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이런재수없는경우가..

안땡길땐먹지말자 조회수 : 5,970
작성일 : 2014-11-05 13:40:23

 

점심먹구 최근 뜸했지만 자주 가던 커피숖에서 여유롭게 주문을 하고 테이크아웃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자리에 잠깐 앉아 기다리는데 갑자기 위해서  "어~!! " 하는 소리와 함께 아이스커피 폭탄 투하.

제가 앉아 있던 자리가 아래층에서 윗층 올라가는 뻥뻥 뚫린 나선형 계단 바로 딱 아래자리 였는데,

점원이 올라가며 손님하고 부딪히는 바람에 커피가 엎질러 지면서 그 아래있던 나는 고스란히 개낭패.

가뜩이나 안에는 흰티를 밖은 어두운색 니트를 입고 있던 나는,  머리칼은 멀쩡했지만 얼굴은 커피로 세수.

용수철 처럼 그 자리를 튀어 올라 화장실앞에 서 있었더니..

세상에나, 그 문제의 점원하고 점장, 바닥 물걸레질 걱정만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 저기 바닥이 문제가 아니라 제 꼴 좀 봐주실래요" 이랬더니 그제서야 "아이구손님 다치신데는~~"

제가 봐도 앞으론 멀쩡해보였는데 등뒷쪽에 시~원하더라구요. 제뒤는 제가 못보다보니.

옷을 벗었는데 안쪽 흰옷에 커피자국이 여기저기 얼룩덜룩ㅠ

제 니트가 커피를 쫙~ 흡입. 겉으론 멀쩡하지만 결국 여기저기 완전 침투.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커피자국은 오래되면 안지워진다는 말에 화장실로 들어가 티를 벗어들고 군데군데 세탁-_-

밖으로 나오니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 듯 조용하더라구요.

오더한 커피 달라고 하니 그제서야 직원 점장 다 내 얼굴만 쳐다보며 죄송해요 어떻해요만 연말..

사장은"세탁을 해드려야하나...어우 어쩌지." 이러기만

아니 회사 점심시간에 잠깐 나왔는데 세탁을 해드리다니-;  오늘 커피나 공짜로 줄 것이지. 센스가 빤스.

세탁비 달라는 말은 안하고 그냥 나중에 커피나 한잔 주세요 하고 나왔는데

갑자기 그 사장님이 내 얼굴이나 기억할라나 싶기도하거니와.

사무실와서 보니 커피냄새 작렬.  

다시 화장실가서 다시 보니..안에 흰면티에 아깐 안보이던 디테일한 커피 자국들이 등짝 가득 여기저기.

아..좀 억울하네요 이거.  오늘 커피라도 공짜로 달라고할껄 그랬나.

내가 세탁비들여 세탁해야 될 판인데,  저 너무 착했던걸까요?ㅠ

 

 

 

IP : 144.59.xxx.22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근
    '14.11.5 1:41 PM (1.240.xxx.194)

    세탁비 받아야죠.

  • 2. 다시 가서
    '14.11.5 1:42 PM (175.121.xxx.144)

    세탁비 받으시고요.
    목욕비도 받으셔야겠네.
    커피값도 주고 왔다구요?헐~
    뭐 그런데가 다있나요.

    커피값 다시 달라고 하면 진상이라고 할테니
    세탁비 + 목욕비 해서 넉넉하게 받으세요.

  • 3. ..
    '14.11.5 1:43 PM (223.62.xxx.30)

    세탁비 당연히 받아야하는거아닌가요. 커피무료는 물론이고...손님이 요구하기전에 기본으로 저 두가지는 주인이 해준다고 했어야하는거같은건 제가 너무 손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건가요..

  • 4. ㅇㅇㅇ
    '14.11.5 1:43 PM (211.237.xxx.35)

    아니 왜 그냥 나오셧어요?
    그 옷 세탁비가 문제가 아니고 옷값을 받으셨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옷을 어떻게 입고 근무하라고;;;
    에휴.. 원글님 너무 착하시고(좀 바보같기도 ㅠㅠ) 그 커피숖은 운이 트였네요.
    보통 같으면 꼼짝없이 옷값 물어주고 손해배상 해줘야 할텐데..

