도 좀 부탁 드려요.
IP : 219.248.xxx.15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16.8.3 2:58 PM (39.7.xxx.28)

    저도 15살 짜리 키워요. 납골당들 잘 되어 있어요 장례절차도 해주구요. 저는 그렇게 보내려해요

  • 2. ...
    '16.8.3 3:01 PM (175.223.xxx.212)

    화장해줬어요..
    요즘 대부분은 화장하죠.
    애견 화장터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데
    절대 대행(사체 맡기면 자기들이 화장해서 주인한테 뼛가루만 돌려주는)하지 마시고
    직접 화장터에서 화장하는거 가서 보세요..
    예전에 문제됐던 곳이
    여러 아이들 한꺼번에 화장해서 다 뒤섞인 뼛가루를
    주인들한테 돌려줬다고 하더라구요.
    우린 직접 가서 우리 강아지 화장기계에 들어가는거 나오는거, 눈앞에서 뼛가루 도자기에 담아주는거까지 다 확인했어요

  • 3. 유지니맘
    '16.8.3 3:08 PM (210.183.xxx.38)

    몇년전 원인 없는 이유로
    강아지 수혈에 기타등등
    마지막 날 해줄수 있는 마지막 치료와 수혈까지 다 해주고
    집으로는 못 데리고 왔어요 .
    그때는 너무 무서웠어요
    내 손으로 마지막을 보낸다는게
    태어나서 저에게 분양된 병원이고
    친한 언니가 원장님이라
    동네 한바퀴 산책다니던곳 등등 보여주고
    밤늦도록 안아주고 이별연습 했는데
    아침 ..기적처럼 살아났어요

    그때 알아봤던게
    화장이였는데
    단독 화장 ㅜ15만원~20만원
    아니면 한꺼번에 수거? 해가서 키로당 ㅜ
    가격 으로 화장비가 5~6만원

    강아지 화장해서 납골당 안치 해주고 관리해주는것도 있더라구요

    가까운 동물병원에 미리 알아두셔요 .
    카드값 잔뜩 남기고 다시 살아난 강아지 7살 시츄 키웁니다 ~~^^

  • 4. 저희는
    '16.8.3 3:10 PM (183.98.xxx.46)

    납골당 가서 화장해 줬어요.
    재는 유골함에 담아 집에 가져 왔구요.
    좋은 곳에 묻어 줘야지 했는데 아직 내키지 않아
    5년째 유골함을 사진과 함께 화장대 위에 두고 가끔 이름 불러 봅니다.

  • 5. 말티맘
    '16.8.3 3:11 PM (125.190.xxx.80) - 삭제된댓글

    네이버 까페 아픈 반려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힐링까페에 가입해서 둘러보세요
    무지개 건너는 강아지들 아픈과정부터해서 눈감는 순간까지 돌보는 과정과 함께
    화장해서 보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올려주신 분들 많아요
    49제 치르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
    그리고 펫로스 반려동물의 죽음...이란 책도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 될겁니다

  • 6. 돌이맘
    '16.8.3 3:18 PM (175.117.xxx.75)

    김포에 있는 엔젤스톤에서 화장하고 2년 정도 데리고 있다가 자주 다니는 공원 나무 밑에 2마리(1년 먼저
    무지개 다리 건넌 녀석 이랑) 같이 묻어주고 갈 때 마다 잘 잤는냐고 인사하고 와요.
    18살 형아 엄마 곁에 오래 함께 해달라고 부탁도 하고...

  • 7. ....
    '16.8.3 3:20 PM (14.33.xxx.242)

    제작년에 보냈는데 저희는간암으로 더이상희망이 없어서 보냈어요
    코피가 너무 심하게나고 의사샘이 보내는게 맞을거라고
    제욕심에 일주일을 미루다가 더 안좋아졌는데 병원에서 보내고 슬픈가운데서도
    의사샘은 저에게 안락사비용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뭐 하나는뭐 고르라고하고
    그이후로는 개인화장 얼마 단체화장얼마.
    개인화장하고 나무에 뿌려줬어요.

    그렇게 보내고 집에서 문득문득생각나서 엉엉울고
    보고싶고 그립고 한동안 끄덕하면 눈물나서 혼났어요
    그래도 맘먹고 너거기선행복하지하며 지금은 그리워하고있어요 아 보고싶네요.

