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 진단 받기 전 평소에 몸이 많이 힘들고 폐인처럼 기운이 전혀 없나요?
저의 일상은 거의 누워 있거나 앉아 있어요
밥도 2,3일에 한번 겨우 하고 설겆이랑 빨래 돌리고 널고 나면 거의 초죽음입니다
너무 힘들어서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쓰러져 누워버리게 되요
슈퍼나 시장갔다 오면 너무 힘들어서 냉장고에 넣지도 못한 채 한동안 쓰러져 있어요
하루 집안 일 하면 이틀은 않아 누워요
작년 10월에 혈액 검사 했을 때 모두 정상이였어요
혈액 검사하면 백혈구 수치 나오잖아요
선생님께서는 모두 정상이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유방이 가끔씩 아프거든요
큰 맘 먹고 다음주에 검사해볼까봐요
참고로 우울증 약 복용 중인데 그것도 원인이 될까요
너무 힘드네요
1. 기운내셔요.
'16.4.2 5:31 PM (175.193.xxx.66)우울증이 뇌의 기능이 저하되는 거라 자꾸 아파요.
우울의 가장 큰 중상 중에 하나가 피곤과 짜증 무기력입니다. 제가 우울증 환자라, 한 참 심할 때 저어기 멀리서 피곤이 쓰나미 처럼 밀려든다는 표현을 쓸만큼 자주 아팠어요. 멀쩡하다 그냥 앓아 눕구요. 그러가 몇 시간 쉬면 괜찮아지고요.
그에 반해, 작년에 폐암3기 진단 받은 저희 엄마는, 엄청 건강하시고 아무 증상도 없었습니다. 정말 건강하셨구요. 목에 혹이 좀 잡힌다해서 그냥 물혹인가 보다 하고 초음파 찍었는데, 그게 알고보니 암이 었어요. 보통 암진단 받기 전에 살이 쑥쑥 빠진다는데, 그럼 것도 없이 정상 체중 유지하셨어요.
큰 병은 아닐테니 걱정마시고, 정신과 쌤에게 많이 피곤하다 말씀하시면 약 늘려주실거예요.2. ᆢ
'16.4.2 6:13 PM (61.85.xxx.232)의사가 암 아니라면 아닌거지요
그래도 이렇게 힘드시면 이유가 있을터이니
검진해보세요3. 두 분께 감사드려요
'16.4.2 10:39 PM (223.62.xxx.234)님들께서 주신 댓글 읽는데 마음이 따뜻해져요
진정한 위로가 이런거구나 느꼈어요
감사합니다 님들도 건강하시고 걱정거리 없는 삶 되시기 바랍니다^^4. 두 분께 감사드려요
'16.4.2 10:42 PM (223.62.xxx.234)남편은 매일 아프다 하니 짜증내요..우울증 약 늘 달고 사는 사람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까..라는 생각도 하지 않아요
서럽네요..5. 맨위에분
'16.4.2 11:07 PM (1.253.xxx.64) - 삭제된댓글폐암3기 진단받으신 친정어머니 치료를 어떤식으로 하고 있나요?
항암치료나 수술 방사선 치료 등등 받고 계시는건가요?
아님 자연치료로 진행하시나요?6. dd
'16.4.3 2:32 PM (221.151.xxx.81)우울증 때문에 에너지 레벨이 떨어져서 그러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암 진단 받기 전에 이유없이 많이 피곤하고, 면역력 약해서 생기는 질병들(기관지염, 대상포진 등) 왔던 사람들도 꽤 많아요.
찜찜한 부분이 있으시면 검진해서 깨끗하다는 진단 받고 마음 가볍게 하세요.7. 맨 윗사람입니다.
'16.4.3 9:20 PM (175.193.xxx.66)세브란스에서 작년 가을에 3기b 판정 받으시고,
이레사(경구함암제)시도 후 45일만에 내성 생겨서 일반항암 시작하셨어요. 알림타 시스플라틴 3회차 맞으시고, 다행이 암이 70% 줄어서 알림타 단독 진행 중입니다.
방사선은 안 했구요. 자연치료도 생각한 적 없어요. 알림타 맞으시면서 항암하고 3-4일 힘드시고 못 드시지만 2주 정상생활 하며 사세요.8. dd님
'16.4.4 12:11 AM (219.255.xxx.213)따뜻하신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