  • 5. 그 자리 위험하네요
    '14.11.5 1:44 PM (183.102.xxx.20)

    그나마 아이스커피였으니 다행이지
    만약 그들이 뜨거운 커피를 들고 있었다면 화상까지 입을 뻔 했네요.

  • 6. 다시가서
    '14.11.5 1:44 PM (175.121.xxx.144)

    그리고
    커피얼룩 직원이 말했던것처럼
    안지워질수 있으니
    세탁해보고 안되면 배상까지 해달라고 얘기하세요.

  • 7. 다시가서
    '14.11.5 1:47 PM (175.121.xxx.144)

    그리고 커피냄새
    그거..좀 지나면
    지릿한 냄새 날텐데....어쩐대요..

  • 8. 어머나
    '14.11.5 1:49 PM (220.76.xxx.234)

    주인이 있었으면 바로 세탁비를 줬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알바생은 어떻게 할지 모를다고 해도..
    님이 너무 착하시네요..
    세상에나

  • 9. ,,,
    '14.11.5 1:50 PM (210.118.xxx.190)

    그 커피숍 사장 정말 센스 없네요..직원이야 권한이 없다하지만;
    커피값 무료에 무료쿠폰 등등 챙겨주는게 예의인데
    그런거 모르는 가게는 말해도 못알아듣는 곳이에요 에휴

  • 10. 세탁비
    '14.11.5 1:52 PM (121.171.xxx.152)

    세탁비 당연히 받아야 하고 원글님이 당했을 일을 생각하면 위로금이라도 받아야 할듯요.

    위로금이 아니라면 무료쿠폰 10장 정도? 암튼 너무 어이없고 황당했겠네요

  • 11. ..
    '14.11.5 1:55 PM (1.222.xxx.75)

    이따 퇴근할때 가셔서 옷 빨았는데 냄새도 나고 얼룩도 안진다고 세탁비 달라고 하세요. 가게에서 왜 바로 해결을 안해줬을까요..

  • 12. ..
    '14.11.5 1:56 PM (110.12.xxx.214)

    저도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지만 이런 경우는 세탁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퇴근할떄 가셔서 주인에게 받으세요.

  • 13. ...
    '14.11.5 1:59 PM (211.54.xxx.183)

    여기 글하고 댓글 인쇄하셔서 퇴근 길에 커피숍 사장에게 읽어보시라고 하면 어떨까요? 제가 참아보려 했는데 냄새도 심하고 세탁도 어려울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보시라.. 보상 받아야할 것 같다..

  • 14. 원글녀
    '14.11.5 2:09 PM (144.59.xxx.226)

    역시나 제가 너무 착했던 거군요ㅜㅜ규모가작아요. 개인커피숍. 평소에 봐온바로 사장님이 착하고 좀 느릿느릿 하신분이라 너무 죄송해 하길래 저두 그냥 어쩌겠어요 하고 쿨한척 했는데, 속으론 이 커피값은 안받겠지 하고 설탕까지 타고 있는데도 환불해드릴께요란 말을 안하더라구요. 사무실와서 글쓰면서 저두 생각해보니 핫이였음진짜! 아예 앞면이 없으면 모르겠는데 다시 가서 말하는 것도 좀 우습지 않을까요? 나이드니 이모양이꼴이네요ㅠ

  • 15. 다시가서
    '14.11.5 2:10 PM (175.121.xxx.144)

    다시가서 말하는거 전혀 우습지 않아요
    안가는게 우스운거죠.
    에고고.....

    착한거 아니구요...이정도면....하아...................

  • 16. ss
    '14.11.5 2:10 PM (218.144.xxx.243)

    평소 하고픈 말은 잘 하고 지내시나요?;;

  • 17. 다시가서
    '14.11.5 3:01 PM (175.121.xxx.144)

    원글님 그냥
    이 원글하고 댓글하고 쭈욱 프린터해가세요. 윗분 말씀대로.
    그리고 아무말씀 마시고 보여주시고
    자리에 앉아계세요. 그러면 그들이 알아서 조치할겁니다.

