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사과정 하셨던 분들..말씀 좀 부탁드려요~

학교 조회수 : 3,112
작성일 : 2013-11-02 17:37:47

안녕하세요.
저는 박사과정을 생각하고 있는 30대 후반이구요.

학부는 경기권, 석사는 ky 중 한곳인 일반대학원에서 졸업했습니다.

갈려고 하는 학교는 82에서 많이 거론되는 여대이구요.

사실 S대를 생각했다가 여러 고민끝에 이곳 학교의 교수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후기를 생각하고, 가고자 하는 분야의 교수님께 내년도 박사과정 컨택메일을 드렸어요.  
교수님께서는 관련 학계에서 인지도있는 분이시고,저술활동도 활발하신 분입니다.
정말 학자다운 분이시라고 알고 있는데요. 연세도 50대초반쯤 되신거 같구요.
제가 내년 박사과정 티오에 대해 여쭈었는데요. (아무래도 타학부출신인지라 이점이 염려되어서요),

답장에 '본인 연구실에는 대학원생이 거의 없다라고 하시며, 티오에 대해서는 걱정말라고' 하시는데요.
이부분이 조금 걸려서요.
이론쪽 전공이라 그런건지..교수님 연구분야나 굉장히 업적도 많으시고, 제 분야와도 연계시켜서 연구를 하고싶은 연구실인데...왜 대학원생이 없는건지..아리송해서요.
혹시 저술이나 본인 업적때문에 대학원생에 신경을 덜쓰시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아무래도 알아는 봐야할거 같아서 어떻게어떻게 해서 예전에 석사과정 재학중이었던 졸업생과 연락이 닿았는데,

이분도 졸업한지 오래전이라 요즘 학교 사정을 모른다네요.

만약 여길 진학한다면 말그대로 혼자 수업듣고, 혼자 논문쓰고..뭐 그냥 혼자 외롭게.. 지낼거 같은데..

뭐 이런 문제는 둘째로 치더라도, 뭔가 어렵거나 아리송할때 의논할 대상이 없다는게 가장 걱정입니다.

보통 이론 전공랩은 이렇게 대학원생들이 없나요?
이럴경우 어떻게 판단을 해야할지..말씀 좀 부탁드려요.

IP : 14.138.xxx.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 5:50 PM (211.109.xxx.19)

    박사과정도 초인기과는 인구가 미어터진 답니다.

    오히려 연구가 안될 정도로 옛날 석사과정 재학생 만큼이나 많구요.

    알아서 먹고 살아야 하는 이론?(무슨 이론인지는 모르겠으나)의 특성상 학교는 학위 남발해주는 게 최근의 박사과정의 현황입니다.

    사람이 없다는 건 인기가 없다는 얘기인데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없는 거겠지요.

  • 2. 원글이
    '13.11.2 5:57 PM (14.138.xxx.56)

    그 교수님께서 어떤매체에 기고한 글을 보면, 본인 분야가 해당전공에서 마이너라고 하시더라구요.
    즉, 학위후에 취업과 연계시키기에는 어렵다는 말씀이라고 이해해요.
    저도 이부분이 고민이 되거든요.
    그 비싼 등록금내가면서 공부마치고, 시간강의든 연구원이든 자리를 잡아야되는데, 제가 뭐 책만 파고 있을수도 없구요. 과연 현실과 연결시켜서 뭘 할수는 있을지..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좋아하는 분야라서 공부자체를 포기하기는 싫고... 참 이나이에 많은 고민이 드네요

  • 3. ...
    '13.11.2 6:29 PM (122.35.xxx.53)

    석사하셨던 곳에서 하시길 추천드려요 학부 석사 박사 학ㅈ교가 다 다를경우 학계든 어디든 살아남기 불리합니다

  • 4. ..
    '13.11.2 6:34 PM (211.109.xxx.19)

    그냥 석사하신 곳에서 박사 하시면 안되나요? 또 다른 학교로 가셔야 할 이유가 단지 새로운 학문이 신선해서인지 정말로 남은 평생을 정진할 마음이 있는지 이걸 빨리 판단하셔야 할 듯 합니다. 제일 좋은 건 '돈벌이'에 대한 압박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학문에 정진하는 팔자인데...
    박사과정 씩이나 되면은 그 해당교수도 딱히 자기가 챙겨주는 것 보다 알아서 먹고 살아라~ 스타일이면 어차피 님이 개척해 나가셔야 합니다. 개척이 당장의 일정한 수입을 가져다 주지 않다는 것 정도는 아실테고요.

