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 눈치 보는 엄마가 부럽습니다.

힘들어서 조회수 : 5,054
작성일 : 2016-04-21 12:28:57

딸 눈치 보는 엄마가 너무 부럽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친정엄마....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마음대로입니다.

딸의 가정..딸이 모든 가정을 팽개치고 당신을 먼저 챙기길 바랍니다. 다른 집을 보면 사위 눈치도 보곤 하는데 저희는 신랑 앞에서 제게 큰소리로 호통입니다. 이유는 정말 사소한 것들입니다. 예를 들면 제가 친정에 갈 때 웃으면서 안 들어왔다. 전화할 때 목소리가 부드럽지 않았다. 심지어 아이를 가르치는 문제에서도 “너는 나 들으라고 내 앞에서 애 혼 내냐?” (당신에게 불만이 있어서 아이를 트집 잡아 혼낸다고 생각하십니다.)

집에 오셨을 때 조금이라도 제가 피곤한 얼굴을 보이면“ 넌 나 얼른 가라고 지금 그러는 거냐?”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합니다.

주변을 보면 나이 드신 부모님들이 자식 눈치도 보며 서로 예의를 지키던데.....저는 복종만이 트러블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숨이 막히지만 그렇게 마흔 살이 돼버렸습니다.

 

IP : 122.32.xxx.22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치
    '16.4.21 12:30 PM (211.223.xxx.45) - 삭제된댓글

    문제가 아니라...제목이 잘못되었네요.

    그냥 정상인성을 가진 부모 라고 해야.

  • 2. 그런
    '16.4.21 12:33 PM (174.29.xxx.53) - 삭제된댓글

    아버지때문에 저 의절했습니다.
    너무 못참겠어서 아버지에게 대들었어요.
    나도 생각이있고 결정할줄아는 한 인격체라고...그랬더니 대뜸 제 남편에게 결혼하기전엔 말잘듣고 착한 아이였는데 사위때문에 이렇게됬다면서 저보고 남편이랑 이혼하면 용서해주겠다더라고요.
    그말듣고 아~ 울 아버지이지만 미친놈이구나하고 인연끊었는데 더 웃긴건 멀쩡한줄알았던 울 엄마까지도 아버지의견에 맞장구를치면서 우리는 너를 그렇게 안길렀는데 아무래도 결혼을 잘못한거같다며 이혼을 생각해보라해서 미친놈이랑 오래살면 멀쩡한 사람도 미치는구나 알게되면서 정말 가슴이 아팠지만 저는 정상적으로 살기위해서 엄마아빠 두분을 그냥 버렸습니다.
    전 돌아가실때까지 절대 연락안할거예요.

  • 3.
    '16.4.21 12:33 PM (211.36.xxx.228)

    엄마에게 혹시 유산 받아야하는것있나요?
    전 엄마입장이지만 왜 다 받아주시고
    당하세요
    그냥 편하게 따질거 다 따지시구
    불편하면 가지도 마시구 못오게하세요
    인성이 잘못된 엄마시네요

  • 4. 부모도
    '16.4.21 12:34 PM (1.239.xxx.146)

    만만한 자식한테 함부로 합니다.한번쯤은 말도 안되는 소리 할테 쎄게 나가세요.그럼 함부로 못할거예요

  • 5. ᆢᆢ
    '16.4.21 12:35 PM (14.50.xxx.188) - 삭제된댓글

    유산이나 재산에 미련있지 않다면
    저라면 한번 들이받고 당분간 발길 안할것 같아요
    사십이나 되서 누구눈치볼 나이 아닌데요

    개콘대사처럼 엄마 저도 나이 사십이예요
    어디가서 힘으로 안져요 ~~~
    한번 하세요

  • 6. ...
    '16.4.21 12:36 PM (220.118.xxx.68)

    복종만이 답이라니 답없네요 엄마지만 안보고 살아야겠어요

  • 7. 한 이년 의절 하실 생각하고..
    '16.4.21 12:36 PM (180.68.xxx.251)

    대들어도 됩니다.
    한번 뒤집어야 서로 덜 기대하고 어머니도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너무 착한 딸 하려고 하지마시고 해드릴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확실히 표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8. ...
    '16.4.21 12:37 PM (175.207.xxx.34)

    유산을 기대하고 참는게 아니라면 정신적으로 독립하세요.

  • 9. 유산하고 무슨상관
    '16.4.21 12:42 PM (223.62.xxx.117) - 삭제된댓글

    유산이 있든없든 이런 친정엄마에겐
    항의하고 따져야 제대로 된 딸이죠.
    뭔 이런 엄마가. .어머니께서 인격이 부족하시네요.

