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고2딸이 이과생이예요. 얘랑 얘기하다보면 헉 할때가 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고사성어나, 과거 유명한 세계적인 사건이나(저희 고등학교때 세계사시간에 배웠던?)
우리나라 역사 등등을 전혀 모르는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독서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독서록 작성해서 내는것보면
책은 많이 읽는것 같아요. 그런데 책종류가 소설이나 가볍게 읽을수 있는 수필,
이런쪽이지 상식적인 분야가 아니더라고요.
정치 얘길 하다봐도 정당이라든지 국회 행정부등등에 구별도 모호해서
다 적당히 한뭉텅이로 정치인 이렇게 인식하더군요.
아이의 모든 정보는 거의 인터넷으로 습득하는것 같아요.
이런 저런 책을 좀 많이 읽어봐라 해도 그런 책 읽을 시간이 어딨냐.. 재미도 없다..
국어 수행평가할때 내야하는 독서록 쓰려면 차라리 소설이나 수필이 낫다 이럽니다.
공부는 그럭저럭 잘하는 편입니다. 나름 유명한 자사고에서 상위권이니깐요..
근데 그건 정확히 말하면 영수과학 과목 성적이 좋은거지.. 나머지는 정말 꽝..
내후년되면 성인이 될텐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과연 성인으로 잘 살아갈수 있을지도 걱정이네요 ㅠ
아이 시간표를 보면
전부 수학 수학 2수학 수학2 물리 화학 물리 화학 수학 수학 수학2 국어 영어 물리 화학 생명과학 이런식입니다..
아무래도 한국교육 뭔가가 잘못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