  • 5. .......
    '13.11.2 6:53 PM (121.160.xxx.211)

    학부졸업한 곳에서 석사, 박사 다 했습니다.
    석사하신 곳에서 박사하세요.
    어차피 박사 공부는 자기가 하는 거구요.
    지도 교수와 관심분야가 지나치게 겹치면... 오히려 여러모로 애매해질 수 있습니다.
    나중에 논문 쓸 때 위원으로 모시고 사사받으시면 되지요.

  • 6.
    '13.11.2 7:01 PM (218.236.xxx.61)

    박사과정생인데요
    석사하신곳에서 박사하셔야죠
    우리나라 환경생각하믄 학부 석사 박사한 곳이 다른 건 장점이 아니라 단점이 됩니다

  • 7. 원글이
    '13.11.2 7:26 PM (14.138.xxx.56)

    말씀들 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도 석사 한곳에서 하고 싶지만, (석박이라도 같이 하고싶어서요)
    석사지도교수님은 이미 은퇴하셨어요. 저도 이부분 많이 고민했었는데요. 좀 우스운 말이긴하나 사실 지금 갈려는 *여대보다 석사한곳이 네임벨류상으로도 높다면 높은데..박사학위는 지도교수님이 우선이니...
    어자피 제가 석사한 연구실은 이미 갈수가 없고, 그래도 석사한 곳에서 학교이름이라도 같이 전공을 맞춰야 할까요? 근데 석사한 곳에서 지금하려는 연구쪽 전공을 찾아봤지만 연구분야가 미묘하게 안맞아서요..그냥 석사한곳으로 가는게 날까요?,,연구실은 다를지라도..
    사실 학석박이 다른거에 대해 그닥 좋게보이지 않는게 저도 좀 심란스럽긴해요.

  • 8. 흠.
    '13.11.2 8:50 PM (93.82.xxx.234)

    네임벨류를 말씀하시는데 어차피 학부 네임벨류만 쳐요. S대 박을 하셔도 님은 경기권 학부출신일 뿐이죠. 이 세계에서는.
    그러니 네임벨류 따지기 전에 님이 원하는걸 챙기세요.
    글만보면 경제적 여유도 없어보이시는데 굳이 박사해도 비젼없는 분야 꼭 해야만 하는지 이거 먼저 생각해보세요.
    공부만 하다 40대에 무직으로 민폐되는 경우 순간입니다.

  • 9. 원글이
    '13.11.2 9:31 PM (14.138.xxx.56)

    제가 민감한 네임벨류를 언급한 것은 두 학교를 굳이 비교하자면..그렇다는 거예요. 저도 잘 알죠. 제가 S대에서 박사한들 저는 경기권학부출신이라는걸.. 학부가 모든걸 말하는걸 모르지 않구요. 그래서 S대에서 하는걸 고민했던거구요.제가 너무 글을 비관적으로 쓴건지... 여튼 신중히 잘 생각하겠습니다.

  • 10. 경험자로서..
    '13.11.2 10:23 PM (121.138.xxx.190)

    저는 학부 석사 박사 를 한 학교에서 했지만 박사과정을 먼저 밟은 경험자로서 말씀드리자면...

