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달라붙어 공부시키면 과학,역사가 90점정도 나오는데

쉬고싶다 조회수 : 2,292
작성일 : 2015-10-08 08:56:46

중3 남아.

혼자 놔두면 공부 하나도 안하고 역사는 70점대, 과학은 최저 40점.

보다못해 요번에 이 두 과목만 열흘정도 매일 50분 정도씩 끼고 봐줬더니

이번 시험엔 92점 89점 나왔어요. 아이 성적으로 보면 진짜 많이 올랐구요.(안봐준 사회는 50점대)

그런데 제가 너무너무 힘이 들어요.

지가 먼저 엄마 봐줘 하는 아이가 아니고 제가 하자하자 해서 하는거니

순간순간 얼마나 짜증나게 하는지..제가 폭발 일보직전까지 가기도 하고..그 폭발을 참느라 힘들고..

이십분정도 하면 피곤하다 쉬자를 외치고..

그러나 좋은 결과가 나오면 또 미친듯이 좋아해요.

이런 아이인데 그래도 제가 끼고 가르치는게 맞는지

내가 힘이드니 어떻게 되더라도 그냥 니가 알아서 하라고 놔둬야 하는지. 그냥 놔두면 진짜 바닥일듯.

남편은 그나마 제가 봐줘서 저정도라도 되니 고등때도 영수는 과외를 하고 다른 과목들은 제가 좀 관리를 해서

내신 좀 어떻게 해보면 안되겠냐 하는데 ..

영수는 현재 과외시작 몇달 됐는데 70~80점대.

스스로 공부 안하는 아이는 참 힘이 드네요.

자식이라 내버려두지도 못하고..



IP : 122.100.xxx.7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5.10.8 9:00 AM (14.47.xxx.81)

    공감해요
    근데 대단하신거 같아요
    전 못봐주겠더라구요..
    공부 안하는 애 공부시키기 정말 힘들어요
    왔다갔다 30분 허비해놓고 30분 공부했다고 머리식힌다고 핸폰 5분만 본다고 해서 1시간 기본이고요..
    말이나 잘 들으면 이쁘기나 할텐데...
    그래놓고 지는 30분 공부했는데 엄마는 안했다고 한다고 억울해하는것도 기가 막혀요
    전 애 붙잡고 공부시키면 입에서 있는욕 없는 욕 다 나올꺼같아요 ㅜ ㅜ

  • 2. 맞아요
    '15.10.8 9:06 AM (122.100.xxx.71)

    진짜 입에서 욕나오는거 참느라...
    1학기때도 어쨌든 제가 봐주는건 국어,역사,과학 이런게 90점 왔다갔다 하다가
    힘들어서 내버려두면 바로 50~60점대.
    순하기라도 하면 이쁘기라도 하지 고집은 얼마나 센지.
    조그만 말에서 삐지고 토라지고.
    그나마 시험결과가 조금은 나아지니 후에는 고맙다고 다음에도 엄마하고 할거라고 하는데
    막상 때 되어서 하려고 하면 저 난리예요.휴...

  • 3. ..
    '15.10.8 9:12 AM (61.102.xxx.58) - 삭제된댓글

    우리딸의 경우,,,중1때 사회쪽 공부를 하기 싫어서 책만 일고 있길래...
    제가 달라 붙어서 한시간 동안 여기까지 외우고 시험보고,,,이런식으로 해서 하나 틀리게 했거든요
    워낙에 이과형이라 외우는거 딱 질색인 아이여서,,,겉도는 공부를 하길래
    그때 달라 붙어 시켰어요...
    그렇게 공부하는 방식을 알려주고 다음에는 점점 혼자 해나가도록 조금씩 조금씩 관여함을 줄여간다면...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요..?

    어짜피,,,1% 외에는 자기주도적 공부하는 아이 거의 없습니다
    관심은 쭉~~~가져가야해요

    시험 2주전 부터,,,엄마는 외출도 삼가하고 지킴이 해야해요..
    그래야 어느정도 만족한 결과 나옵니다...

  • 4. ...
    '15.10.8 9:13 AM (116.38.xxx.8)

    중3인데... 이제 혼자 하기는 어렵겠네요.ㅠㅠ
    고등학교 가면 해야 할 양도 많고 수준도 더 높아지는데.
    아이가 안 변할 것 같으면. 엄마가 미리 공부하세요.
    문이과 상관없이 1학년에 과학 2과목 해야하고
    한국사 필수인데 분량 많고. 국어 수준 높아져요.
    그리고 공부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집니다...

