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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딸의 반란..지혜좀 나눠주세요.

ㅇㅇ 조회수 : 11,798
작성일 : 2016-05-25 09:18:21

일주일에 한두번씩 아빠와 딸이 부딪힙니다.

일단 최근 사건..

 

지난일요일 시댁에 갔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런닝맨에 나와서 밥먹으로 안나가겠대요.

남편이 버럭 화를 냈지요.  모처럼 할아버지 할머니댁에 왔는데 말이에요.

저는 살짝 그냥 아이 빼고 가자라고 했지요.

남편에게 한마디가 못마땅하셨는지 옆에 계시던 시어머니가 아이를 혼내려면

부모가 같은 방향으로 혼을 내야한다고 저래서 애가 말을 듣겠냐고 하더군요.^^;;

결국 아이는 안나가고  tv를 보았고 밥을 먹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아이는 늘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새벽다섯시에 알람을 맞춰둡니다.

알람소리가 하도 요란해서 다른방에서 잠을 자는 저와 남편이 깨버렸습니다.

그전에도 주의를 여러번 주었어요.

정말 일어나지 않을거라면 시간을 늦게 맞춰두라구요.

아이는 오늘도  끄고 다시 자려는데..

잠에서 깬 남편은 더이상 못 참겠는지 아이를 다그쳤습니다.

자지말고 일어나라고..

그런데 아이는 누워서 안잔다면서 핸폰만 하더군요.

남편은 화가 나서 핸드폰을 뺏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아빠말을 무시하고 핸드폰도 주지 않고  자 버렸습니다.

남편은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딸아이랑 못살겠다고...ㅜㅜ

성인되면 내보내겠다고 합니다.

 

딸아이 키우기 힘드네요.  어디서 하소연못하는 얘기 82에 늘어놓습니다.

 

IP : 1.233.xxx.207
8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하지만
    '16.5.25 9:21 AM (203.254.xxx.119)

    부모 한쪽이 아이 훈육을 할때 다른 한쪽은 부모편을 들던지 가만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할머니댁에 갔는데 티비보려고 밥안먹겠다는 아이 편 드시면 어쩌나요

  • 2. 당장
    '16.5.25 9:22 AM (39.7.xxx.101)

    핸펀 뺏으시고 알람 못쓰게 하세요
    이건 반란이 아니라 심각한 인성 예의 부족이네요

  • 3. ......
    '16.5.25 9:24 AM (121.188.xxx.142)

    시어머니 말이 옳아요..

    원글님이 잘못하신겁니다.

    가장 나쁜것은 자식문제로 자식앞에서 부부가 의견충돌 일으키는거...

  • 4. 첫댓글동감
    '16.5.25 9:24 AM (1.230.xxx.176)

    아이의 반란보다 엄마가 부모교육이 필요하겠네요

  • 5. 남편이 옳아요
    '16.5.25 9:24 AM (209.171.xxx.186)

    두가지 경우 모두 남편분이 옳습니다.
    원글님도 남편과 같은 뜻으로 아이 교육을 잘 시키셔야 합니다.
    아이 의견을 존중해 줄 것과
    아이가 부모 훈육에 따라야 할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구분 하시는게 먼저일거 같아요.

  • 6. Pou
    '16.5.25 9:25 AM (114.204.xxx.4)

    남편 불쌍해요.
    아이가 아빠를 완전 무시하고 사네요.
    총체적으로 부실한 가정교육이 문제 같아요.
    엄마가 각성하셔야 할 듯.

  • 7. 런닝맨
    '16.5.25 9:26 AM (14.34.xxx.210)

    사건은 엄마도 강하게 식사하러 가고 그 방송은 재방이나
    앱으로 보라고 했었으면 좋았겠고
    알람은 엄마가 미리 일어나 알림중지 해놓던지 하는 둥
    남편과 아이 사이에 원글님이 센스이ㅛ고 순발력있게
    대처하세요.
    남편이나 딸 누구 편에 들지말고 기본 법도를 정해서
    거기 맞춰 하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

  • 8. . .
    '16.5.25 9:26 AM (1.221.xxx.94)

    애가 싸가지가 없네요
    아빠가 권위가 없고 부모가 애를 혼낼때 말이 안 맞고. .
    기본적으로는 애가 싸가지없는게 젤 문제네요
    사춘기라고 다 그러진 않아요

  • 9. 오타
    '16.5.25 9:26 AM (14.34.xxx.210)

    센스있고..

  • 10. ..
    '16.5.25 9:26 AM (210.96.xxx.96)

    시어머니말이 옳아요
    남편이 문제가 아니라 님이 잘못하고 계신거

  • 11. 윗글에 동의
    '16.5.25 9:27 AM (114.200.xxx.65)

    반란 차원이 아니라 인성 예의 부족이고 사춘기병은 아닌듯 합니다.
    사춘기에도 훈육은 들어가야죠. 무조건 받아주시지 말고 적절히 선을 그어야해요
    그리고 일관성을 가져야됩니다. 아빠도 그런데 너무 다혈질이신듯 느껴져요. 보통은 아빠가 버럭하는 집안의 아이들이 사춘기에 많이 버릇없이 나오던데요. 에구 근데 아빠는 훈육할수 없을테니... 엄마라도 훈육은 하되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시길

  • 12. 엄마잘못
    '16.5.25 9:28 AM (223.62.xxx.25)

    시댁에 이왕 간거면 기분좋게 밥을 먹던가~~
    아니 왜 새벽 다섯시알람은 뭐래요?
    혼내야지요
    엄마가 왜 애한테 벌벌 기나요
    중2라고 다 그런거아니구요 사춘기가 유세아닙니다

  • 13. ㅇㅇ
    '16.5.25 9:28 AM (1.233.xxx.207)

    남편이 요즘 일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그래서 숙면을 못 취하는데 딸아이는 아빠의 주의를 무시하고
    알람을 계속 새벽다섯시에 맞춰두고
    식구들 잠 설치게 만들고 일어나지 않고 여덟시에 겨우 일어나네요.
    쓰고 보니 남편이 불쌍합니다.
    딸은 제말도 듣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너무 지쳤고..
    딸이랑 싸우고 부딪히기 싫어졌는지 모르겠어요.

  • 14. 싹수
    '16.5.25 9:29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정말 이런 아이가 있나 싶네요
    중학교 2학년 딸아이가 아빠에게 저따위 행동 하는데 가만 두고 보다니
    나중에 고등학생 되면 쌍욕도 듣겠네요

  • 15. 똑같은 아이들인데
    '16.5.25 9:29 AM (125.128.xxx.64) - 삭제된댓글

    큰소리안내고 키울수있었던건요..
    부부가 다 아이를 이해해줬어요.
    그 아이의 세계에서는 더 중요한 걸 한걸겁니다.
    잘했다라는게 아니구요.
    매번 통제하면 사춘가이이못키워요.
    아주 중요한 큰틀만 잡아주고
    사소한것들은 봐주고..
    화내지않고 설명해주고..
    서로 부딪치지않을만큼 범위를 잡아주고
    나머지는 알고도 넘어가고 모르고도 넘어가야해요.
    아빠는 더더욱 예쁘다,사랑한다만해도
    사춘기아이들이 싫어하기쉽상인데
    화까지내면 영영 남됩니다.
    님 남편 성격 쪼잔해요.
    좀 넓게 품어보라고 하시고,
    아빠가 그리 입찬소리하지마시라하시고..
    나중에 후회됩니다.
    어느순간 내그릇이 그거밖에 안되는걸 알게되니까요.
    그리고 아이가 영원히 사춘기로 살지않아요.
    특히 여자애들은 사춘기 빨리 넘어가요.
    그아빠랑 살면 사춘기에서 극복안되고
    항상 화난 아이가 될거같아요.

