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입니다
소셜스모커는 아니고요 헤비스모커에 가깝습니다
매일 한 갑 가까이 피웁니다 완전 중독이죠
그간 여러 번 금연 시도는 해 왔습니다
사실 작년에는 이러다 성공하는 건가 하기도 했어요 반년 가까이 금연했네요
그런데 스트레스가 치솟으니 금방 굳은 결심이 무너지더군요...
올 초부터 다시 시작하려 했는데 여차저차 조금 늦어졌습니다
지난 주에는 보건소에서 상담도 받고 패치도 받아왔습니다
금연 파이프도 구비해 두었네요
그런데 작년과 같은 굳은 결심이 서질 않습니다
아무래도 지난번에 자신만만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실패한 경험이 발목을 붙잡는 것 같아요
담배를 많이 피우는 편인데 숨어서 피우다 보니 담배 피우는 행위 자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큽니다
어떤 타이밍에 어떤 장소에서 흡연할지 계산하다보면 머리가 아픕니다
머리 아프게 고심하다 담배를 피우니 이게 일종의 보상처럼 받아들여지더라고요... 습관이 무섭죠
그렇게 니코틴을 충전하고 나면 또 자괴감이 듭니다 내가 왜 이런 고생을 돈들여 사서 하고 있는가......
오늘 아침부터 시작하려 했는데요
패치를 붙이기 전에 혹시나 남은 게 있을까 탐색하던 중 반 갑 정도 남은 담배곽을 발견했습니다
그냥 이성이 날아가더라고요
바로 물부어 버리고 시작했어야 했는데요
내일부터는 정말 정말 시작해야지 마음먹고 지금 공개된 게시판에 글로 결심을 남기는 겁니다
돈이 너무 아깝고 몸도 정신도 힘들고 담배 너무 너무 싫습니다
금단증상이 참 두렵긴 한데요(좀 극단적으로 금단증상을 겪습니다)
그래도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