  • 5. ..
    '15.10.8 9:14 AM (61.102.xxx.58)

    우리딸의 경우,,,중1때 사회쪽 공부를 하기 싫어서 책만 읽고 있길래...
    제가 달라 붙어서 한시간 동안 여기까지 외우고 시험보고,,,이런식으로 해서 결국 하나 틀려 왔거든요
    워낙에 이과형이라 외우는거 딱 질색인 아이여서,,,겉도는 공부를 하길래
    그때 달라 붙어 시켰어요...

    그렇게 공부하는 방식을 알려주고,, 다음에는 점점 혼자 해나가도록 관심은 갖되, 관여함은 조금씩 줄여간다면...점점 좋아지지 않을까요..?

    어짜피,,,1% 외에는 자기주도적 공부하는 아이 거의 없습니다
    관심은 쭉~~~가져가야해요

    시험 2주전 부터,,,엄마는 외출도 삼가하고 지킴이 해야해요..
    그래야 어느정도 만족한 결과 나옵니다...

  • 6. 그래도
    '15.10.8 9:21 AM (211.36.xxx.243)

    착하네요
    엄마가 끼고한다고 다 억지로안하거든요

  • 7. 주위
    '15.10.8 9:29 AM (175.214.xxx.8)

    엄마가 끼고 앉아서 가르쳐서 성적 나오면 다음 시험에 또 정리해달라고 혼자
    못하겠다고 하는 아이 봤어요.
    특히 엄마가 수학을 잘해서 중3수학도 막 가르쳐주고 하더라구요.
    그 엄마는 계속해서 챙겨주고 하는거 보기는 했는데 저도 저희 딸아이한테 그런식으로
    가르쳐서 성적 올린적은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한 아이들은 고등학교 가면 성적 안나와요.
    보통은 유지해도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힘들구요.
    관심을 가질려고 해도 고등학교는 어렵기 때문에 어차피 혼자 자기주도적 공부가 되어야 해요.
    관심은 가지되 공부도 자기가 스스로 해야 되는거 맞아요.

  • 8. ..중2아들맘
    '15.10.8 9:30 AM (218.38.xxx.245)

    울애도 학원다니는 영수 말고는 국어도 50점대 과학58
    역사30 ㅠㅠ 아무래도 겨울방학부턴 학원보내야할꺼같아요 ㅠㅠ 공부법 모르는거같아요 둘째라 저도 열정이 하나도 없구요

  • 9. 중2아들맘...2
    '15.10.8 9:44 AM (175.223.xxx.1)

    울아들도 1학년땐 좀 끼고 가르치면 점수가 나오고
    2학년때부턴 저도 기력도 딸리고 둘째라서 열정도 없고ㅜㅜ
    가만 내버려놨더니 공부법도 모르고 엉덩이는 또 어찌나 가벼운지...ㅠ

  • 10. 본인의
    '15.10.8 10:04 AM (124.51.xxx.73)

    의지만이 답이예요
    고등학교 공부는 엄마가 도와준다고 되는것도 아니구요
    공부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하는법을 알려주는선 거기까지요
    고3남, 중3여 키워본 결과 여자아이라 훨씬 꼼꼼하기도 하지만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법을 아니 도와줄것이 없었어요

  • 11. 둘째
    '15.10.8 10:32 AM (14.50.xxx.111)

    우리 둘째 아들 똑같아요.
    중1 중2 때 제가 직장 다니면서 전 과목 다 봐줬어요. 물론 영어, 수학 과외 받았지만, 애가 욕심도 없고 공부방법도 모르고, 외우는 요령도 없고, 공부를 한건지, 안한건지... 본인도 파악이 안되고.
    저는 초등때부터 중1까지 전과목 다 봐주느라,, 시험 때만 되면 가슴이 답답했어요.
    중2부터 기가, 도덕 부터 혼자 하라고 놔주고,,, 시험 전날 몇 개 물어보면 이건 공부를 한건지 안한건지.. 그래서 시험전날 확 잡아서 다시 봐주교,,,
    그러면서 서서히 한 과목씩 한 과목씩 놨어요.
    저랑 공부하면 지긋지긋하니, 중3부터는 영어, 수학은 과외 선생님께만 맡기고,,, 혼자 공부하라고 했어요.
    혼자 하라니 너무 좋아하죠... 그러나 보면 공부를 해도 맘에 안드는데,
    이번 학기는 전과목을 거의 혼자 다했어요.
    저는 만약 역사가 5 소단원이면 한 소단원을 페이지당 15분씩을 공부하고, 평가문제집을 풀어서 몇 개 이상 틀리면 같이 공부한다고 말하고, 쪽당 시간을 정해 줬어요. 한쪽에서 시간을 세이브하면 다른 어려운 쪽에 쓸 수 있게 ... 암기 훈련도 시키고,
    서술형 문제도 찍어 보라고 했어요. 미치는 영향, 원인, 종류 등이 나오는 구절에 표시해 놓으라고 하구요.
    소리내면서 공부하라고 하고, 한 문단 또는 두 문단을 공부했으면 통으로 혼자 말해 보게 했어요.
    저도 둘째 아들 공부하게 하느라 안 해본 짓이 없을 정도예요.
    이번 시험 혼자 공부해서, 어제 역사, 사회, 수학 모두 90점 넘고, 국어는 좀 못봤다고 하고,
    오늘 시험 남았는데... 어제 두시까지 중얼거리면서 공부하더라구요..
    원글님도 한 번 남은 기말고사는 혼자 하도록 해보시고,
    무조건 놓지는 마시고, 시간과 범위 정해주시고, 공부한 후 바로 문제도 풀어보도록 지켜봐 주세요~