  • 16. ,,,,,
    '16.5.25 9:29 AM (115.22.xxx.148)

    어설프게 아이와 대응하시는듯....매번 결과는 아이의 뜻데로 되네요
    거기에 엄마도 한몫하시는듯 하고..이미 만만하게 보이는 부모가 되신듯.
    남편분도 사춘기아이상대로 아니한만못한 교육은 차라리 무관심하라하세요
    우리집에선 제가 호랑이가 됩니다. 남편은 처음에는 님남편분처럼 욱하는 감정으로 아이를 대해서
    나중에 대화로 그냥 무관심하라 일러줍니다...대신 제가 그상황에서 몇번의 경고에도 고쳐지지않으면 공약했던 휴대폰 일주일압수라던지 하는 약속을 이행해버립니다.

  • 17. ㅇㅇ
    '16.5.25 9:31 AM (1.233.xxx.207)

    제가 아이에게 런닝맨은 나중에 볼 수 있으니 밥 먹으러 가자고 했어요.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ㅜㅜ

  • 18. ....
    '16.5.25 9:32 AM (175.192.xxx.186)

    애가 5시에 일어나서 뭘 하려고 하는지 물어나보세요.
    지딴엔 뭔가 공부든 뭐든 하고 싶은데 안돼서 저럴 수 있으니까요.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5시에 알람 맞춰놓는다고 하면
    서서히 7시30, 7시 6시50분 이런식으로 적응 해 나가자고 건의 해 보시고요.
    5시에 일어나면 학교가서 잘 주무실텐데 왜 그러죠?

  • 19. 원글님
    '16.5.25 9:32 AM (39.7.xxx.101)

    남편이 일때문에 숙면도 못할 정도로 스트레스 받는 상황인데
    아이가 알람때문에 신경쓰이게 하는걸 지금까지 주의만 주신건가요?
    이런 상황이면 원글님이 먼저 휴대폰 압수라도 하셨어야죠
    당장 아이 휴대폰 해지하시고
    한번 더 알람으로 신경쓰게하면
    밧데리빼서 던져버리겠어요
    애들 휴대폰없어도 다 살아요
    그만 끌려다니세요

  • 20. ...
    '16.5.25 9:33 AM (210.96.xxx.96)

    덧붙이면 아이앞에서 부부는 같은 행동을 보여야합니다 시댁에서 혼자만 식사하러 나가지 않겠다는거.. 이거 야단쳐야해요
    그후에 두분이 계실때 남편분에게 님의 생각을 말씀하셔야죠
    한창 예민할때이니 좀 조심스럽게 다루자고.. 중학생아이의 입장에서 아빠는 무조건 나쁜 사람이예요
    왜냐.. 엄마도 내편이니까 그러니까 내가 옳은거..
    여기계신 분들 사춘기 자녀 무슨 도자기 다루듯이 해야한다고 하시는데 아닙니다
    그 아이들 판단은 다 해요 그냥 성질만 부리는거
    그걸 다 받아주면 안됩니다 기본적인 룰은 있어야죠 집안에서..
    제가 여러번 여기에 적었는데 학부모이신 님들 사춘기 안겪으셨나요?? 따지고 보면 별거 아닙니다
    다 한번씩 겪는거

  • 21. 제 생각도 엄마잘못
    '16.5.25 9:35 AM (121.137.xxx.74)

    아이 눈치보기 시작하면 아이도 다 압니다. 부모 무시하고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알람건도 몇 번 주의를 줬는데 안듣는다면 망치들고 애앞에서 알람을 부수는 한이 있더라도 네 맘대로 모든 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빠가 보살이네요.

  • 22. ㅇㅇ
    '16.5.25 9:37 AM (1.233.xxx.207)

    아이가 성질이 못됐어요. 원래는 제가 아이 훈육을 맡았는데..
    아이가 작년부터 아예 제 말을 싸그리 무시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빠가 화가 많이 났고 나서기 시작했는데..자꾸 아빠와 딸 사이가 안 좋아지네요.
    딸은 조금도 반성을 안해요.
    저는 중간에서 늘 답답합니다.

  • 23. ....
    '16.5.25 9:40 AM (207.244.xxx.166) - 삭제된댓글

    사춘기 아이 입장 이해해준답시고
    오냐오냐 다 받아준 아이치고
    성인되어서 인성 바른 아이를 본적이 없네요.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돌아가는줄 알고
    부모앞에서만 착한척...
    그 부모는 사춘기때보다는 나아졌으니까 정말로 좋아진줄 알지만
    진짜 사회나와서 보면 황당한 사고의 아이들이 많아요.
    제발 가정 교육 똑바로 시키세요.
    사춘기 아이들이 아빠가 무조건 나쁘다 하는건
    엄마가 제대로 못가르쳐서 그러는거예요

  • 24. ....
    '16.5.25 9:41 AM (103.10.xxx.90)

    사춘기 아이 입장 이해해준답시고
    오냐오냐 다 받아준 아이치고
    성인되어서 인성 바른 아이를 본적이 없네요.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돌아가는줄 알고
    부모앞에서만 착한척...
    그 부모는 사춘기때보다는 나아졌으니까 정말로 좋아진줄 알지만
    진짜 사회나와서 보면 황당한 사고의 아이들이 많아요.
    제발 가정 교육 똑바로 시키세요.
    자꾸 사춘기니 중2니 이해한다.. 이해한다..하니
    아이들이 진짜 무슨 벼슬을 하는줄 알잖아요

  • 25. ...
    '16.5.25 9:44 AM (114.204.xxx.212)

    두경우 다 아이가 잘못한거죠
    가족식사인데 빠지고 티비보는거 당연 혼내야죠
    새벽에 알람 울리는건 부모나 주변집에도 민폐고요
    엄마도. 아닌건 편들지 마시고요

  • 26. 원글님
    '16.5.25 9:44 AM (178.162.xxx.30)

    아이가 성질이 못된게 아니라
    원글님이 아이를 잘못키우신것 같은데요.
    지금도 딸과 아빠 탓만 하지
    님은 지금도 책임회피와 남탓만 하고 있으시잖아요.

  • 27. . . .
    '16.5.25 9:46 AM (125.185.xxx.178)

    딸도 지킬 예의가 있는겁니다.
    이제 성인같이 구니 더더욱 훈육시켜야 하고요.
    5시에 알람건보니 저들의 세계속에 사는거 같은데요.

    침대에 핸드폰 못가져가게 합니다.
    식사후 30분지나면 압수.공부할때도 압수합니다.
    공부끝나면 당연 보게 합니다.
    자기할 일 했으니깐요.

    5시알람은 자기 사정이죠.
    진동으로 해서 다른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죠.
    그리해도 아무런 벌도 없고 훈육도 없는게 이상합니다.
    안들으면 안듣는 만큼 용돈금지. 외출금지 들어갑니다.

    아버지 화나서 난리치면 아버지를 달랠것이 아니라 먼저 아이를 혼내세요.