  • 10. ㅁㅁ
    '16.4.21 12:47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엄마덕 아니면 밥 굶습니까
    한번 들이받아버리세요
    어릴때야 엄마가 세상의 전부라 살기위해 매달리지만

    같이늙어가면서도 아닌걸 아니라고 말 못하는건
    본인 탓 해야죠

  • 11. ...
    '16.4.21 12:48 PM (49.166.xxx.118)

    님 정서적으로 학대받고 자라신거예요...
    홀로서기 힘드시겠지만 하셔야해요..
    어머니를 객관적으로 볼수있어야 하고
    거기서 빠져나오서여 합니다.

  • 12. 보통
    '16.4.21 12:51 PM (210.205.xxx.133)

    시어머니 레파토리인데...

  • 13. 힘들어서
    '16.4.21 12:52 PM (122.32.xxx.229)

    반항도 해보았습니다..하지만... 더 더 거친 파도로 돌아옵니다.
    무뚝뚝하면 “ 넌 나한테 화나서 그러냐?”
    그래서 일부러 상냥하면 “넌 유산바라고 그러냐?”
    어릴 적부터 복종만이 제가 숨 쉴 수 있는 길 이었습니다.

  • 14. 그래서
    '16.4.21 12:53 PM (174.29.xxx.53)

    지금 복종하시니 숨쉬고 살만하신가요?

  • 15. 동병상련
    '16.4.21 12:56 PM (119.203.xxx.70)

    님 마음 이해해요. 저도 똑같은 걸로 혼나서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읽으면서 울 엄마2네 그러고 있어요.

    전 남동생들에게 유산준다고 하도 못을 박아서 유산에 별 미련은 없느데 기본 도리는 하자 라는 심정으로

    살았어요. 근데 그 기본 도리라는 것도 내가 편해야 기본도리라는 거 하겠더라고요.

    님도 친정엄마가 조금 더 살갑고 힘들었는거 다 알아주는 드라마속에 나오는 그런 친정엄마를 바랬는데

    우린 이세상에서는 안될거 같아요. 그냥 전 내딸에게 그런 엄마 되어주는 걸로 만족하려고요.

    그냥 마음을 친정엄마한테서도 접고 기본도리라는 것도 포기하려고요.

    대들어 봤자 님만 손해에요. 한번 싸우고 나니 더 난리시네요. 그냥 님은 연락하지 마세요.

    이젠 아예 내려놓고 나니 속이 후련하네요. 기본도리도 내려놓으려고요.

    다들 본인탓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길들여지면 벗어나기가 참 힘들어요.

    님도 저랑 같이 엄마한테 연락하지 말고 지내요. 다 내려놓아요....

  • 16. 가슴이 먹먹
    '16.4.21 12:59 PM (121.168.xxx.67)

    님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지금까지 그러니 어린시절은 오죽했을까요?
    자존감 바닥이고 의기소침하고~~
    자금 바른 의사결정이 힘든 상황이실 것 같은데
    유산이나 의무나 효가 문제가 아니라 님이 바로서야 합니다
    배에 힘주고 아니다 싶은 건 쳐내고 님 가족만 보세요
    아이는 있으신가요?
    아이들은 뭔죄이며 남편은 뭐랍니까?
    무서워마시고 날 잡아잡숴 이런 자세로 할 말 하세요

  • 17. 흠...
    '16.4.21 12:59 PM (180.71.xxx.38)

    저희 엄마도 비슷하셨어요.. 원글님 어머님 하신 말투는 딱 저희 시어머니같구요... 양쪽이 다그래서 너무 힘들었네요...자식을 막 휘두르고싶어하셔서 맘에 담고 참다참다 폭발해 작년에 친정 시댁 모두 발길끊었네요... 그리고 그후 심리상담 받고 있구요 . 이제 좀 살꺼같아요..

  • 18. 기운내세요
    '16.4.21 1:04 PM (175.194.xxx.103) - 삭제된댓글

    마흔이면 이제부터에요. 자존감 빨리 찾으시구요.

    세월 이기는 장사없다고
    기세등등하던 엄마도 머지않아 곧 자식눈치 보게 되어있으니까
    그때까지 아주 다급한일 아니면, 엄마를 멀리하세요.

    귀에 거슬리는 말씀하시면 참지말고,
    노골적으로 싫은티 팍팍 내서 님의존재감을 부각해야 엄마도 변화할수 있어요.

  • 19. dlfjs
    '16.4.21 1:09 PM (114.204.xxx.212)

    받아주지 말고 거절도 하고 말대답도 하고 까칠해야 조심하대요

  • 20. ,,,
    '16.4.21 1:38 PM (1.240.xxx.37)

    들이 받으셔야 해요
    그것도 한번이 아니고 여러번 하시고 미친듯 반항해야 알아 듣습니다

  • 21. 뭐가
    '16.4.21 2:07 PM (211.215.xxx.146)

    들이받고 안 보고 살면 되는데
    뭐가 두려워서
    그걸 못 하시나요?

