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겉으로 보기에는 수더분 해 보이는 스타일이예요.
말도 그렇게 하구요.
그런데 속은 조금 예민하고 정확해요.
당근 돈관계도 그렇구요.
잘 빌리지도 않지만... 빌리면 빌린돈 정확히 계산해서 제날짜 돌려주고...
단돈 500원도 빌린거라면 기억이 잊혀지지가 않고...
갚을때까지 맘이 불편해서...
그 다음 그사람 보자마자 돌려줘요.
세탁소도 불시에 돈이 없으면 바로 계좌이체...
근데 돈을 빌려준것도 이래요...ㅠㅠ
사람들이 보니까... 주로 천원, 이천원... 작은 단위 빌려간 사람은 일단 잘 안 갚더라구요.
사실 소액은 저도 말 안하고 넘어가는데... 기억이 나요.ㅠㅠ
그래서 참 맘이 그래요...
그리고 얼마전에 아는 언니에게 2십만원을 빌려주고...
담주에 준다길래... 줬어요. 언니는 참 좋은 사람인데...
주기로 한 담주가 됐는데...
연락도 없고...
오늘은 연락이 왔는데... 딴소리...
그냥 여차저차 이번주는 안 될거 같아~~ 라고 말해줘도 속상하진 않은데...ㅠㅠ
괜히 좋은 사이였는데... 돈 빌려줘서 말도 못하고...
사이만 나빠지는거 아닌지...
왜 돈을 빌려줬는데도... 나중에는 내가 말을 못하는지...
왜 사람들은 내맘같지가 않은지...ㅜㅜ
괜시리 속상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