  • 28. --
    '16.5.25 9:47 AM (220.118.xxx.135)

    아이가 말을 안 듣는 이유는 원글님 글에 이미 나와 있습니다. 원글님이 아이의 말에 다 오케이를 해줬기 때문이예요.
    누가 봐도 훈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런닝맨 사건, 알람 사건) 다 아이편만 드셨지요. 계속 그럴 경우 엄마말 들을
    아이는 없습니다. 안되는 건 안된다고 하셔야죠. 귀찮다고 방관하는 걸로 보입니다.

  • 29. 그냥
    '16.5.25 9:49 AM (223.62.xxx.165)

    저와 딸아이가 원글님 남편과 같은 상황으로 자주 부딪혔고 제 남편은 그냥 놔둬라였어요. 남편은 절대 싫은 티 안내고좋게 대해줬어요. 시간이 흐르니 아이가 타협을 받아들이더군요. 1박2일 본다고 안나간다는 아이에게 '갔다와서 다운받아보자'하면 이제 수긍하구요, 자기 약속시간도 가족일정에 맞추려고 하는게 보여요. 아이 치마길이가 짧지 않은데 치마 걸렸다고 아이가 화가 났을 때 남편이 '아빠가 선생님 한 번 만나볼까?' 하니 아이가 그냥 웃더군요. 원글님도 이해되고 남편분도 (저를 보는 것 같아)이해돼요. 저희 아이 중2 때가 피크였고 중3되니 많이 좋아졌어요. 남편분과 잘 얘기하셔서 아이와 원만한 관계형성 하셨으면 해요. 아마 남편분은 자기 성격 변화시키는 거 어려워할거예요, 욱하고 올라오거든요. 원글님이 양쪽 다독이고 타협점 찾는 수고 많이 하셔야 할 것 같아요.

  • 30. 저 같으면
    '16.5.25 9:52 AM (115.132.xxx.244)

    그 핸드폰 세 번만 다섯시에 울렸어도 뽀개버렸을듯합니다.
    다시는 절대로 사주지 않을겁니다.
    아니면 내 쫒아버리던지요.
    성경에도 있습니다. 못된 아이의 등을 채찍으로 치라고요. 결코 아이가 죽지 않으리라 고요.

  • 31. 덧붙여
    '16.5.25 9:54 AM (223.62.xxx.165)

    사춘기는 반성하고 뭘 고치는 시기가 아닌듯해요. 그 시기가 지나야 부끄러움이 생겨 조심하는 것 같아요. 훈육도 중요한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상황의 훈육은 등만 돌리게 돼요.

  • 32. 교육의 부재
    '16.5.25 9:56 AM (103.10.xxx.130)

    초등학생도 할아버지 댁에 갔을대
    식사하러 나갈땐 온 가족이 가야한다는건 알지 않나요?
    사춘기라고 이해하고 말고할 상황이 아닌것 같은데요.
    멋부리고 싶어서 엄마랑 갈등하는거.. 뭐 이런거랑은 차원이 다른 문제 아닌가요?

  • 33.
    '16.5.25 9:57 AM (175.223.xxx.109) - 삭제된댓글

    중2가 그렇지요뭐
    과도기 반항기 이런말들이 괜히 생겼겠어요
    부모앞에서나 객기 부려보는거지요
    밖에 나가면 지 처신 잘할껄요?
    지들도 다 알고 저러는거고 크면 고쳐지겠지요
    우리애도 아주 볼만한데
    학교생활 물어보면 애들이 다 착하고 별 탈은
    없는거보니 집구석에서만 난리를 치는 모양입디다
    남한테 해 안끼치고 담배피는거만 안하면
    다 받아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사춘기 아이 감정배설 받아주는것도 심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삭히면서 늙어가고 있네요

  • 34. 중2딸
    '16.5.25 9:57 AM (110.10.xxx.30)

    한참 사춘기네요
    자신이 잘못한걸 깨달아도
    바로 말듣진 않는시기죠
    사춘기자식은
    부모가 가르치는 시기라기 보다는
    사춘기자식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기인것 같아요
    들어주기만 하고
    너가 잘되었음 좋겠어
    네가 빨리 평정심을 찾기를 바래
    하지만 어느때도 세상 모두가 너를 욕하는 일이 생긴다해도
    우린 항상 네편이야 정도만 해줘도
    많이 좋아지는것 같아요
    그시기가 옳든 그르든
    호르몬이 널을 뛰어서
    툭하면 싸우자 덤비는 시기라서요

  • 35. 방심마세요
    '16.5.25 10:01 AM (5.254.xxx.248) - 삭제된댓글

    그럼 엄마가 물어보면
    착하다 하지 뭐라 대답할것 같아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는 안새는게 더 이상한거지
    중2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선 정말 뒷통수 한대 때려주고 싶은 일이 많은데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그냥 꾹 참고 사네요.
    제발 아이들이 집에서만 감정배설 하고 있을거란 생각은 버려주세요

  • 36. 블루슈가
    '16.5.25 10:02 AM (14.47.xxx.30)

    우리딸도 중학생이지만 상상도 못할 행동입니다. 그건 사춘기가 아니라 그냥 못된 성격일뿐이에요. 알람시계는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시고 할머니댁에서는 그냥 티브를 꺼버리셨야돼요. 주변에 온통 중학생이지만 나 중2병이다하고 나대는애들은 거의 부모가 끌려다니는경우예요. 애들도 누울자리보고 발뻗읍니다. 알거 다 알아요.

  • 37. may
    '16.5.25 10:03 AM (5.254.xxx.248)

    그럼 엄마가 물어보면
    착하다 하지 뭐라 대답할것 같아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는 안새는게 더 이상한거지
    중2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선 정말 뒷통수 한대 때려주고 싶은 일이 많은데도
    부모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 싶어서 꾹 참고 있네요.
    어떻하면 집에서만 감정배설하고 있을거란 생각을 하게 되는지 의아합니다.
    제발 본인들이 낳은 자식은 최선을 다해서 인성 교육 좀 시켜주세요.

  • 38. 저위
    '16.5.25 10:05 AM (110.10.xxx.30)

    사춘기 다 받아준아이치고
    인성바른사람 못봤다는
    댓글 다신분 계신데
    일반화 시키지 마세요
    전 사춘기때
    너도 힘들지
    그놈에 호르몬이 널을뛰니
    너도 얼마나 힘들겠니? 하면서
    이해해주려 애쓰고
    어떤경우에도 항상 사랑한다 말해주고
    했습니다만
    아주 잘자라서 지금
    전문직 가지고
    직장에서도 평판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잘 살고 있습니다
    예민한시기에
    믿을만한사람으로 각이되면
    제자리 돌아올때 되면 감사한 마음가지고
    평생친구됩니다
    제아이와 제 관계가 엄청 친밀해서
    주위친구들이 다 부러워 할정도입니다

  • 39. 반항
    '16.5.25 10:05 AM (119.67.xxx.52)

    반항이 이유없이 나타나는거 아닙니다
    그동안의 상처가 튀어나오는 거지요
    그 아이가 원하는 걸 먼저 들어주세요 표면으로 드러나는 요구말고 내면의 갈증이요
    저는 드러나는 잘못된 행동만 혼내는게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라면 애가 자고 난뒤 핸드폰을 강제 종료라도 시켜서-밧데리를 빼서- 알람 울리지 못하게 만들어 놓고 자겠어요 아님 4시 50분쯤 일어나서 꺼 놓던지요
    자꾸 갈등이 일어날 상황을 줄이시고 훈계보다는 감정에 호소하고 사랑한다고 하고 아이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힘껏 안아도 주시고요 우리가 아이가 크면 어느덧 스킨쉽을 안하잖아요 그거 안 좋은거 같아요 외로움을 줄여주세요

  • 40. .......
    '16.5.25 10:06 AM (207.244.xxx.72)

    우리딸도 중학생이지만 상상도 못할 행동입니다. 그건 사춘기가 아니라 그냥 못된 성격일뿐이에요. 알람시계는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시고 할머니댁에서는 그냥 티브를 꺼버리셨야돼요. 주변에 온통 중학생이지만 나 중2병이다하고 나대는애들은 거의 부모가 끌려다니는경우예요. 애들도 누울자리보고 발뻗읍니다. 알거 다 알아요.222222222

    그 부모들만 사춘기땐 다 그런다고 스스로 세뇌할뿐이예요.