  • 18. ..
    '14.11.5 3:16 PM (211.36.xxx.163)

    그러니까 빨았는데도 옷 못입게생겼으니 조치해달라고 하세요 그럼 원글님도 무작정 요구하는 상황은 아닌거잖아요

  • 19. 원글님
    '14.11.5 4:04 PM (118.221.xxx.214)

    앞면이 아니라 안면요.

  • 20. 에휴
    '14.11.5 5:07 PM (116.127.xxx.116)

    뜨거운 커피였으면 어쩔 뻔했어요. 큰일 날뻔했네요.
    원글님 너무 착하게 대응을 하셨어요.

  • 21. 님 기준으로 생각하셨군요.....
    '14.11.5 9:09 PM (119.149.xxx.91)

    이럴땐 고객 입장 당당히 주장하셔도 되는데.......

    진짜 진상 고객들은 오만 갑질 다하고

    엉뚱하게 피해입은 소비자는 속앓이만 하는.........

    커피숍 주인이 좀 진상 타입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681 탈산소제가 들어간 김치, 죄다 버려야겠죠? 4 ... 2014/11/14 2,487
435680 10년티눈이 자연치유 됐네요! 2 와누 2014/11/14 4,912
435679 햄스터에 대해 잘 아시는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7 제비꽃 2014/11/14 780
435678 아오 ..가려워요 바디로션 뭐 바르세요? 1 ,,, 2014/11/14 1,570
435677 각종맘 이니셜 사전 9 건너 마을 .. 2014/11/14 10,347
435676 김진태, 수색 한창일 때는 세월호 인양 주장 샬랄라 2014/11/14 402
435675 어장관리 도대체 왜하는거죠? 6 어장관리 2014/11/14 2,691
435674 신경치료한 한번하고 치아 아픈게 정상인가요? 3 ㅠㅠ 2014/11/14 1,475
435673 몽클 2 패딩 2014/11/14 1,642
435672 영국 물가 3 ... 2014/11/14 1,305
435671 역류성식도염으로 살이빠졌는데 다시 늘리는게 안쉽네요.... 2014/11/14 1,855
435670 가을에 어울리는 발라드 광화문에서 정말 좋네요 4 ........ 2014/11/14 998
435669 미생을 보다가... 대기업의 대리라는 직급에 대해... 8 ..... 2014/11/14 4,779
435668 세월호213일)불금 ..실종자님들이 돌아오시라고 같이 불러 주세.. 13 bluebe.. 2014/11/14 491
435667 요새 대세라는 허니버터칩 맛있나요? 32 과자 2014/11/14 6,306
435666 시작부터 불꽃 튀는 '국정원 대선개입사건' 2라운드 샬랄라 2014/11/14 641
435665 여자만 골라 시비 '수원역 어깨깡패' 검거 6 세우실 2014/11/14 1,832
435664 잦은 질염에 특효! 69 ㅇㅅㄱ 2014/11/14 22,844
435663 김대리같은 선배있으면 참 좋겠어요. 2 미생 2014/11/14 1,322
435662 몽클이 아줌마들 교복이네요. 20 .. 2014/11/14 14,357
435661 임신35주인데 막달 운동을 꼭 해야하는지요? 6 ;; 2014/11/14 5,643
435660 라자냐 만들어달라는데 멜사벨? 소스 그거 없이도 되나요? 8 라자냐 2014/11/14 1,145
435659 미생,역시 철강팀 강대리... 9 나나 2014/11/14 6,254
435658 머플러 섬유혼용률이 아크릴100퍼센트 인데 드라이 크리닝 하라는.. 4 마나님 2014/11/14 1,913
435657 수능을 끝낸후 앞으로 수능을 치룰 분들께 도움되길 바라며 19 고3엄마 2014/11/14 3,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