  • 12. 시행착오
    '15.10.8 11:17 AM (211.36.xxx.105)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아직 중학생일때 혼자하도록
    서서히 놓아주셔야 해요. 그래야 머리를 쓰죠.

    끼고 하는 엄마는 머리를 쓰지만, 받아만먹는 아이는
    머리를 덜 쓰기 때문에..

    고등 가서는 엄마가 100% 쏟아부어도
    아이가 받아먹지를 못합니다
    문제가 단편적인 것만 묻는 것도 아니라서
    엄마의 이해, 요약정리 후 아이의 암기는 중등때나 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357 pretty little liars보시는 분 계시면 줄거리 좀... sksm 2015/10/08 609
488356 여자,제주3박4일 백팩하나에 짐챙기는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2 cg 2015/10/08 1,237
488355 교회 다니시는 분들만 ....... 5 DDDDDD.. 2015/10/08 1,070
488354 나가사키 짬뽕 먹고왔어요 1 꼬짱맘 2015/10/08 791
488353 운정신도시예요.강아지 피하주사 놓는것 알려주실 분 계세요? 4 강지엄마 2015/10/08 1,815
488352 미시촌 ? 2015/10/08 1,717
488351 '급식비리' 충암 졸업생들 뿔났다..재학생 전수 조사 7 샬랄라 2015/10/08 1,238
488350 충청도에서 여수로 여행한번 가보려구요... 가볼만한 곳 있을까요.. 3 79스텔라 2015/10/08 1,169
488349 육수낼때 디포리보다 솔치가 더 맛있나요? 7 육수 2015/10/08 4,078
488348 겨울 일본 여행 추천해주세요 8 일본 2015/10/08 2,724
488347 서산 고구마 주문하는 곳 아시는 분! 3 고구미 2015/10/08 1,352
488346 코끼리색 그레이 쇼파 유행탈까요? 7 그레이 2015/10/08 2,282
488345 야 “박 대통령, 고영주 해임하고 사과하라” 6 세우실 2015/10/08 678
488344 현명한 산후 조리법 알려주세요... 4 엄마 2015/10/08 1,078
488343 레서피좀 찾아주세요^^-불 안쓰고 조리지 않는 계란 장조림요 2 뮤뮤 2015/10/08 871
488342 딴지마켓어서 물건을 사면 김어준에게 도움이 되겠죠? 11 82쿡스 2015/10/08 3,332
488341 참 나라돌아가는 꼴이 답답하네요. 49 ... 2015/10/08 2,638
488340 무뢰한이란 영화를 뒤늦게 봤는데 참 여운이 기네요 3 마들렌 2015/10/08 1,932
488339 8세 여아들 초대메뉴좀요 7 앙이뽕 2015/10/08 830
488338 새로산 캐리어 냄새 질문 2015/10/08 2,165
488337 어느 별에서 왔니 팟빵 들어보세요 3 이해 2015/10/08 1,231
488336 눈빛이 착해보이는 여자연예인은 누가있을까? 25 사랑스러움 2015/10/08 5,260
488335 타워팰리스... 7 mistls.. 2015/10/08 3,466
488334 정말 아이에게 스마트폰은 사주면 안돼나요? 49 따라쟁이 2015/10/08 2,101
488333 고속버스터미널역(7호선) 3번 출구 - 파미에스테이션에서 나갈 .. 교통 2015/10/08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