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빙상연맹의 드러운 추억

에휴... 조회수 : 2,199
작성일 : 2014-02-14 13:10:32
다른글에 댓글로 링크가 있어서 본글인데 한번들 보시라고 올려요
--------------------------------------------------
울딸은 초등1ㅡ3학년을 스케이트를 탔습니다
재능이 있던건 아니고 애가 워낙 좋아했고 저학년이면 공부 부담이 없어 원없이 하게 해줬지요
하다보니 재능이 없는거 아는데도 돈도 시간도 무진장  잡아먹게 되고
그래도...  목표 없이 하는건 재미가없어
초등 3학년 전국대회 (동계체전 같은 큰 대회말고 팩스만 넣으면 아무나 참가할수 있는 꿈나무대회)
에 첨이자 마지막으로 데뷔이자 은퇴 ㅎㅎ 하자! 하고 나름 열심히 훈련에 매진했습죠
드뎌 대회가 다가오고..... 코치가 나갈수 없다 통보를 했습니다
아니 팩스만 넣으면 나갈수 있는 진입장벽이 없는 대회를 왜 못가나요? 했더니만 지방연맹이사가 못나가게 했다네요
이유인즉슨.....  기득권 코치들 제자들만 나가야지...  새내기 코치 제자가 나가면 자기들 밥그릇에 문제가 생기니까요
울며 불며 싸우고 난리쳤지만 우리 코치님도 본인 밥줄이 달린 문제인데
위에서 시키는걸 마다할수 있나요 .... 
결국 3년 실컷 고생해놓고 전국 대회 한번 못나갔습니다
어차피 나갔어도 꼴찌 했겠지만 우리식구는 그것도 큰 즐거움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참하게 무너졌지요

그후에 문제는...  코치님과 싸우고 그래도 그동안 탄게 아까워 취미로라도 유지하려고 (급수도 아까워 따야겠고..)
다른 코치를 찾으니  아무도 안받아줍디다   ㅎㅎㅎ
코치랑 연맹에 반항하고 나온 부모라고 낙인 찍혀서  좁은바닥에서 아무도 안받아줍니다
할수없이 급수 시험 앞두고 첫 코치님께 찾아갔습니다
사정이 이리저리 하니 급수만이라도 따고 그만둘수 있게 코치님이 도와달라구요
첫제자였으니 알겠다...  그렇게 합시다 어머님! 홀가분하게 집에 왔는데
그날밤 문자가 와서 어머님 죄송합니다   제가 맡을수가 없습니다....
서울도 아닌 지방 끝자락에서 재능도 없는 일반 아이 하나가지고도 밥그릇 챙기느라
권력을 휘두르는 빙연이....  서울에서 국대 가지고는 어떤 장난질을 하고도 남을지
너무나 잘 알겠더군요  더 큰 밥그릇이니까요


IP : 108.64.xxx.1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14 1:14 PM (222.112.xxx.112) - 삭제된댓글

    진짜 대박이네요. 어처구니없어 말이 안나와요.

  • 2. 분당 아줌마
    '14.2.14 1:16 PM (175.196.xxx.69)

    어머나~~~~

    빙엿의 후원자가 삼성이던데 어쩌나 두고 봅니다.

  • 3. ㅁㄴ
    '14.2.14 1:38 PM (115.126.xxx.122)

    삼성이라....아무도 못 건드리는 거 같은데.....

    신 뭐라는 선수가 이호석 감싸는 거 보니...그 바닥이 참...

    막상 희생이나 욕은 ..죄없는 인간들이 다 치르고 먹으면서
    배려는....꼭 못 된인간들이 쏙쏙 받아먹더라는..
    이호석 보면......운이 좋은 건지...좋치 않은 일에
    앞에서지 않고 항상 뒤에있다가...슬쩍 인터뷰나 받아하고..
    늘 좋지 않은 이미지가 쌓이다보니....그게 업보져...달리 업보인가..

  • 4. 그것도
    '14.2.14 2:15 PM (175.197.xxx.75)

    이호석이 신다운 시켜서? 아님 쥐패서 나온 글인지도 모르죠.

    빙엿의 저런 짓.......일반인인 아이들에게 급 미안해지네요.

    어디 감사기관이 있어서 모든 체육관련 비리나 부조리 신고받고 조사 사찰 권한이 있는 기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사찰기관에 협력하지 않는 연맹 관계자는 무조건 해고.하기로 하고 시작해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646 시래기를 압력솥에 삶을때 2 건강 2014/03/04 2,403
356645 돈은 독해야 모으나봐요 13 ... 2014/03/04 6,100
356644 농심 생생우동 방사선처리 아시는분? ㅇㅇ 2014/03/04 768
356643 남편이 바람피우는 꿈 5 ..... 2014/03/04 5,114
356642 '변호인' 조용히 내렸어요! 3 좋은추억 2014/03/04 1,701
356641 입주도우미에 대해 궁금한 점. 6 ... 2014/03/04 1,659
356640 이정도 댓글이 악플인가요? 34 물어봅니다... 2014/03/04 2,760
356639 공항면세vs현지면세vs인터넷면세 어디가 저렴할까요? 5 어쯔까잉 2014/03/04 1,794
356638 단백질 섭취에 좋은 음식 1 스윗길 2014/03/04 1,344
356637 세제 10kg 너무 많나요? 7 2014/03/04 933
356636 깍뚜기가 좋으세요, 김치가 좋으세요...? 9 여쭈어요 2014/03/04 1,224
356635 애들의 악기 연주 수준.. 5 엄마마음 2014/03/04 1,037
356634 새 아파트 시스템에어컨 선택 어찌 해야할지.. 5 질문 2014/03/04 16,787
356633 김연아 팬 불구속 기소 127 사이코 2014/03/04 13,683
356632 클래식 음악 연주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은 머리가 좋겠죠? 8 클래식 2014/03/04 2,751
356631 3월3일 월요일 대체휴일로 쉬신 분?? 4 ㅇㅇㅇ 2014/03/04 1,270
356630 이보영 이미지와 완전 다르네요 13 밝아서 2014/03/04 20,836
356629 만나면 맨날 돈없다고 죽는 소리 하는 사람이... 7 도대체뭐냐고.. 2014/03/04 3,135
356628 스피루리나 사고 싶은데 아시는 분? 2 .. 2014/03/04 1,938
356627 요즘 중고생들 교복 위에 적당한거 뭐가 좋을까요? 4 세일 2014/03/04 925
356626 초등 1학년 방과후 수업 여쭤요~ 4 학부모 2014/03/04 2,857
356625 힘들면 꾹 담아두시나요 아니면 주변에 말하시나요? 8 성향 2014/03/04 1,536
356624 73000번의 칭찬과 격려 46 카레라이스 2014/03/04 6,814
356623 빈혈약 추천해주세요~ 6 .. 2014/03/04 2,882
356622 블랙박스 선택에 참고하세요 4 KS기준 미.. 2014/03/04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