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글이 베스트에 올라서 깜짝 ^^
일단 소고기 무국에, 김치찌게(지 남편 고로 울 아들 먹을거) 그리고 통단무지 사다가 채 썰어서 무침
(요거 우리 며눌이 평소 좋아함) 김 무침 딸기 한 상자 그리고 김치 떨어졌대서 김장김치 한 통 이렇게
보냈어요
근데 사실은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이렇게 평범한거에 감동 받는 분들이 많다는것이 쪼금 씁쓸하네요
평소에 제가 생각하는바 우리가 서로 조금씩 배려하며 살다보면 그것이 다시 부메랑이 되어 내게로 돌
아와 살만한 세상이 되더란거예요
그리고 나 스스로 누군가를 대할 때 진심을 다하면 상대도 어느새 내게 진심을 다 하더라구요
남남이 만나 서로를 신뢰하게 될 때까지는 조금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신뢰가 쌓이면 서로 믿고 의지하는
가족관계가 되더란거죠
물론 저 며늘이 내 식구가 된것 2년 반 밖에 안되고 사소한걸로 섭한 마음이 생길 때가 왜 없었겠어요
그럴땐 저 옛날을 생각해요
'그래 나도 저 나이 때 암것두 몰랐지, 저도 나중 세월이 흘러 내 나이 쯤 되면 아 그때 울 어머니가 이랬
겠구나하고 깨달을 때가 있겠지'하며 넘기는거죠
반대로 며늘이라고 시에미가 좋기만 하겠어요?
그래도 우린 만나면 식탁에 앉아 수다도 떨고 설거지를 서로하겠다고 투닥거리기도하고 아직은 우리 아들이
최고라고해주니 지 손위 시누이들까지 '올케는 **이가 그렇게 좋은가바'하며 웃기도하지요
살면서 크고작은 어려움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지만 삶의 행복이란건 큰게 아니고 소소하고 잔잔한 일상이 곧
행복이란걸 느끼는 할머니의 독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