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딴에는 서프라이즈? 인거같은데 제가 나이가 37인데요,
얼마전에 출산하고 지금 복부만 엄청난 비만이예요.
4-5개월정도의 복부상태...ㅜㅜ
그렇잖아도 짜증나서... 잘 가릴 수 있는 저렴이 옷들..,홈쇼핑옷들..마담옷들 찾아서
올여름엔 상의 3벌에 바지 2벌로 버티는 중이었는데요.
Dior 룩 아시죠? 그렇게 모래시계형으로 된 원피스를 지맘대로 88사이즈를(-_-) 주문해갖고
기대해보라고 실실거리는데 짜증이 너무 나는거예요.
스타일도 완전 20대 옷.. 저는 출퇴근 옷도 제대로 없어서 회사다닐때 거지같이 다니는데
이건 뭐 입어도 예쁘지도 않고 복부가 그렇게 살쪄있는데 복부만 날씬한 큰옷을 주문하면
입으라는거야 말라는거야
매번 선물을 주면,
제가 제 생일때도 결혼반지 작아졌으니 금반지 하나 18K해달라 하니
지멋대로 3돈짜리 골드바(우표만한 -_-) 주고선 이게 더 비싸다고
아니 비싼거 누가 모르나요 쓸수있는걸 줘야지
지가 주고싶은걸 주고 얼마나 으시대는지
옷도 뭐 좋은옷도 아니고 보세옷 몇만원짜리
지난번엔 무슨 술집여자들이 입는 홀복 가슴 다파여서 유두까지 보일만한거 그것도
복직 앞둔 늙은 마누라한테 회사갈때 입으라고
주문해놓고 나 잘했지 하고 있더라구요.
이게 한두번이 아니라 그렇게 썩어가는 옷이 너댓벌은 되는데
지금 이것저것 사정땜에 매달 엄청 빠듯하게 사느라 제옷 한번 사는것도
결혼전에 80만원90만원짜리 원피스 사입다가 지금 8천원짜리 냉장고천으로 된 자칭 프라다천 밴딩바지
입고 사는데 이인간은 돈을 저딴데다 막 쓰고 있으니
다 집에서 어디 쳐박혀있어요.
집에서 애보느라 그런거 입을 일도 없고
스타일이 다 무슨 기상캐스터.
아진짜 너무너무 짜증나요.
오늘도 비오는데
지는 차몰고 편하게 갔지만
마누라는 갈때 20분 걷고 광역버스타고 1시간 내려서 20분 걷고나니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어 회사엘 왔는데
무릎도 시큰하고 족저근막염땜에 신는 운동화속도 축축하고
남편 어떻게하죠?
헉헉....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