  • 8. ㅜㅜ
    '16.8.3 3:29 PM (121.170.xxx.202) - 삭제된댓글

    2년전 심장병으로 갑자기 세상 떠난 저희개도
    김포에 있는 곳에서 화장 하고,
    아직도 유골함 묻지 못하고, 거실장에 두었어요.
    지금은 새로운 생명 두마리 키우고 있지만,
    아직도 그녀석 생각하면 눈물 날것 같아요.
    몇달을 매일 매일 울고, 우울증까지 겪었는데,
    세월 지나니 조금씩 잊혀지긴하네요.

    사람이 죽으면 먼저간 반려 동물이
    나와서 기다려준다는 말에 위로 받고 있어요.

  • 9. ..
    '16.8.3 3:45 PM (121.65.xxx.69) - 삭제된댓글

    우리냥이 나이든 티가 나는건지 언젠가부터 얼마나 붙어있으려고 하고 칭얼대는지 몰라요..좋으면서도 속상하고..ㅜ
    제 첫냥이 떠나면 화장해서 데리고 있다가 저 죽으면 같이 보내달라고 할 생각이어요..

  • 10. P여사
    '16.8.3 3:52 PM (1.232.xxx.201)

    저희도재작년 14년 함께한 아이 뇌종양으로 보내줬어요
    식구들이 다 같이 가서 공원에서 간식 먹이면서 있다가 남편이 안고 보내줬네요ㅜ
    화장하고 유골함 아직도 제 침대옆에 있어요
    나중에 저 죽으면 같이 나무 밑에 묻어달라고 했습니다

  • 11. ㅠㅠ
    '16.8.3 3:53 PM (121.133.xxx.17)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저희집 강아지는 안늙고 안죽었음 싶네요 ㅠ
    처음 키우는 강아지인데
    꼭 애기하나 더 키우는듯해요

  • 12. qqqqq
    '16.8.3 3:59 PM (211.36.xxx.163)

    저도 19년 함께 지낸 강아지 화장했어요
    지금은 제 사무실 책상에 있어요

  • 13. 호롤롤로
    '16.8.3 4:07 PM (220.126.xxx.210)

    저도 나이먹은 개가 있어서 언제갈지 몰라 알아보니
    김포사는데 요근처에 엔젤스톤이라고 애견전용화장장이 있더라구요~
    저는 여기다가 연락해서 화장해주려구요...

  • 14. 아이들 보낼때....
    '16.8.3 4:17 PM (121.170.xxx.202) - 삭제된댓글

    함께 살던 반려동물 화장할 때
    꼭!!!!! 직접 가서 끝날때까지 지킥 있다가 유골 받아 오세요.
    몇년전 기사에 한번 났잖아요.
    죽은 동물들 열대여섯마리씩 한꺼번에 화장 시켜서,
    몸무게별로 나눠서 유골함 택배로 보낸준 사건 있었어요.
    키우던 반려동물 죽으면
    가슴 아파서 못보겠다며 동물병원이나 그런 업체에 사체만 보내는 경우가 많대요.
    주인이 혹은 가족이 안보니 화장 비용 아끼려고 한꺼번에 넣고 태우는거죠 ㅜㅜ
    저희개 죽은 날도 동물 병원에서 화장업체에서 차가 하루에 한번씩 돈다며
    개만 보내도 된다는걸 도저히 가슴 아파서 안되겠다고
    저희 가족 전부 차 타고 가서 좋은 곳으로 가서 엄마가 갈때 마중 나오라고 기도하며
    화장 하는 시간 내내 기다렸다 유골 받아서 왔어요.
    화장 하시는 분들..꼭 같이 가서 내눈으로 화장하는거 보구 유골함 받아 오세요.

  • 15. ...
    '16.8.3 4:24 PM (221.148.xxx.199)

    저도 2주 전에 19살 강아지 하늘로 보냈어요. 화장터가 전국에 다섯군데 서울근처는 김포랑 광주 이렇게 두곳으로 정해져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광주에 있는 화장터로 갔어요. 마지막 불길에 들어가는것까지 바로 옆에서 직접 다 보고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황토함에 담아서 묻어줬어요. snara.co.kr 여기에서 비용이랑 절차 다 투명하게 해서 좋았어요.. 활달하고 아직 밥도 잘 먹고 하면 아직은 괜찮을거에요.