  • 41. ,,,,,
    '16.5.25 10:06 AM (115.22.xxx.148)

    집에서 부모들이 아이한테 설설기니 아이들이 밖에 나와서도 어른보기를 뭣같이 여기는것 같아요
    따박따박 말대꾸하고 정서적으로 유아기질을 못 벗어나고...
    사춘기가 무슨 벼슬은 아닐텐데...어느정도선에선 타협이란게 필요합니다.

  • 42. ㅇㅇ
    '16.5.25 10:08 AM (1.233.xxx.207)

    작년까지 제가 강하게 나가고 어떻게든 바로 잡으려고 했는데..
    아이와 관계가 더 악화되고 아이는 말 같지 않은 이유로 집을 나가겠다고 협박하더라구요.
    그래서 몇번 집을 나갔고 아파트계단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새벽에 들어온적도 있어요.
    저도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온 상태입니다.
    하루가 지옥같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린 동생이 있어서 힘을 내고 있어요.

  • 43. ㅎㅎㅎ
    '16.5.25 10:09 AM (61.33.xxx.109) - 삭제된댓글

    방탄소년단이 잘못했네요.^^. 제딸도 방탄 팬이라 저도 같이 관심 가져 주고 있는데요.
    주말에 런닝맨에 나온게 애들입장에서는 정말 중요한 일(?) 이였어요.
    얘들이 방송에 자주 나오질 않아서 거의 몇달만에 공중파 예능에 나온거라서, 아마 여중생팬들 한 2주 전부터 이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ㅎㅎ 제 딸도요..^^;;;
    아이 입장에서는 나가서 밥 먹는거 보다 더 중요한 행사 였을거예요.

  • 44. 궁금
    '16.5.25 10:09 AM (207.244.xxx.72)

    아이 잘 키웠다시는 저위님은
    그럼 저럴때도 넌 혼자 티비봐라 잘한다 잘한다 하셨나요?
    알람 울려서 온 가족 깨워도
    네 호르몬이 그리 만든거지 니가 무슨 죄니.. 그러고 키우셨나요?
    그리고 왜 아이가 잘 자란거랑 전문직인거랑 무슨 상관이예요?

  • 45. 반항
    '16.5.25 10:10 AM (119.67.xxx.52)

    아이가 속으로는 자기가 잘못했다는거 아마 알거예요
    뻣땡기는거지요 쑥스러우니 더 퉁퉁거리고요 지금의 현상만 갖고 혼내지마세요
    공부안하고 친구들하고 떠들고 놀고만 온 아이에게 ㅇㅇ야 학교 다녀왔니? 공부하고 오느라 애썼구나 간식먹어하면서 다정하게 대하면 오히려 반성합니다 말하고 싶은걸 반대로 해보세요

  • 46. ...
    '16.5.25 10:12 AM (121.166.xxx.239)

    음;;;집을 저 정말 나갈 아이 처럼 보이나요?;;
    아마 어머님이 더 잘 아실 듯 하구요...뭐...전 아예 거꾸로 나가라고 했어요. 그렇게 멋대로 살 거면 너한테 돈 쓸 이유 없다고. 잘난 너가 집 구해서, 너가 좋아하는 친구랑 살라고. 핸드폰 요금도 네가 내라고.

    보통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하잖아요. 식구들 밥 먹을때 같이 먹어야 하고, 그 시간에 텔레비젼과 핸드폰은 어른이라도 금지되구요..더구나 할아버지댁에 왔는데 안 나간다고 버티는건 좀 혼 났어야 했어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시기 보내서 얼마나 지옥같은 시간인지 잘 아는데...지나온 시간 보니, 애 한테 신경 쓰는 것 보다 조금 더 내 자신과 다른 가족에게 신경 쓰는게 더 중요한 듯 합니다. 사춘기가 만능키는 아니지요.

  • 47. ..
    '16.5.25 10:13 AM (61.33.xxx.109) - 삭제된댓글

    방탄소년단이 잘못했네요.^^. 제딸도 방탄 팬이라 저도 같이 관심 가져 주고 있는데요.
    주말에 런닝맨에 나온게 애들입장에서는 정말 중요한 일(?) 이였어요.
    얘들이 방송에 자주 나오질 않아서 거의 첨으로 유명한 공중파 예능에 나온거라서,
    아마 여중생팬들 한 2주 전부터 이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 딸도요..^^;;;
    아이 입장에서는 나가서 밥 먹는거 보다 더 중요한 행사 였을거예요.
    이번일은 아이 눈높이에서 이해를 해주심이...

  • 48. ㅇㅇ
    '16.5.25 10:15 AM (1.233.xxx.207)

    저위님 제가 갈등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예전엔 부모로서 어떻게서든 아이의 못된 행동 자리잡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더 엇나가고 삐딱해지고..
    작년엔 저위에 행동보다 더 못된 행동을 많이 해서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그러다 즉문즉설과 서천석박사님 책을 보면서 옆집아이 대하듯 지켜보자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아이행동이 마음에 안드는게 너무 많은데..화를 내고 싶지 않더라구요.

  • 49. 댓글읽다
    '16.5.25 10:17 AM (155.230.xxx.55)

    남편분 성격쪼잔하다는 글 보니 갑자기 욱 하는 마음이 드는군요.
    저게 쪼잔한건가요. 와, 정말 부모가 되려면 부처가 되야되나보군요.
    새벽다섯시 알람은... 이건 사춘기고 뭐고 떠나서 진짜 인간에 대한 예의와 배려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수가 없어요. 원글님 지치셔서 뭔가 판단이 안되시나봐요.
    둘다 저는 남편분 편이에요. 시어머님 말씀도 맞고요

  • 50. . . .
    '16.5.25 10:21 AM (125.185.xxx.178)

    어느날 핸폰으로 전화와서 자기가 집 나가겠다는거예요.
    그래라.뚝. . .
    저녁에 집으로 들어왔길래 가출해보니 어떻든?하니
    갈 곳도 없고 할 것도 없더라.던데요.

    전전긍긍하지 마세요.
    원글님 아이 순간머리 회전.몰두하는 면 있는데 독하지는 않아요.
    부모가 원리원칙가지고 사랑해주고 훈육해주면 다시 돌아와요.

  • 51. ㅗㅗ
    '16.5.25 10:22 AM (211.36.xxx.71)

    훈육은 오랫동안 하는겁니다 초등부터 영 훈육이 안됬던거죠.

