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하고 결혼 14년차구요..맞벌이에 초등학교 아이 한명 있어요.
저희 남편은 왠만한건 다 괜찮은데 잠이 너무 많아요.
마른스타일이고 건강에 특별히 이상이 있지 않고 시댁식구들 모두 잠이 많습니다.
주말같은 경우는 9시 쯤 늦게 일어나서 아침먹고 자고 주말이니 외출하자고 하면
장보고 점심먹고 들어와서 다시 자고, 저녁먹을때 일어나서 잠시 아이와 놀아주다가
맥주한잔하고 또 일찍 잡니다.
대신 전 새벽형이래서 아침일찍운동하고 낮잠 안자고 대신 저녁에 좀 일찍 자기 원하는데
남편이 다 자버리니 제가 아이와 놀아주고 집안정리하고 하면 전 쉴수가 없어요.
평상시 제가 활기차고 운동도 잘하고 빠릿빠릿하니
남편은 저에거 모든걸 다 맡기고 따라가는 스탈이구요..심지어 외식장소와 외출장소도 제가 다 정해야 하는데
본인이 자야하니 주말에 잘 못다녀요..또 제가 힘들게 짐들거나 피곤하다고 해도 그리 안쓰러워하지도 않구요.
어제는 저도 그제 시골 시댁에 다녀와서 피곤해서 오늘은 미안한데 내가 좀 일찍 잘께~ 하니
어제도 자기가 아이랑 늦게 잤다며 (저보다 30분 늦게 잠) 화를 내더라구요..
제가 어찌 그리 이기적이냐고 시간 함 따져보자고, 일욜 오늘도 당신은 벌써 혼자 교회가고 낮잠자고 해서 내가 몇시간이나 애랑 있었지 않냐 했더니, 저보고 이런것 따진다고 추잡하대요...추잡..ㅠㅠ
기가 막혀 말도 안나오더군요..
그러더니 화내면서 또 먼저 방으로 들어가는거예요.. 보통 이렇게 제가 따지면 먼저 화내고 방에 들어가서 자고
담날 미안하다 말하며 끝이예요.
요즘 이렇게 저랑 스타일도 다른 남편이랑 어떻게 계속 살수 있을까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의견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