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받는 사랑보다 내가 줬던 사랑이 더 그립네요.

그리워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16-06-19 21:04:28
지금 남친은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줘요.
저보다 연상이고, 그리고 참 자상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요.
저도 많이 사랑해요. 일이 바쁘니까 제가 많이 맞춰주고 신경쓰고 그래요.
그런데 가끔 마음이 텅 빈 것 같을때가 있어요.
대화가 끊긴다거나
전화통화하는게 재미없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일까요?
가끔 헤어진 전 남친이 너무 그리워요.
그 남친은 제가 더 많이 좋아했었어요.
그 친구도 무척 바빴지만 저보다 나이가 어리고
그래서 장난도 서스름없이 잘 치고
하고 싶은 말 다 해가며 굳이 맞춰준다는 느낌 없이
둘 다 너무나 자연스러웠어요.
하고싶은 말도 듣고 싶은 말도 너무 많아서 
전화통화를 하루에도 몇번이나 하고
그래도 또 얘기하고 싶어서 저녁에 또 만나고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고 그랬죠.
그러다가
그 친구가 취직하면서 일이 너무 바빠 
관계에 소홀해져서 
저는 절 지겨워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헤어지고
연락처도 바꾸고 이메일 계정도 삭제하고
그렇게 연결된 모든 걸 다 끊었어요.

그런데 가끔
지금 남친과 대화가 안 통할때
내가 맞춰주고 있다고 생각될때
그럴때 너무나 힘들어요.

전 남친이랑은 돈은 없었어도 
깔깔 거리면서 웃으며 길거리를 다녔던 좋은 추억들이 너무나 많은데
지금 남친이랑은 좋은 곳 비싼 곳
다니면서도 뭔가 허전해요.
저 너무 바보같죠~


IP : 61.102.xxx.1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16.6.19 9:48 PM (223.17.xxx.122)

    남친을 잃으면 또 그리워 질걸요,,,그 재미없던 시간마져...

    사람이란게 그래요..가진것에 만족 못하고 자꾸 욕심내요.

    지금 남친과 헤어질거면 빨리 끝내고 새로운 전남친같은 사람을 찾도록 해야죠,

    지금 남친과의 사이를 다시 생각해야할듯...

  • 2. 저도
    '16.6.19 9:52 PM (175.117.xxx.90) - 삭제된댓글

    딱 님 같은 경험 있네요
    저도 나는 너무 사랑하는데 사랑받지 못하고 있단 느낌에 제가 이별을 고했죠
    친구가 그랬어요
    니가 더 아쉬운 거라고...

  • 3. 그리워
    '16.6.19 9:53 PM (61.102.xxx.139)

    그냥 그 시절의 제가 그리운 걸까요?
    물론 그때 남친과 꽥꽥 소리지르며 싸우고 다시 화해하고 여러번 그랬지만, 지금은 뭐든 조심하게 되네요.
    그때의 나는 늘 웃고 밝고, 세상에 나랑 그 사람만 있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조용히 늘 그림자처럼 무표정인것 같아요.
    조심해야 하고, 조용해야 하고, 그사람 기분에 벗어나지 않게 숨죽여야 해요..
    헤어져야 겠죠?

  • 4. 소통을..
    '16.6.20 12:36 AM (121.190.xxx.105)

    소통을 해보세요. 세상에 사람 다 거기서 거기예요. 장점만 칭찬해주고 아껴주면서 단점은 소통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키워보세요.
    수동적이신 것 같아요.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개선해나가기 보다는 단절, 또는 회피하시는 것 같구요.
    그러면 또 반복돼요. 내 입에 딱 맞는 사람은 없어요.
    의견을 내고 표현하며 조율하고 사랑해보세요. 눈치보지마시고 하시고싶은 말, 행동 해보세요.

  • 5. 그리고 ..
    '16.6.20 12:41 AM (121.190.xxx.105)

    늘 사귀는 상대가 바뀌어도 허전하고 그랬는데 일고보니 내가 늘 없는 것만 바라보던 사람이었더라구요.
    누굴 만나도 같아요. 허전함은 기대고싶은 마음일 거에요. 기대하니 채워지지 않는 거구요. 스스로 바로 선 뒤에 서로 주고받는 사랑을 하실 수 있을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8263 수건에서 냄새나요 ㅠㅠ 30 카멜리앙 2016/06/19 9,991
568262 저는 강원도.양양 1박2일 했어요 5 여행기 2016/06/19 2,854
568261 만나기 전에 카톡만 주고 받는다고 짜증난다고 하다가 오늘 만났어.. 15 8556 2016/06/19 3,905
568260 하나고에 대해 아시는 분 1 ..... 2016/06/19 2,201
568259 아침을 먹으면 더 배가 고픈 것 같아요 5 궁금 2016/06/19 4,006
568258 내가 받는 사랑보다 내가 줬던 사랑이 더 그립네요. 5 그리워 2016/06/19 1,434
568257 동남권 신공항 논란: 가덕도? or 밀양? SNS 반응 ... 2016/06/19 609
568256 세월호796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곡 가족 품으로 오시기를.. 6 bluebe.. 2016/06/19 473
568255 38일된 아기 안고 엉엉 울었어요 ㅠㅠ 22 초보엄마 2016/06/19 8,860
568254 한부동산에서 집을사고 산집을 바로 전세준경우 복비 2가지 주나요.. 13 궁금 2016/06/19 1,850
568253 50세, 감정이 메마릅니다. 9 ,,,,,,.. 2016/06/19 3,632
568252 과거 사진과 같은 상황 연출해서 사진찍는 작가 1 Ss 2016/06/19 708
568251 연세드신 어른..기력. 1 jj 2016/06/19 988
568250 돈쓰는 재미~ 3 후아 2016/06/19 2,343
568249 얼린 청양고추로 뭘 할까요? 8 연주 2016/06/19 2,826
568248 감자를 씽크대 안에 두면 통풍이 안돼서 안좋을까요? 2 ^^;; 2016/06/19 881
568247 재혼으로 만난 7세된 딸. 엄마를 싫어해요 ㅠㅠ 21 아이고민 2016/06/19 7,874
568246 60대 엄마가 갑자기 많이 아프신데.. 5 belave.. 2016/06/19 1,689
568245 장녀의 결혼을 원치 않는 엄마... 74 마음 2016/06/19 13,281
568244 정말 맛있는 미소시루 된장 추천 부탁드려요. 2 .. 2016/06/19 3,747
568243 신촌 홍대쪽 토플학원 어디가 좋은가요? oo 2016/06/19 736
568242 결혼한 전 남친에게서 2년만에 전화가 왔었는데.. 57 라라라 2016/06/19 21,659
568241 자연에서 사는 동물들은 대개가 다 마른거 같네요 6 생각해보니 2016/06/19 1,353
568240 항공 비즈니스석 가격 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5 2016/06/19 4,793
568239 마음이 불안할때 어떻게 시간보내세요? 13 2016/06/19 3,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