  • 52. 연기가 필요해
    '16.5.25 10:23 AM (110.70.xxx.215) - 삭제된댓글

    죽각즉각 혼내기 보다는
    피해를 입어서 힘들다는걸 어필해 보세요

    저녁에 아빠가 끙끙대며 아파하는척하고
    요즘 잠못자서 몸에 무리가 온것처럼 연기라도 하면
    애가 잘못을 바로 인정은 안할망정
    조용히 시정은 할거 같아요

    즉,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도록 하는거지요

  • 53. 혹시 ...
    '16.5.25 10:50 AM (107.77.xxx.65)

    공부 스트레스 많이 주시면서 키우셨나요?
    버릇 없어도 공부만 잘하면 혼내야 할 일도 대충 넘어가며 키우면 그런 애들 있더라고요.
    그럴땐 그냥 너 꼴등해도 좋으니 인간성이나 바로 잡자.
    공부 고만 햐라. 인간성 나쁜 애가 공부 잘해서 성공하면 사회악이다. 라는 맘으로 고쳐야 고쳐지더라고요.

  • 54. 글쎄요.지혜라고 할것까진 없지만,
    '16.5.25 10:53 AM (175.194.xxx.151) - 삭제된댓글

    지금 이 마당에 아이에게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충격요법의 일환으로
    남편과 짜고, 한 며칠 집을 나가 있는다던가 해서
    아이가 감당할수없는 충격을 주어 반전의계기를 만들어보는건 어떨지..

  • 55. ㅇㅇ
    '16.5.25 10:58 AM (1.233.xxx.207) - 삭제된댓글

    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하기 싫은 공부 강요해서 시킨적 없어요.
    공부하란 소리보다 잠 일찍 자란 얘기를 더 많이 했구요.

    충격요법도 쓰고 싶었어요. 그런데 작은아이가 있어서 안되겠더라구요.

  • 56. ........
    '16.5.25 10:59 AM (180.131.xxx.65) - 삭제된댓글

    댓글들이 하나같이 원글님이 문제란 사실을 지적하고 있는데
    원글님 댓글은.... 주구장창 남의 다리만 긁고 계시네요.

    싸가지 없는 딸에 벽창호같은 아내에.....
    남편분이 매우 불쌍합니다.

  • 57. ㅇㅇ
    '16.5.25 11:06 AM (1.233.xxx.207)

    네 제가 문제가 많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해서 글 올린겁니다.ㅜㅜ

  • 58. 죄송하지만
    '16.5.25 11:15 AM (175.118.xxx.187)

    원글님 댓글 쓰신 걸 보니...벽 같아요.
    여기 댓글 다신 분들이 다 벽하고 얘기하는 것 같아요.
    .....나는 할 만큼 했다. 나도 힘들다. 애가 문제다...
    라는 얘기만 반복하고 계시니
    누구 충고가 귀에 들어올까요?
    본인이 문제가 많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것도 진심 같지가 않아요.

    그리고 다 큰 어른들도 이렇게 원글님과의 대화가 답답한데
    중2딸은 어떨까 싶어요.

  • 59.
    '16.5.25 11:28 AM (118.34.xxx.205)

    훈육은 일관성있게 진행되어야해요.
    이랬다 저랬다 하고 엄마는 어쩌지 못하는거 아니까 그냥 무시하게 되고요.
    방탄소년단 중요한건 맞는데 그러려면 이미 서로 양해를 구했어야해요. 아이가 미리 부탁하던가 엄마와 타협하던가요.

    남이 우왕좌왕하면 룰은 소용없어집니다.

  • 60. ㅇㅇ
    '16.5.25 11:31 AM (1.233.xxx.207) - 삭제된댓글

    시간내서 여기 댓글 달아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제가 아이 키우면서 답답한 성격이라는 걸 알았어요.
    같이 야단쳐야 된다는 거..앞으로 그렇게 하려구요.
    오늘 아이 오면 아빠가 회사업무로 스트레스 받아서 잠을 못 자고 있다.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지도 않으면서 알람 맞춰두는 건 가족에 대한 배려가 전혀없는 행동이다.
    부모를 무시하고 배려없는 행동이 지속된다면 더이상 핸드폰요금을 내줄수 없다.
    그리고 지난일요일 런닝맨은 다음날이라도 볼 수 있는데..
    그걸 보느라 조부모님과 식사도 하지 않은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하고
    다음부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아이에게 문자 보내려고 해요.
    말을 하게 되면 자꾸 감정적이 되고
    아이는 문조건 저에게 짜증만 내서 제대로된 훈육을 해 본적이 없어요.

  • 61. ㅇㅇ
    '16.5.25 11:31 AM (1.233.xxx.207)

    시간내서 여기 댓글 달아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제가 아이 키우면서 답답한 성격이라는 걸 알았어요.
    같이 야단쳐야 된다는 거..앞으로 그렇게 하려구요.
    오늘 아이 오면 아빠가 회사업무로 스트레스 받아서 잠을 못 자고 있다.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지도 않으면서 알람 맞춰두는 건 가족에 대한 배려가 전혀없는 행동이다.
    부모를 무시하고 배려없는 행동이 지속된다면 더이상 핸드폰요금을 내줄수 없다.
    그리고 지난일요일 런닝맨은 다음날이라도 볼 수 있는데..
    그걸 보느라 조부모님과 식사도 하지 않은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하고
    다음부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아이에게 문자 보내려고 해요.
    말을 하게 되면 자꾸 감정적이 되고
    아이는 무조건 저에게 짜증만 내서 제대로된 훈육을 해 본적이 없어요.

  • 62. ㅇㅇ
    '16.5.25 11:34 AM (1.233.xxx.207)

    제가 여지껏 일관성이 없다는 것도 문제였어요.
    그래서 아이는 저를 더 무시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작년부터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심하게 와서 객관적인 판단도 어렵고..
    심신이 너무 지친 상태에요.
    오늘 출근하는 남편 뒷모습이 참 안되보이더라구요.
    제가 정신차리고 기운을 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 63. ........
    '16.5.25 11:51 AM (175.118.xxx.187)

    에구...토닥토닥
    원글님도 힘내세요.
    해결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셔서
    저도 앞의 댓글에서 원글님 답답하다고 쓰긴 했는데...
    위의 원글님 댓글보니 또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저도 마음이 짠 하네요.
    세상에서 제일 내맘대로 안 되는게 자식 키우는 것 같아요. ㅜㅜ

  • 64. 내려놓으세요
    '16.5.25 12:20 PM (121.164.xxx.152) - 삭제된댓글

    제가 님처럼 강한 엄마 아빠 말 무시 집이 아닌 모래성같은 집이었습니다 내려 놓았어요 가족상담도 받았구요 아이말 잘 들어 주다가 제 기준에 벗어나면 버럭...제가 조금씩 달라지니 아이도 변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아빠는 자기를 무시하는걸 못 참아하고 아빠는 이 집안에서 돈만 벌어주는 존재나면 화내고 아빠에게 당신은 딸아이랑 문제가 생길때 제발 가만 있어 달라고 그게 우리를 도와주는 거라고 내가 변화겠다고 시간을 달라고 지금도 100% 되는거 아니지만 딸과의 관계가 많이 좋아졌어요 님딸이 집나가서 계단에 있다 들어 오는거 아직은 집이 좋다는겁니다 제 메일 주소 tulip0502@naver.com 지금 고3 지난 5년이란 세월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앞으로 10년은 더 노력하고 내려놓아야합니다 내 자신을 위해서

  • 65. 제이드
    '16.5.25 12:32 PM (1.233.xxx.147)

    위에 많은 분들이 조언을 주시고 원글님도 방향을
    잡으려고 노력하시니 다른 글은 접을께요
    다만‥원글님도 많이 힘드실텐데 위로드리고 싶어요
    따님과 원글님 심신 너무 상하지않게 아무쪼록
    힘든시기 잘 이겨내시기를요 ‥
    이런 시기마저 웃으며 얘기할수 있는 날이 올꺼에요^^

  • 66. ..
    '16.5.25 1:20 PM (49.144.xxx.217)

    원글님네 아이처럼 가족모임에 제멋대로 친구 만나러 나가거나 어른말 무시하고 짜증내는 아이의 가정을 옆에서 오래지켜본 바로는 아주 어려부터 훈육이 안된 경우였어요. 엄마가 사랑이 많아서 관심과다로 애지중지하게 키운 것도 아니고 그냥 아이가 고집부리면 본인이 화내기 힘드니 그냥 알겠어 하며 넘어가는 경우였죠. 그 엄마도 우울증 증세가 있었구요.

