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수련회를 갔다왔습니다.
수련회가는 즐거운 버스안 모습을 선생님께서 찍어서 밴드에 올리셨더라구요.
그런데 한 여자 아이가 혼자 앉아있더라구요.
내 자식은 아니지만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ㅠㅠ
저 아이 괜찮을까?
도대체 선생님은 생각이라는게 있으신걸까?
수련회에서 돌아온 아이를 붙잡고 물어봤더니 자기반 왕따라네요.
제가 참 못됐다고... 했더니
아이는 자기도 어떻게 할수없었다고..ㅠㅠ
선생님이 '방'배정도 알아서 하라고 했다더군요.
그 아인 잘 방이 없어 이쪽에서 저쪽으로 가라하고
저쪽에선 다른데로 가라하고.. 했다네요.
저희 아이도 왕따의 상처가 큰 아이네요
전 제 아이가 그 아이를 챙겨주길 바랬지만
제 아이는 자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ㅠㅠ
한 번 왕따시키면 뭘해도 트집잡는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되면 학년이 끝날때까지 참 어려운것 같더라구요.
왕따 당해본 딸아이 키운 엄마라면 .. 누구나 공감하실 거예요.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지만 그 경험이 인생을 망칠수도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같아요.
외국 사립학교는 입학시 '왕따시키는 학생은 퇴학을 당하더라도 이의제기를 할 수 없다'는 각서를 쓰고 들어가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경우 퇴학을 시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각서제도가 생기면 어떻까요? 그리고 실제로 왕따 사건이 발생하면 본보기로 퇴학을 시키는거죠.
그럼 서로 조금은 조심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