  • 22.
    '16.4.21 2:32 PM (211.36.xxx.228)

    안당해본본분들은 이해를 못할겁니다
    원글님 그냥 조용히 먼저 연락을 마시구
    연락오면 은근 아픈척하세요
    그나마 아프대야 잔소리 덜해요
    그리고 멀리하세요
    저런분은 방법이 없습니다

  • 23. ...
    '16.4.21 4:14 PM (14.52.xxx.126)

    토닥토닥.... 위로드려요ㅠㅠ
    저희 친정엄마랑 살짝 비슷하셔서... 저도 엄마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많아서 정말ㅠㅠ
    밖에서 볼때 멀쩡하신 분이지만(집안,돈같은것들..) 은근 자격지심이 심하셔서 그걸 자식들에게 푸세요. 남한테는 지적질 만땅 하시면서 당신에 대해 한마디라도 거슬리는 말씀 드리면 부르르 하시고요.
    전 작년에 전화하며 크게 싸우고 두어달 연락을 끊었어요. 그냥 이대로 평생 안봐도 그만이라는 마음으로요.
    결국 부모 자식간이니 다시 어영부영 풀려서 왕래하고 지내지만 그 일 이후로 예전처럼 함부로 대하지 못하세요.
    가족끼리 서로 사랑해도 모자란데 상처주고 눈물 빼고 정말 뭐하는짓인지..
    원글님도 과감히 친정어머니와의 고리를 끊어내시라고 말씀드려봅니다.
    제 맘이 다 아프네요..

  • 24. . .
    '16.4.21 8:40 PM (175.223.xxx.181)

    경제적으로 여유있는게 어디에요. .
    돈도없고 해준것도 없으면서 당당하고 요구많고 자기중심적인 엄마도 있어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876 가치관이 맞지 않는 친구 6 ... 2016/04/21 2,888
549875 리베라시옹, 정부 검열로 한국 문화예술계 위축 2 light7.. 2016/04/21 498
549874 42세 이상인분들 기억력 원래 이러신가요? 16 기억 2016/04/21 3,607
549873 고양이가 물에다가 응가도 하나요? 7 카누가맛있어.. 2016/04/21 1,074
549872 교수하고 싶으면 학부가 중요할까요 26 ㅇㅇ 2016/04/21 9,273
549871 어버이 연합과.. 깨어있는 시민 & 전라도 2 성찰 2016/04/21 916
549870 어린남자 좋네요 11 ... 2016/04/21 4,338
549869 미국에서 영문학 전공하면 7 ㅇㅇ 2016/04/21 1,314
549868 공중 화장실 변기 위에 올라가서 용변보다 변기 깨진 사진 있는곳.. 7 ... 2016/04/21 3,056
549867 한식조리사 자격증 공부하신는 분들께 1 궁금증 2016/04/21 2,906
549866 수납정리전문가 전망이 어떻다고보세요? 9 봄비 2016/04/21 3,435
549865 펌글. 어느 인문사회계열 석사생의 글 13 2016/04/21 4,067
549864 물고기자리 이노래 좋지않나요? 3 추억 2016/04/21 681
549863 치약도 액체에 들어가나요? 4 2016/04/21 944
549862 딸 눈치 보는 엄마가 부럽습니다. 18 힘들어서 2016/04/21 5,054
549861 바람피는 남자 글 지워졌네요 ㅋㅋ 4 ddd 2016/04/21 1,714
549860 샤워하고 거울을 보니 가랑이 사이로 살 보이는 사람은 나만그런거.. 7 .. 2016/04/21 4,057
549859 사짜결혼 예단 쩔쩔매는거 보기안좋네요 7 dd 2016/04/21 3,532
549858 살이 안빠져요 18 holly 2016/04/21 3,662
549857 조용한 초등고학년 남자 아이들 뭐하고 노나요? 3 엄마 2016/04/21 1,215
549856 '단정맞다'는 말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6 ... 2016/04/21 765
549855 필라테스 개인교습이 훨~씬 좋은가요? 7 문의 2016/04/21 4,117
549854 잘 버리시는 분들 질문있어요. 21 비우기 2016/04/21 5,277
549853 승소율 높은 이혼 전문 변호사 알려주세요 5 ... 2016/04/21 2,019
549852 이 기사에 나오는 커뮤니티 82인것 같아요. 유럽여행 등산복 논.. 17 .. 2016/04/21 4,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