    아이 버릇 없는 것 때문에 주변 분위기 안좋아지면 아이를 호되게 야단치기보다 사춘기라 그래, 키우기 어려운 예민한 아이라 그렇다고 변명하기만 했죠.

    훈육은 단순히 엄하게 야단을 치며 키우는게 아니예요. 아이와 절대적 교감과 사랑이 선행되어야 하고 아이도 부모의 야단이 저를 사랑하지만 잘못된 행동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 부모란걸 인지해야 교육이 바로 섭니다. 즉, 평소엔 인자하게 사랑을 베풀고 잘못했을때는 눈물 쏙나게 야단쳐야 한다는거죠.

    제가 본 케이스는 평소에는 데면데면(부모로써 기본 역할만 하고)하게 다소 무관심하다가, 아이가 잘못하면 한마디 건냈다가 아이가 세게 나오면 알겠어, 니 맘대로 해 금방 체념하고, 자식은 부모를 만만하게 보면서 행동은 더 나빠지는 경우였어요. 원글님도 이런 경우가 아닌가 싶네요.

  • 67. 요즘
    '16.5.25 9:33 PM (14.52.xxx.171)

    잘못 생각하시는게
    애 혼을 안낸다,때리지 않는다...
    네 다 좋아요
    근데 이정도로 애가 위아래도 없고 가족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 폭력까지는 몰라도 혼은 내야 하는겁니다
    나중에 부부도 이 문제로 사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 68. ,,,,,,
    '16.5.26 2:34 AM (223.62.xxx.83) - 삭제된댓글

    경험상 애 못이겨요,,,
    자명종은 애 없을때 치워버리시고 애가 밥먹으러 가기 싫다면 걍 버려두고 가세요,,,,,,
    애때문에 속썪어봤자 본인만 손해에요,,,,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가 아니라 그냥 정신병자다 하고 생각해 버리세요,,,,,,,,,,,,,
    사춘기 ,,,,,,,,,,,, 상상 그이상이고,,,,,,,,,,나에게는 항상 끝을 뛰어넘게 만들더군요,,,,,,,,,,애세끼가 나를 사람만드는구나 싶어요,,,,,,,,,,,,,,,중2면 시작인것 같은데,,,,,,,,,,,건투를 빕니다,,,,,,,

  • 69. 외동딸
    '16.5.26 4:25 AM (91.113.xxx.91)

    님 딸 같이 싸가지 없는 애 몇달 데리고 있었어요.
    세상에 그 부모 욕이 절로 나오더군요.
    부모, 특히 엄마가 애를 너무 애지중지 키우고 우리 딸 너무 이쁘고 착하다로 착각을 해서 애가 예의없고 엄마도 무시하고 개싸가지 였어요.
    애 남한테 욕듣게 하지 말고 정신차리고 인성 교육시키세요.

  • 70. ㅇㅇ
    '16.5.26 5:28 AM (110.70.xxx.53) - 삭제된댓글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내세워서
    성황을 모면하려는 모습이
    따님하고 똑같네요

  • 71. ㅇㅇ
    '16.5.26 5:28 AM (110.70.xxx.53) - 삭제된댓글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내세워서
    상황을 모면하려는 모습이
    따님하고 똑같네요

  • 72. ㅇㅇ
    '16.5.26 5:28 AM (121.168.xxx.41) - 삭제된댓글

    우리 아들이 원글님 딸과 비슷해요
    토요일은 무한도전
    일요일은 1박2일 때문에 어디 외식을 못가요
    초등 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핸드폰 관리 티비시청 등등 부모가 하자는 대로 따라왔음)
    중학생이 되면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하더라구요

    만약 저런 상황에서 훈육이 들어가면 딸이 네~ 하고 따라일어섰을지
    의문이에요. 원글님이 그날 딸 말대로 한 것은 일이 커지는 게
    싫어서였을 거예요. 딸편을 들었다기보다는요.
    근데 그날 시댁 모임 개판이 되더라도 티비를 꺼버리는 등 훈육을 하면
    딸이 정신을 차릴까요.

    몇번 저희도 원글님네랑 비슷한 상황거치고
    지금은 사전에 고지를 합니다.
    주말에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간다, 그날 저녁 밖에서 식사한다..
    이렇게 해놓으면 본방사수 단념하고 순순히 따라가요
    하지만 갑자기 사전 얘기도 없이 그러면 짜증을 내요
    할아버지 할머니댁 모임은 그래도 따라가지만
    만약 우리끼리라면 우리 애도 집에 그냥 있겠대요

    알람 일도 저희도 비슷하게 몇번 겪었어요
    우리 애는 운동 경기 보려고 알람을 맞춰놓은 건데
    저희는 소리 크기로 합의봤어요
    우리 방에까지 들리지 않게 해라..

    부모 훈육, 일관성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 기질이 한몫해요
    근데요
    아이가 착한 마음도 있고 안 착한 마음도 있잖아요
    착한 마음일 때 그때 아이랑 이야기하세요
    주말에 이러이러한 가족일정이 있다.. 미리미리 이야기해놓으면
    저런 불상사는 피할 수 있을 거예요.
    이게 잘 하는 방법인지는 모르겠어요
    저희는 큰소리 나는 것 중 하나가 욕실 슬리퍼 문제였어요
    아이가 샤워하고 난 뒤 보면 슬리퍼가 안보이는 거예요
    슬리퍼가 문 열 때 문 뒤로 몰아져있어요
    바닥에 물기는 많은데 신발이 없으니 그때마다 짜증이 나서
    왜 신발을 문뒤 벽쪽으로 몰아놓는지 물어보니
    신발이 젖을까봐 그렇다는 거예요..

    결국 바닥에 부분적으로 깔개를 깔면서 슬리퍼 밀어놓는 일은
    해결했는데 아이 버릇을 바꾸지는 않은 채 아이 행동의 원인을
    조절하는 이 방식에 좀 회의가 들어요
    또다른 아이 비위 맞추기 같거든요..

    어느 사춘기 강연에 갔는데 그 강사는
    아이를 상전으로 모시래요
    아이는 10년 넘게 부모를 상전으로 모셔왔대요
    몇개월 몇년 뒤바뀔 수뿐이 없다고..
    많이 눌려진 아이가 많이 튀어나온다고..

