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가 가서 유명한 관광지 갔다가 한 식당에서 황당!

잘 못 걸려 들었어 조회수 : 3,057
작성일 : 2014-08-07 14:30:26

떡갈비든 비빔밥이든 뭐든 먹자고 식당을 엄청 찾았는데

그리 찾기가 어렵더군요.

알 듯 해도 주변이 주차 전쟁이라 차를 댈 수가 없어 접근도 어렵구요.

그래서 숙소 알아놓고 다시 식당을 찾았는데

유명 관광지의 끄트머리 쯤에 떡갈비 식당이 있더군요.

입구가 좀 허접해서 마음에 걸렸지만 주차할 공간도 있고 어떻겠나 하고 들어갔는데..

역시 실내도 촌스럽고 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불편하게 앉아 식사하고 있더군요.

근데 주문을 개량 한복을 입은 사장인 듯한 늙수레한 남자가 받습니다.

사투리를 쓰는 뻣뻣하고 인상이 차가운 남자.

메뉴에 버젓이 비빔밥 써 놓고는 비빔밥은 안 한다면서 떡갈비만 주문이 가능한 데 정식 8만원, 이하 65000원 두 종류만 있대요.

정식 아니면 계란찜,잡채 등 몇 반찬이 빠진답니다.

남편이 의외로 65000원식을 시켰어요.

그 새 화장실을 갔는데 ..세상에! 기겁했네요.

화장지 풀풀 날리고 쇠물컵에 비누 비스듬히 물에 잠겨 들어있고

끈끈한 손잡이, 화장실 살짝 들어갔다 아-밥 다 먹었구나 하는 심정으로 나왔네요.

한 참 뒤에 음식이 나오는데 김치,깍두기,콩나물 무침,무생채,가지무침, 시래기 국 국그릇 바닥에 닿게 한 그릇.

떡갈비 네 개 불판에 나오는데 이 사장이란 사람 턱 오더니

"불 켜세요! 불 낮추세요! 아직 떡갈비 색 하얀데" 이제 그만 끄세요!"

아주 가만 뒷짐 지고 서서는 명령입니다.

밥은 또 두 그릇만 나오네요.지금 밥 하고 있대요. 애들 밥 다 먹을 때까지 안 나와서 재촉하니까

밥 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소리치네요!

한 다섯 가족 정도 식사 하고 있는데 모두 입 꾹 닫고 눈치 밥 먹고 있고

이 인간은 높은 벽걸이 티비 그 앞에 딱 서서 티비를 켜 주기는 커녕 식사하는 사람들 쳐다보고 서 있습니다.

뭐 불편한게 없나 살피는 건지 그 사람 그러고 있어 그 불편함은..

종업원은 좀 모질라 보이는 젊은 여자 하나 있고 다리 저는 아줌마 한 분 있네요.

대충 보니 우리처럼 타지에서 와서 아무것도 모르고 떡갈비 이름 보고 그냥 들어갔다 봉변당하는 느낌이네요.

아-정말 유명 관광진데 주차부터 음식까지 여러가지로 실망하고

참 좋았던 이미지 싹 날라 갔네요. 그 식당 전주 최부자 떡갈비! 그걸 식당이라고 하는 지..전주 욕 듣기기 딱 좋은..

IP : 61.79.xxx.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충 어딘지 알겠어요
    '14.8.7 2:40 PM (210.205.xxx.161)

    현지인(!)이 가도 그렇게 먹고와요.

    왜 내돈주고 그렇게 먹었나싶은 경험 많아요.

  • 2. ```
    '14.8.7 2:44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저도 내일휴가가는데 낮선곳에서 식당 고르기 힘들어요
    그런곳 들어가면 화나고 돈 아까울것 같아요

  • 3. 긴허리짧은치마
    '14.8.7 3:07 PM (124.54.xxx.166)

    전주 요즘 말이 많네요
    한옥마을쪽도 그렇고

  • 4. 경주쪽인줄 알았네
    '14.8.7 3:09 PM (112.148.xxx.5)

    경주가서 그런 대접 받은 적 있어서..
    맛집이라 해서 갔더니 거기도 떡갈비였어요...

  • 5. ,,,,
    '14.8.7 4:01 PM (1.246.xxx.108)

    저도 똑같은경험 했네요
    메타세콰이어나무길이 너무좋을거라 생각한것도 착각이었구요
    떡갈비집에갔는데 돈은 너무너무 비싸고 나오는건 먹다가 모아 다시나온것같고
    밥도 물기있는 밥그릇에퍼서 물묻은밥에
    한마다 하려했지만 꾹참고 와서 저주 많이 퍼부었네요 혼자
    1인분에 그가격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952 조국은 뻔뻔해도 너~~무 뻔뻔해요. 뻔뻔 13:30:55 19
1746951 권오을 보훈부장관 의외로 일잘하네요! 5 친일파재산 13:23:23 335
1746950 공사장 바로 앞 아파트 괜찮을까요 4 ㅇㅇ 13:23:18 97
1746949 '조국 수사' 윤석열·한동훈 등 6명, 공수처 수사 본격 착수 10 ... 13:18:52 493
1746948 예후가 안좋은 암- 억울함없애고 헹복하게 지내는법 알려주세요. .. 8 도움이필요해.. 13:17:33 614
1746947 요거트아이스크림. 아포가토 될까요? 3 지금 13:08:08 235
1746946 연예인인데.. 찾아주세요;; 1 지여니 13:06:45 482
1746945 서울 산 등산 하시는 분들 5 ... 13:06:15 339
1746944 마트 갔는데 양파껍질차 티백이 있어요 4 13:05:59 426
1746943 동시통역 ai는 없나요? 3 ... 13:05:11 406
1746942 넷플에서 20년전 드라마 마이걸 1 뻘소리 13:04:41 358
1746941 남여관계 2 ... 13:03:30 322
1746940 박명수는 주변인들이 좋아해주는거 같네요 11 ........ 12:58:36 984
1746939 이재명 정부 인력풀 최고네요 24 전문성은? 12:58:19 1,448
1746938 '돌팔매 학대' 당했던 삼성천 오리, 싸늘한 사체로…".. 3 동물학대 12:56:56 816
1746937 아이가 학원에서 집중을 못해서 진도를 못나갔을 경우 7 수학 12:55:26 374
1746936 비트 만원씩이라도 사볼까요.. 코린이 코인고수계신.. 12:53:59 311
1746935 친했던 친구도 종교가 다르면 멀어지나요? 18 12:52:41 521
1746934 [속보] 이 대통령, '尹 거부권' 방송법·양곡법·농안법 국무회.. 8 연합기레기제.. 12:52:27 1,677
1746933 화장실 몰아서 가는것도 변비인가요? 2 ... 12:51:59 244
1746932 저는 오늘부터 헬쓰1일이예요 7 ㅇㅇ 12:49:24 309
1746931 삼양컴텍 17,880원 찍었네요 1 아이고 12:48:54 637
1746930 김종국도 결혼하네요. 저만 남네요 ㅠㅠ 6 12:47:13 1,963
1746929 저장마늘로 장아찌 못만드나요 4 ㅓㅓ 12:46:29 223
1746928 당뇨전단계인데 카모마일,녹차 마시니 좋네요. ㅇㅇ 12:44:21 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