    1. 지금 님께서는 하시고자 하는 분야 지도교수님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고있는것 같습니다..물론 이상적으로는 내가 하고싶은 학문영역 가장 정통하신 교수님께 배우겠다는 마음을 이해는 합니다만 님께서도 쓰셨듯이 그 비싼 등록금을 내고 향후 학위 이후 실리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도 없는겁니다. 원글님은 박사학위는 지도교수님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만..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 지도교수님이 원글님 박사논문 적극적으로 지도해주시고 졸업이후 강사자리라도 적극 써포트하실 정도 아니라면 굳이 그렇게 연연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2. 네임밸류도 더 놓고 석사과정이랑도 연계되는 ky 석사하신곳에서 박사과정 다시 추진하세요. 그리고 논문 이후에는 경기권 원글님 모교 또는 석박 하신 ky 학교에서 강사 또는 연구원 하시는 방향으로 진로계획 잡으세요. 그게 더 유리합니다. 학부-석사-박사 모두 따로따로 옮겨다닐경우 간혹 이후 취업심사시 한곳에서 적응을 잘 못하는것은 아닌가 하는 네거티브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3. 님의 전공을 몰라서 쉽게 말할수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현대학문들은 모두 interdisciplinary 즉 전공영역간 서로 연계되거나 중첩되는부분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록 ky 대학원 과정에 님께서 원하시는 분야가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할지라도 부분적으로라도 중첩되어 발전시킬수 있는 랩 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경쟁이라던가 여러가지 석사과정에서 힘든 상황때문에 다시 새로운 곳으로 눈을 돌리고싶은 마음이 혹시라도 있으실지라도 지금 그나마 석사과정 자리잡은곳에서 박사까지 하는것이 졸업이후 취업진로 인맥이라던가 여러가지로 더 유리합니다.

  • 11. 원글이
    '13.11.3 12:14 AM (14.138.xxx.56)

    이렇게 세세하게 귀한 말씀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말씀듣고 나니 용기도 좀 생기고, 마음의 방향도 좀 잡혀진것 같습니다.
    제 석사했던 곳에서 잘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998 사십중반에 네일샵 창업 5 2013/12/18 2,129
331997 뿌리볼륨펌?? 해보신분 계신가요 1 ㄴㄴㄴ 2013/12/18 2,882
331996 주위사람들에 대한 스트레스 .... 2013/12/18 989
331995 클스마스 송... 1 갱스브르 2013/12/18 1,055
331994 前 코레일 사장 ”대통령의 민영화 개념 이상해” 6 세우실 2013/12/18 1,257
331993 국토부 장관 스스로 철도 민영화 인정하네요 7 눈뜨고 코 .. 2013/12/18 1,218
331992 영어책 읽을때 모르는 단어 어떤식으로 찾아서 공부하나요? 6 영어 2013/12/18 1,447
331991 아이허브 샴푸 추천해 주세요~~ 6 아이허브 2013/12/18 4,654
331990 오늘 변호인 16 그리움 2013/12/18 1,893
331989 40대 중반 전업주부.. 마트캐셔vs백화점캐셔 10 일해야 하는.. 2013/12/18 6,559
331988 연애) 어떻게 다가가야 할 까요 1 효영이 2013/12/18 855
331987 KBS ‘PC·태블릿·휴대폰’도 수신료 4000원 징수 추진 1 먹칠, 입법.. 2013/12/18 1,025
331986 베스트셀러 책인데 읽어보니 아니다 싶은책 있으신가요? 16 밑에글아프니.. 2013/12/18 2,461
331985 [철도파업]이래도 민영화가 아니라고 계속 거짓말 할래? 4 개시민아메리.. 2013/12/18 746
331984 일산 지하철도 민영화 한대요! 27 허거걱 2013/12/18 3,031
331983 개짖는 소리 아래층이 더 잘들리나요? 2 .... 2013/12/18 1,104
331982 빠른 생일 네살 아이(내년) 큰 어린이집 보내도 괜찮을까요? 1 ㅇㅇ 2013/12/18 709
331981 롤이런 게임 초6 해도 될까요? 15 밍쯔 2013/12/18 1,483
331980 집구하는데 도와주세요 2 걱정뿐인 엄.. 2013/12/18 997
331979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나봐요. 1 ... 2013/12/18 1,056
331978 임성재는 왜이러는지? 2 은희 2013/12/18 1,322
331977 양가 부모님께 너무화가나요 9 .. 2013/12/18 2,913
331976 돈 엄청 들여서 다닌 학원.. 5 무효과 2013/12/18 2,725
331975 서초동 남부터미널 근처 재래시장 있나요? 2 보라네 2013/12/18 1,807
331974 아프니까 청준이다같은 책이 왜 40 솔직히 2013/12/18 6,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