    제가 드리는 말씀.. 일관성 없다는 거 알아요
    아이의 착한 마음과 이야기 하라는 건
    소아정신과 샘이 이야기한 거예요

  • 73. ㅇㅇ
    '16.5.26 5:38 AM (121.168.xxx.41) - 삭제된댓글

    원글님네랑 하나 다른 게 시댁에서 저런 상황일 때
    시어머니가 제 편을 드세요.
    당신 아들이 옳든 그르든 제 편을 드세요.
    그리고 저희와 아들이 부딪치면 당연히 손자편이세요
    그냥 손자 원하는 대로 하게 하라고 하세요
    우리애 백퍼센트를 그냥 다 받아줍니다.

    근데 참 우습게도 천방지축 같은 우리 애도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 가면 순한 양이 됩니다.
    남편한테 우리도 어머님처럼 아이를 절대지지해볼까?
    무조건 니 말이 옳다, 너를 이해한다.. 이래볼까?
    남편은
    아냐 엄마는 어쩌다 한번 보는 거니까 저럴 수 있지..
    우리처럼 매일 보면 우리처럼 할 거야..
    이러네요

  • 74. ㅇㅇ
    '16.5.26 5:48 AM (121.168.xxx.41) - 삭제된댓글

    가족 일정은 일주일 전에 말하는 건 넘 빠듯한 거 같아요
    따님한테 물어보세요 미리 언제쯤은 애기해주는 게 좋은지요
    우리 애는 최소 3주 전에는 이야기해달래요

    물론 1주일 전에야 알 수밖에 없는 일은 애도 이해해주더라구요
    티비 시청하려는 아이의 스케줄도 존중해주세요
    무슨 티비시청을..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그게 1순위일 수 있다는 거 전 이해해요

    이게요.. 사실 가족 나들이까지 방해합니다.
    언제 집에 돌아오느냐.. 밖에 나가도 6시30분 전에 들어오려구
    해요. 심지어 자기 친구들도 그때까지만 만나고 허겁지겁 들어와요
    친구들과 노는 것도 그런데 하물며..
    근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다시보기가 있어서 그런지
    고것들에 대해 좀 느슨해지더군요
    무한도전 1박2일.. 고것들 맞아요

  • 75. 외동딸인가요?
    '16.5.26 5:55 AM (99.227.xxx.49)

    ...
    가끔 그런 아이들은 납득할만한 이유를 말하면 바로 수긍하는 경우가 있어요.
    자기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게 어른들이 밀어 부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고집 부리곤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어른들도 좋아하는 드라마 할때는 그 시간에 맞추려고 하잖아요.
    미리 그날의 스케쥴을 알리고 혹시 어렵다면 시간 조절을 미리 해본다던가 식당에 가서 볼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한다던가....차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가족이 대처해주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다른 가족에게 폐가 되는 일은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면 아이들도 미리 방법을 찾곤 해요.
    알람 문제도....사전에 통보를 하도록 미리 단단히 주의를 주던가 알람을 체크해 보던가 하시구요.
    덤벙대거나 막무가내로 구는 아이들에게는 미리 스트레스를 줘서 사전에 문제를 미리 점검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부모가 할 일이기도 한 것같아요.
    네...쉽지 않지요.

  • 76. ㅇㅇ
    '16.5.26 6:58 AM (1.233.xxx.207)

    외동딸 아니에요. 밑에 남동생 한명 있어요.
    어릴때부터 고집이 있던 아이였어요.
    평소에 런닝맨을 보지 않는 아이고 저는 강제로 데리고 나와서 밥을 먹는다고 해도
    아이 얼굴은 퉁명스러운 얼굴은 뻔하고 분위기는 망칠것이고..
    그런거 보느라 나중에 배고파서 후회하는 쪽이 낮겠다 이런 마음도 있었어요.ㅜ
    저도 남편처럼 아이행동이 참 마음에 안들어요.

  • 77. ㅇㅇ
    '16.5.26 7:07 AM (1.233.xxx.207) - 삭제된댓글

    남편은 아이행동이 마음에 안들때 일단 목소리가 높아지고 화를 내요.
    어제 알람건으로 딸아이는 아빠와 얘기도 안하고 방에 틀어박혀 핸폰만 하더군요.ㅜ
    아이는 아빠의 강압적인 태도가 싫은거고..
    아빠는 딸의 아빠를 무시하고 배려심 없는 태도가 괘씸한 거고..
    저는 항상 남편의 마음과 똑같아요. 남편이 드는 심정..이해합니다.
    마음이 복잡합니다. 계속 저런식으로 한달에 몇번씩 아빠와 딸이 부딪힙니다.

  • 78. ㅇㅇ
    '16.5.26 7:07 AM (1.233.xxx.207)

    남편은 아이행동이 마음에 안들때 일단 목소리가 높아지고 화를 내요.
    어제 알람건으로 딸아이는 아빠와 얘기도 안하고 방에 틀어박혀 핸폰만 하더군요.ㅜ
    아이는 아빠의 강압적인 태도가 싫은거고..
    아빠는 딸의 아빠를 무시하고 배려심 없는 태도가 괘씸한 거고..
    저는 항상 남편의 마음과 똑같아요. 남편이 드는 심정..이해합니다.
    마음이 복잡합니다.

  • 79. dd
    '16.5.26 7:29 AM (180.224.xxx.103)

    아이가 엄마의 우유부단 한걸 알고 깔보고 맘대로 행동하는 겁니다
    이제 아빠 말도 안 통하고 무시하잖아요
    집 나간다고 협박까지 하는데 절절 매다니요
    부모는 미성년자 인 자식을 양육할 책임이 있듯이
    자식도 부모 의견 존중하고 가정 일원으로 책임 질 행동을 해야죠
    잘못했을 때는 핸드폰 정지도 하고 집 나간다고 하면 알았다고 하세요
    아이가 저런 행동하는건 다 부모가 자식의 기질에 맞게 양육을 못한 책임이 큽니다
    평소에는 자애롭고 참 좋은 엄마지만 일탈 행동을 했거나 잘못했을 때 단호한 엄마 노릇이 안되세요?
    안되면 부모교육 알아보고 참가해서 공부하고 노력해서 실천하세요 도움 많이 됩니다
    엄마가 참 답답하네요
    엄마 아빠 권위를 인정 안하는 자식에게 뭘 해주고 뭘 존중해 줍니까?

  • 80. ㅇㅇ
    '16.5.26 7:34 AM (223.62.xxx.151)

    따님과 대화를 많이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다들 착한 자녀들만 두고 계신거 같은데... 전 제가 사춘기를 엄청 심하게 겪어서..ㅎㅎ 물론 지금은 결혼후에도 엄마랑 매일 통화할만큼 베프에요.
    그시기엔 아무리 정당한 내용으로 훈육을 해도 부모님이 흥분한 모습을 보이거나 하면 이게 내 행동이 잘못됐다고 반성하기보다는..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 개인적 감정으로 나를 혼낸다고 느꼈어요. 나한테만 왜 그래?? 이렇게 생각하며 더 반항했던것 같아요.
    또 다른분들도 말씀해주신 것처럼 자녀도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고요. (할머니댁에 가기로 정해지기 전보다 더 먼저 그 가수의 스케줄을 알아서 방송을 기다렸을수도 있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뭔가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맘먹은것일수도 있어요)
    혼낼때는 이거하지마 이렇게 하기보단 이해가 가도록 이걸 이렇게 하면 ㅇㅇㅇ되니까 엄마아빠가 불편하다 그러니 이렇게 해주는건 어떻겠니? 이렇게 조목조목 부드럽게 말해주는게 좋아요. 강하게 나오면 딸도 강하게 나갈거에요. 그리고 이렇게 부드럽게 대화하려면 평소에도 대화를 많이 하셔야하구요.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사춘기 지나고 고등학교만 가도 언제 그랬냐는듯 착한딸로 돌아올거에요.

