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밑에 게시글 . 시댁 친정 도합 9명 10명에. 상차림 힘들단 이야기가 나오네요
실상 며느리만 힘든 게 아니라 지인 60대 70대 분들도 명절증후군이 보통 아니시더라구요
명절 2~3일 전인데 벌써 입 안이 헐엇다고. .
가장 힘든 케이스가 샌드위치인데. 본인이 시골 시댁 내려가 제사 주관해야 하고 끝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이번엔 시집 장가 간 자식들 인사 받기 위해 또 상차림해야 하는 분예요.
오히려 찾아오는 자식들 손주들 반갑긴 하나 넘 힘들다고.
어제 본 호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 블레어 집 방문한 영상이 겹쳐 글 한 번 써봐요
블레어 집이 블레어 할아버님이 넓은 땅을 사들여서 거기에 촌락처럼 블레어 고모, 작은아버지,
본가 다 모여살아요. 게다 블레어 아버님이 건축가라 직접 지은 건물에
야외 테라스도 되어있고. 너무 근사하더군요
그릴 에 고기며 소세지며 꼬치구이 같은 걸 하기 편하게 되어있고 그 옆에 테이블이 있어요
손님들에게 먼저 스테이크를 medium 인지 rare 인지 취향을 물은 후.
그 담당을 아버님이 하세요.
손님들은 주욱 앉고 일단 상 위에 큰 디너 접시 하나씩과 와인 잔이 놓이고 .
꼭 안주인만 도맡아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아버님, 아들, 손님 중 누구나간에 그릴 담당하고.
모든 사람이 같이 준비를 하더라구요. 공간도 가능하고.
울 나라 문화는 남자들은 당연히 안방 차지 내진 거실 차지에.
여자들이 알아서 부엌에 들어가 발 동동 구르는 문화. 손님이 많아지면 한 명 내진 두명만 힘든 듯요
반찬가짓수 많고 . 명절음식 손 많이 가고. 치우는 데에도 힘들어요
저도 시댁가면 이해가 안가는 게 놓을 공간 없을 정도인데 왜그리 음식을 많이 하는지.
저도 집에서 잔치음식해봣지만 많이 해서 남는다 하여 두고두고 먹게 되진 않더라구요 질려서..
어젠가 남자싸이트 가보니 여자들 음식한다고 힘들다고만 투덜대지 남자들 운전은 당연한 줄 안다고.
옆에서 쳐 자더라나요? 부인이 옆에서 자는 게 그리 미워보이나봅니다. 똑같이 힘들어야되는데 ^^
음.. 전 제가 운전도 하네요. 누가 더 힘드냐 이걸 떠나서 이런 마인드 자체가 명절을 기분안좋게
지내게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저도 외국 여행 갈 적 한달씩 아파트 빌려서 남의 살림, 가전제품 써봣는데.
식기세척기만 덩그러니 있지. 그릇닦는 수세미조차 없어 애먹었네요
포트락 파티처럼 각자 음식을 두어 가지 가져와 나누어먹던가. 음식을 간소화하던가.
엊그제는 일부러 저녁을 굶었어요 너무 더부룩해서 소화가 안되서요. 그랫더니 다행히 체중이 그대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