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전 큰불 날뻔했어요ㅜㅜ
아이들 줄 아침상을 차리고 있었어요
생선 구어주려고 프라이팬을 가스렌지에 올려
중간불을 켜고 기름을 둘렀고 좀 많이 달궈진듯 해서 얼른 냉동가자미를 투하하는 순간 불이 붙었는데
정말 너무 크고 시뻘건 불이 순식간에 프라이팬에...
그 중국집 주방장이 요리할때 나는불의 두세배쯤 큰불이었어요ㅜㅜ
너무 놀라 소리지르고 순간 드는 생각이 이건 도저히
내가 끌수없는 불이고 집을 다 태울것 같았어요
놀라 싱크대쪽으로 프라이팬을 옮기고 몇초후 불이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아이들도 놀라서 달려오고 가스렌지 벽쪽은 시커먼 그을음이...제 45년 인생중 가장 큰 사고였어요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 거려요
아이들이 그불을 봤으면 너무 놀랐을텐데 다행히
못봤네요
주부생활 십오년만에 이런일은 처음인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최근에 새로 바꾼 기름이 문제인것 같기도 해요
그동안은 주로 포도씨유 썼는데 얼마전 오메가기름인가로 바꿨거든요
아무튼 큰불로 번지지 않아 천만다행이긴 하지만
지옥을 다녀온 기분이에요ㅜㅜ
1. . . .
'16.7.28 10:16 AM (125.185.xxx.178)큰일날뻔했네요.
차분히 대응하셔서 천만다행이고요.
발화점이 낮은 기름은 불이 금방 붙으니 조심하세요.2. 토닥토닥
'16.7.28 10:26 AM (115.40.xxx.10)침착하게 잘 처리했어요~~
저 맛이고 뭐고 음식 팬에 미리 넣고 올려요~
휴... 천만 다행이네요3. ...
'16.7.28 10:35 AM (211.109.xxx.67)냉동가자미에 물기가 많았나봅니다.
예전에 불이 나는 후라이팬인가에 불을 끈다고 물을부었다가 더 크게 번진사건있었잖아요.
그 원리인거같아요.
생선은 녹여서 물기를 닦아서 ..아님 밀가루묻혀서 구우세요4. 원글
'16.7.28 10:35 AM (182.231.xxx.57)그 기름이 발화점이 낮은가보네요
조심히 써야 겠어요..저도 앞으로는 프라이팬에 음식 미리 넣을래요ㅜㅜ5. 원글
'16.7.28 10:37 AM (182.231.xxx.57)점셋님 말씀들어보니 그런 이유도 있겠네요
냉동실에서 꺼내 바로 넣어서 편했는데
이젠 그리 못할듯요6. ㅁㅁ
'16.7.28 11:03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팬이 너무 달궈진거고
생선넣으며 튄기름이 불과닿으며 연결고리가 된거지요
생선구울때 기름은 팬에 바르는 수준으로 하세요7. 더운데큰일날뻔~
'16.7.28 11:47 AM (218.233.xxx.153)팬에 기름없이생선에 기름발라 종이호일에 싸서
구워도 바싹하게 구워져요
냄새도 덜나고 ..8. 사탕별
'16.7.28 12:29 PM (1.220.xxx.70)어쩜 저랑 똑같은 상황요 ㅠㅠ
저는후라이팬에 기름만 부어놓고 깜박하고 애들 공부 가르치다
애들이 연기난다고 해서 주방에 갔는데 팬이 너무 달궈져서 놀래서 허둥거리다 옆에 물이 쏟아졌어요
진짜 펑하는 느낌으로 불이 활활
놀래서 소화기 들고 뛰어 왔는데
소화기 작동 안됨
튀김 망을 위에 덮고 불이 나는걸 들고 싱크대로 옮겼는데
원글님과 저랑 똑같이 그랬는데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싱크대에서 차츰 불이 저절로 잦아들었어요
싱크대에 시커먼 자국들
안 없어져요
그 후에 스프레이식 소화기 2개 사서 하나는 주방에 하나는 거실에 뒀어요
집에 있는 소화기 안될 확률 너무 많아요
점검하세요9. 원글
'16.7.28 2:14 PM (182.231.xxx.57)너무 달궈진 팬에 기름이 많았어요 생선을 넣다
기름이 튀면서 불에 닿아 그랬나봐요
너무 무섭네요 다음부터는 기름을 저게 덜 달궈서...
사탕별님도 너무 놀라셨겠어요 너무 똑같아요
저는 그 순간 소화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는데그래도 소화기로 끌 생각을 하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저희 아이들이 한참뒤에 소화기가 어딨지?하길래 그제서야 생각났어요ㅜㅜ
그래서 소화기 부엌에 하나 둬야겠다 생각했고요 그런데 불량소화기기· 있다니...미리 꼭 확인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