  • 81. 힘내세요
    '16.5.26 8:18 AM (223.33.xxx.11)

    남동생을 많이 이뻐하시는것 같네요. 딸아이가 어릴때부터 그걸 알아차리고, 이런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동심리상담기관에 가셔서 같이 상담받아보시면 어떨까요.

  • 82. ㅇㅇ
    '16.5.26 8:22 AM (49.142.xxx.181)

    런닝맨이야 일회성이니 뭐 그렇다고 치고, 그 알람은 매일 그러는거 같은데
    다른 식구들 다 깬다 알려줘도 딸이 저런다면 저건 진짜 문제인듯해요.

  • 83. ...
    '16.5.26 8:48 AM (58.230.xxx.110)

    계속 그렇게 자라면
    장래 부부의 큰 근심이 될겁니다...
    아이가 뭔가 규칙없이 자란 느낌이랄까?

  • 84. ...
    '16.5.26 9:02 AM (211.202.xxx.195)

    애가 성질이 더럽네요. 원래 기질도 그런데 원글님처럼 허약하고 줏대 없고 갈등만 회피하는 엄마랑 만나서 최악의 조합이 된 것 같아요. 원글님 성정이 그렇고 우울증도 있으시다니 무슨 천지개벽하는 변화가 있기 전엔 그 집애는 계속 저럴 것 같아요. 아빠가 젤 안 됐네요. 그래도 훈육 비슷한 거 하려는 사람인데. 진짜 돈 벌러 가면서 살 맛 안나겠어요. 저런 애는 집에서 떼서 기숙학교로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어차피 부모 알기를 우습게 알고 수단으로만 보기 때문에 나중엔 더 할걸요. 사춘기 방황에 부모한테 못되게 굴었어도 다 봐줘서 난 엄마랑 이제 베프야 하시는 분도, 아마 어떤 정신적 지주, 든든히 받쳐 주는 부모 노릇 같은 게 밑에 있었을 거예요. 근데 이 집은 그냥 엄마가 갈등 회피, 나 몰라, 뭐라고 큰소리 몇 번 내다 딸한테 질질 끌려가니 앞으로 더 포악해지기 쉽죠.

  • 85.
    '16.5.26 9:03 AM (211.226.xxx.127)

    원글님, 우울증에 대인기피증이라고 진단 받으시고 치료중이신지요?
    엄마가 심신이 건강해야 자녀 양육도 수월해져요. 본인 건강 먼저 챙기셔야할 것 같고요.
    원래 고집스럽고 기질이 센 아이들이 있는데요.
    부모가 키울 때는 참 힘들지만 성인이 되면 능동적이고 힘있는 사람이 되어요.
    몸 가는 데 마음이 간다고.. 어깨라도 한 번 감싸 안아주시고 엉덩이도 한 번 두드려 주고 우리 귀한 딸~ 예쁜 딸~ 수고했다, 힘들었지, 애쓴다~ 말로 표현해 주세요.
    그렇게 서로 관계가 원만해야 런닝맨은 나중에 보자, 알람은 7시에 맞춰 두자..요구 사항이 말이 먹혀요.
    자기도 잘못한 것 아는데, 수긍하자니 짜증나고 그냥 자기 자신한테도 막 화가 나고~ 나도 내가 왜 이러는 지 잘 모르는 것이 중 2 사춘기예요.
    너도 네가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지? 막 짜증나고 힘들지? 엄마도 그 때는 그랬다~ 안아주고 토닥토닥..저희 딸은 그 때 막 울더라고요.
    막내만 예쁘다고 표현하지 마시고 유치하다고 도망갈 정도로 큰 딸도 예쁘다~ 표현하세요.
    햇볕이 나그네의 옷을 벗기지 않습니까? 관계 개선부터 하시고. 조목조목, 단호함과 엄격함을 그 때 그 때 잘 꺼내 드시고 옳고 그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지어 주세요.
    이런 일련의 일들이 정말 사람의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합니다.
    원글님 먼저 그런 힘을 갖도록 치료가 필요하면 치료를, 교육이 필요하면 교육을 받으세요.
    힘 내십시요, 고생하면 그만큼 꼭 보답이 있습니다.

  • 86. 뭐라도
    '16.5.26 9:06 AM (183.97.xxx.222)

    이런 화나는 상황 말구요. 별일 없을 때는 따님과 되도록 대화를 하지 않는 게 편하시진 않으신가요? 사소한 학교생활 무엇이라도 시비 가 되지 않을 부분을 조금씩 대화해 나가시는건어떨지요. 의외로 어른입장에서는 황당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면도 있을거고요. 너무나 왜곡된 시선으로 세상,어른을 바라보고 있다면 어른입장에서 ,엄마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한 적있다고 얘기해주셔야할 듯 해요.
    아이는 아직 다 자란 것도 아니고 그런교육은 학교나 친구가 해주는 게 아니니 꾸준히 아이와 대화를 해보셔요.
    우울증,대인기피증도 결국 아이와의 관계가회복되셔야 좋아지실 듯 싶네요. 힘들어도 어른이 움직여야지요..

  • 87. 부모가 휘둘리네
    '16.5.26 9:13 AM (222.106.xxx.90)

    둘이 상의해서 방향을 하나로 정해야 하고,
    그 다음에 아이에게 앞으로 이러이러하게 하면 이러이러한 벌을 줄 거라고 단호하게 경고하고,
    동일한 일이 벌어지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경고했던 벌을 시행해야 합니다.

    안그러면....부부가 아이에게 휘둘려서 점점 안하무인이 됩니다.
    중2병? 그런거 부모가 부추기는 책임도 커요.

  • 88. ...
    '16.5.26 9:17 AM (203.255.xxx.108)

    핸폰 반납 받고 말 듣지 않으면 용돈 주지 마세요.

    요즘 언론에서 중2병 중2병 하니까 아이들이 더 나쁘게 행동하는 부분이 있는것 같아요.
    너 어디까지 해봤니? 너네 부모님은 어디까지 참아주니???
    심지어 학교에서 부모욕 성토대회(?) 도 한다더군요.

  • 89. anna may
    '16.5.26 9:25 AM (211.202.xxx.195) - 삭제된댓글

    핸드폰 반납하고 식구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하세요. 애랑도 정치적 밀당과 타협을 잘 하시되, 원칙을 가진 어른으로 훈육하고 있다는 생각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소리 지르고 강압적으로 하는 게 훈육이 아니에요. 물론 부글부글 끓고 화가 나겠지만 그야말로 옆집 애라 생각하고 이성적으로 대하고, 차갑고 무심하게 통보할 부분 통보하고 단호하게 시행해야 합니다.

    핸드폰 가지고 그 사단이 나면 그래야 하는 이유를 아이에게 설명한 후 요금을 내지 말고 해지해 버려야합니다. 가출하겠다고 협박하고 엇나가겠다고 하는 중2한테 휘둘리면 그 아이가 제대로 된 어른으로 성장할 기회를 앗아버리는 거예요. 평생 개망나니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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