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전 두아이 (7 세 , 5 세 남아 둘 ) 을 둔 워킹맘입니다 .
요새 둘째 유치원 선택 문제로 머리가 아프고 선뜻 결정을 못 내리겠어요 .
현재는 시립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고 내년에도 일단은 다니던 곳에 계속 재원한는거로 신청해놓운 상태입니다 .
요 근래 첫째때 했던 고민을 동일하게 하게 되네요 .
첫째 여섯 살 되던해에 아이 영어를 어떻게 시켜줘야되나 , 영어유치원이냐 , 일반유치원이냐를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 결국엔 오후 매일 두시간 영어수업을 하는 절반은 영어유치원인곳에 보냈었어요 ..... 유치원 생활은 참 즐겁게 해왔는데 .... 영어부분에선 제 기대만큼 늘거나 하진 않았네요 ..
당시 영어유치원을 포기한 결정적인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첫째로 , 영어유치원에 대한 부정적이 효과 (?) 들 ... 이곳 게시판도 굉장히 많이 검색해보고 육아사이트 및 지인들 .... 폭풍 검색의 결과 ...
혹여나 영어유치원으로 인해 아이 적응의문제 (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성격이상 ... 심지어 자폐 ... 뭐 이런거 보니 넘 겁나더라구요 )...
그리고 나중에 초등 3-4 학년가면 실력 똑같아 진다는 것
어릴 땐 최대한 놀려야지 무슨 영어냐 ...
그리고 경제적이 이유 조금입니다 . 당시엔 대출금도 있었고 맞벌이 하긴하는데 수입이 많지 않아서 영어유치원의 고액의 비용이 부담되었습니다 .. 하지만 남편은 , 영어 유치원 보내는게 나중에 봤을 때 더 경제적이다 ..... 일찍 시작했을 때의 언어학습효과를 이야기하면서 , 남편은 무조건 보내자는 쪽 .... 나중에 영어에 들일 돈 어차피 같은 돈이다 ... 라고는 했지만 , 빠듯한 살림에 선뜻 용기가 나질 않더라구요 ..
그래서 대안이 나름 이 동네에서 좋다는 현재 다니고 있다는 유치원을 보냈어요 ... 여기도 한달에 50 만원 정도 내는 곳이네요 .( 경기도 )
큰 아이는 비교적 똘똘한 편이며 학습부분에서 평균보다 약간 더 잘 하는 편인거 같아요 ... 책읽기도 무척 좋아하는 편이구요 .. 국어 , 수학 ... 모두 큰 걱정은 안하는데 ... 영어에서 늘 발목을 잡네요 .... 이미 내년에 여덟살이 되면 근처 메이플베어 방과후 반에 보낼 예정입니다 .
지금 돌이켜보니 ... 큰애 영어유치원 보내지 않은게 좀 후회가 돼요 . 너무 쓸데없는 걱정을 앞서서 했나 싶고 ...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모든 부분에서 잘 하는걸보고 영어유치원 보내도 잘 했겠다 싶은게 .... 뒤늦은 후회가 됩니다 .
그래서 둘째는 꼭 영어유치원 보내야지 ... 생각했는데 .... 문젠 , 내년 여섯 살 둘째되는데 아직 한글을 못떼었어요 .
제 생각엔 영어유치원 가기전엔 한글은 떼고 가야될거 같은데 ... 왠지 한글 안떼고 가면 영어도 한글도 못해서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우려가 돼어서요 ...
경제적인 부분은 지금도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
둘다 안정적이고 정년도 보장되는 직업이긴 합니다만 둘이 합쳐 평균 한달(상여등 다 합친거 나누기 12했을때요)에 750~800 만원 ( 세후 ) 버는거 같아요 .
주택 대출은 그 사이에 다 갚아서 빚은 없어요 ..... 그리고 빼서 쓸수 있는 저축이 2 천 5 백만원 정도 되네요 .
큰아이 방과후 영어학원 ( 메이플베어 ), 육아비 , 그 외 예체능 학원 및 학습지등 같은거 하고 둘째 영어유치원 보내고 그럼 또 빠듯해지겠네요 .
내년과 후년엔 저축은 못할거 같아요 ..... 어쩌면 제가 모아놓은 2 천만원도 깨서 써야할 지도 모르겠네요 ..
이렇게 써놓고 보니 우리 형편에 보내는게 너무 무리일까 ? 라는 생각이 좀 드네요 ..
그래도 둘째는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드는데
그럼에도 둘째가 잘 적응할까 ?( 보내면 제가 저녁에 봐주는 부분은 준비하고 있어요 ...)
좀 걱정에 걱정 ... 이 시작되었네요 .
참고로 둘째 성격은 아주 쾌할하고 붙임성도 좋고 씩씩한 편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