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길어야 3일을 못넘기는 성격들인데..
이번엔 일주일이 넘었어요..
정말 말한마디 눈한번 안쳐다보는 이런 냉전은 첨이고요..
밥차리고 치우고 제 할일은 다 하고 있지만 한공간에 있거나 하지않아요..
처음엔 분노 그담엔 체념 그리고 슬슬 미안해지기도 하면서 상대가 짠해지고 제 잘못이 많이 생각이 나요..
힘들게 햇구나 나도 참 잘한거 없구나...
아마 남편도 비슷하겠죠..
근데 둘다 알아요 이런식으로 다스려질 감정이 아니고 또 되풀이 될거라는거...
그걸 아니까 화해하기도 뭐하단 생각이 드네요..
저 밑바닥에 깔린 제 불신과 우울함이 잠깐은 몰라도 또 올라올걸 아니까요...
남편도 그럴테구요..
안쓰럽기도 해요 아이도 한참 사춘기라 말도 없고 집에 오면 절간같아요..
무뚝뚝해도 옆에라도 있던 마누라가 필요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무튼 쓸쓸해보이긴 하네요...
그런거 저런거 다 아는데 내가 날 못믿어서 손을 못내밀겠어요
또 화해하면 뭐하나 싶어요
얼마간 좀 지나면 속에서 또다시 불기둥이 올라오고 그걸 티내지 않으려고 사람이 마구 다운이 되거든요...
그래서 결국 상대를 힘들게 하는건 똑같아서요...
이러나 저러나 매한가지인데 그냥 이러고 지낼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냉전이 길어지니 편해지네요..ㅜ
휴 조회수 : 2,778
작성일 : 2015-11-07 12:29:16
IP : 117.111.xxx.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5.11.7 12:41 PM (182.216.xxx.135) - 삭제된댓글제가 쓴글 같습니다ㅠ
지금잠깐 화해하고 또 반복되는 생활속에 다시또 화가나고 ㅠㅠ
아이들생각하면 내 맘데로 할 수 없는 현실들ㅠ
전 지금 4개월째 냉전중입니다.
이젠 아이들도 싸우지 않으니 편한가 봅니다.....
매일 출구없는 계단에 갇혀 있는거 같아서 우울합니다ㅠㅠㅠ2. 저 위에
'15.11.7 12:54 PM (175.121.xxx.139)쓴 글도 있는데 부부가 그런 사례가 심심치 않군요.
다시 싸우고 말을 안 하게 된다고 해도
그래도 화해를 시도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가장 가까운 사람 아닌가요, 부부사이가요.
원래 사랑하는 사이였잖아요.
먼저 화해를 시도해 보시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주 대화를 나눠 보세요.3. ..
'15.11.7 1:01 PM (14.33.xxx.206)진짜
편하시다면 이글 안쓰셨을거에요
잘 화해해보세요..4. 동감
'15.11.7 3:58 PM (73.176.xxx.213)딱 우리집 상황...
저는 싸우면 밥 안해줘요. 각자 알아서 먹죠.
싸울때 남편이 생활비 카드 쓰지 말라고 협박을 해서..그면전에다 집어던지고..살림에 손 놨습니다.
그래도 장은 봐야 하니까
카톡으로 장봐야할 리스트를 보내면, 남편이 장도 보고 요리도 합니다.
솔직히 싸울꺼리도 안되는건데
냉전이 편하니까 안 풀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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