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가입하고 첫 글을 씁니다
저는 19살 자퇴생입니다. 우울증이 있구요 예전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82쿡에 가입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아이가 있는 주부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에요...
저를 주부님들이 아이처럼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길어도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자랑은 아니구요 저는 공부를 잘합니다. 사교성도 나쁘지 않구, 외모도 칭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분당에 살며 경기도에서 청심중 다음으로 2위를 하는 중학교에서 영어 전교 1등을 계속 했었구요...
고등학교 가서 전교 5등 안에 든 적도 있습니다.
한번도 학교에서 치마를 줄여보거나 화장을 한 적도 없는 모범생입니다.
또,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친구관계에도 이상이 없었고,
선생님들에게 잘하는 편이라 선생님들의 이쁨도 받았어요.
문제는 고 2 에 가서 제가 학교 폭력을 당한 겁니다.
제가 학교 폭력 당한 이야기를 중학교 친구들한테 얘기 하면 아무도 믿지 않아요
여러분도 믿지 않을 거에요
상상 이상이거든요.. 저도 제가 학교 폭력을 그렇게 당할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학교 폭력을 당한 이유는 제가 학기 초에 사귄 아이들이 저에게
열등감을 느껴서였습니다. 어떤 식으로 학교 폭력을 당했는지는 말 안할게요
그냥... 저한테 쉬는 시간에 몰려들어서 온갖 쌍욕을 하고
소문 퍼뜨리고 부모님 욕하고.... 등등....
그 애들이 처음에 안 그랬어요.. 첨에 공부 잘한다고 저한테 몰려와서
공부에 대해서 꼬치꼬치 캐고 그랬어요....
솔직히 저는 영어를 초등학교 4학년 때 대형학원 다니면서 첨으로 본격적으로
배웠고 외국 나가 본 적도 없었어요... 원래 제가 언어를 빨리 습득하는 편이라
늦게 배워도 금방 따라잡아서 그랬어요.
중학교 3학년 때부터는 학원을 끊었구요...
걔네가 제가 학원도 안다니고 외국 나가서 산 적도 없는 걸 엄청 의심했어요...
또 제가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잠을 많이 자요... 그래야 학교 수업시간에 집중을 잘할 수 있으니까요.
근데 그걸 못마땅하게 생각하더라구요...
모든게 눈엣가시였나봐요.... 제가 1학년 때 친하게 지낸 애들한테 무슨 말을 했는지
몰라도 갑자기 1학년 때 친하던 애들이 모두 절 외면하고
동아리에 제가 모르던 애들까지 저를 보고 수근대고 그래서 동아리도
빠지고 급식 먹으러 가는 것 조차 못할 정도가 되었어요.
학교에 도시락 싸갔죠.... 수업시간마다 저를 욕하고 특히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이 끝나고 성적이 나오면 더 했어요. 절 욕하는 내용 대부분이 저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한 것으로 전 들렸어요....
저한테 쉬는 시간에 보기 싫다고 눈 앞에서 사라지라고 하면서 다른 반 애들 보는 앞에서
쌍욕을 퍼붓고 그런 걸 엄마한테 말하니까 엄마가 그 애들 엄마한테 전화해서
학교 안에 불러서 얘기를 하는데 가관이었습니다.
저한테 학교 폭력을 오히려 당했다고 주장하는 거에요
제가 이과반에 있는 제 친구들한테 가서 자기들 욕하고 그랬다는 거에요
문자로 제가 이과반 친구들한테 제 욕을 했다는 거죠.
휴대폰으로 증거를 대라니까 싫다고 하고... 저는 통화기록 목록 조회하겠다고 그러니까
저보고 협박 하냐고 그러고... 저한테 자기 애들이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니까
저보고 전학을 가라고 안 그러면 저보고 강제 전학 시킬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우울증에 걸려서 결국 자퇴를 했습니다.
학교에서 저는 특별히 잘못한게 없는데....
걔네들이 저를 욕하고 제 부모님까지 욕하는 걸 보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학교에서 숨쉬는 것 조차 너무 답답하고 죽고 싶었어요..
살면서 저한테 이런 사람이 없는데
절 욕하는 것도 그 애들은 그냥 제가 학원도 안다니고
학교에서 잠이나 자고 성적은 잘 나오니까 싫어하는 걸로 밖에 안보였어요
선생님들이 저보고 이쁘장하다고 그러면 제 얼굴을 천박하게 생겼다. 못 생겼다 거리고...
소설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제가 진짜 겪은 일이구, 계속 꿈에도 악몽으로 나와서 힘들어서
쓰는 거에요...
꿈이 경찰대 가고, 프로파일러 되는 건데 자퇴를 늦게 하는 바람에 경찰대
원서도 넣어보지 못했어요.
1년 후에 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