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학교에서 하는 것이고, 집은 먹고, 자고, 노는 곳이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내주는 숙제, 참 웃기는 것이죠.
직장에서 직장인에게 집에 가서도 일하도록 업무 숙제를 내 준다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내 주는 숙제는 직장에서 직장인에게 업무 숙제를 내 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직장에서 일하고 왔는데 직장에서 업무 숙제를 내주어 새벽까지 업무 숙제를 해야 한다면 미칠 수밖에 없겠죠?
학교와 부모, 근본으로는 국가가 애들을 미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부모가 노예이다 보니 애들에게 노예가 될 것을 강요하는 것이죠.
그런데 부모는 자신의 사고와 삶의 태도가 노예의 그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다보니 자식에게 자신보다 더한 노예가 될 것을 강요합니다.
공부해서 남 주나??
예, 공부해서 남 줍니다.
지배계급, 즉 자본가계급이 아닌 노동계급(피지배계급)이 하는 공부는 뒈지게 해서 지배계급에게 바치는 겁니다.
노예는 자신의 신분이 노예 신분에서 탈락할까봐 두려워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노예에게 있어서 자신의 신분이 탈락한다는 것은 거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죠.
하지만 그래도 거지는 노예는 아닙니다.
그런데 노예는 자신의 노예 신분이 거지만도 못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노예 사회가 유지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