  • 16. 키니
    '16.8.3 4:39 PM (211.222.xxx.169)

    5년전에 심장으로 하늘 나라 간 아이, 김포 엔젤스톤에서 화장해서 아직 가지고 있고 50일전에 또 한녀석 보내고 일산 해피엔딩에서 화장해서 보내쥤네요. 우리 셋이 늘 함께였는데.... 다 가고 저만 처량하게 있네요. ㅠㅠ

  • 17. 언젠가는
    '16.8.3 4:57 PM (219.248.xxx.150)

    하나하나 읽는데 눈물이 나네요.
    막연히 내 개의 죽음만 떠올릴땐 그저 슬픔뿐 이였는데
    댓글속에 떠난 개들을 보니까 함께한 누군가의 사랑과 그리움 만으로도
    참 행복한 생을 살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아직도 슬퍼하시는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전 힐링됐어요.
    그리고 대충 어떻게 해야겠다는 윤각도 잡혔습니다.
    이젠 헤어지는 날까지 하루하루 더욱 사랑만 하려구요.
    성의있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18. ...
    '16.8.3 5:04 PM (175.114.xxx.217)

    올 어란이날 다음날에 우리 강아지 심장마비로 떠났어요. 13살이었네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너무 얌전하게 자기집 앞에 잠든 듯 갔더라구요.
    경기도 광주에 있는 화장터에서 장례 치뤘구요. 유골은 스톤으로 만들어 와서
    장식장 안에 넣었 습니다. 가끔 꺼내서 보곤 합니다.

  • 19. 은호맘
    '16.8.6 4:06 PM (121.133.xxx.74)

    강아지 정보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824 AP통신, 삼성과 한국 정부 밀착관계 비판 light7.. 2016/08/13 350
585823 3-40만원으로 아이챌린지vs엄마가 선택한 책,장난감 4 00 2016/08/13 836
585822 일왕이 퇴위발표했네요 49 좋은날오길 2016/08/13 2,481
585821 초5 남자애 자유형 개인교습 효과 빨리 있을까요? 19 초등 2016/08/13 1,607
585820 알 수가 없네요, 조정래소설 5 도무지 2016/08/13 1,782
585819 역시 준비된 여성 대통령.jpg 9 엠팍 2016/08/13 2,217
585818 용평리조트 근처 평창쪽에 자전거 빌릴만한 곳 있나요^^ 여름휴가 2016/08/13 295
585817 연예인 세습도 심각하네요. 49 금수저 2016/08/13 22,719
585816 오늘 집에 있어보니 미치긴미치겠네요 12 ........ 2016/08/13 6,025
585815 (내용삭제) 카페거지, 대놓고 공짜 요구받았어요 15 카페알바 2016/08/13 6,026
585814 병원 문안 좀 몰려다니지 맙시다 9 82 2016/08/13 2,261
585813 괌으로 4박5일 여행,로밍이 나을까요? 3 휴대폰 2016/08/13 2,187
585812 생리주기가 빨라지면 얼마 있다가 폐경되나요 ㅠㅠ 5 궁금 2016/08/13 6,000
585811 본문은 삭제하겠습니다. 29 직장에서 2016/08/13 5,413
585810 와 방금 간사한 저 자신을 발견했어요. 5 ........ 2016/08/13 2,957
585809 주차장 장애인석 11 궁금 2016/08/13 1,766
585808 크롬으로 82에 들어오면 그 밑에 리스트가 안 생겨요... 5 ... 2016/08/13 675
585807 중딩 딸아이 트림? 을 너무 심하게 해요ㅜㅜ 3 ㅇㅇ 2016/08/13 1,055
585806 시조카 해외 인턴시 용돈 줘야할까요? 8 조언구해요 2016/08/13 1,822
585805 여자배구 넘 아쉽네요 2 한국브라질 2016/08/13 1,584
585804 김종대 "성주의 놀라운 투쟁이 미국을 놀라게 하고 있다.. 5 고위인사방한.. 2016/08/13 1,439
585803 음식물 쓰레기 냉동고..좀 저렴한거 있을까요 2 .. 2016/08/13 1,828
585802 옥수수를 쪘는데 싱거워요ㅠ뭐가 문제일까요?? 15 2016/08/13 2,478
585801 여자배구 선수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얼굴 표정이 좋네요 3 지금 2016/08/13 2,218
585800 한글 읽고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답답하네요...... 8 답답하다 2016/08/13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