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월에 졸업하고 해외에서 인턴을 몇개월 했어요, 해외 파견직에도 잠시나마 있었고요
그리고 전공관련 분야에서 틈틈히 일하면서 일년에 한번있는 전공관련분야의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전에 장학금 받고 해외대학원에 진학하는 코스를 알게되어 상담을 자세히 했어요
그쪽에서는 이정도라면 해외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라는 것이었어요
물론 이쪽분야의 사람들이라면 이름만 들으면 아는 유명한 몇군데의 대학원이요
제가 지금 상황과 대학원 진학 생각을 하면서 저한테 질문을 해봤어요 왜 대학원에 가고싶은지요...
답은 '자기만족'인것 같아요..그리고 제가 진정으로 원한다는 것이요...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싶고.. 그쪽나라에서 공부하고 싶고...
졸업하고나서 틈틈히 관련분야에서 일해봤지만 한국사회에서는 sky아니면 그다지 인정못받는다는 느낌 많이 받았어요.
그동안 졸업하기 전까지 아무리 그래도 학교가 걸려도...나혼자 열심히 한다고 많이 위안삼고 살아왔어요
그런데 혼자 그래봤자 남들이 그렇게 생각안하고 그렇게 안봐주는 걸 어째요...
세상은 나혼자 사는게 아니라 결국엔 기득권자들이 채용하고 사람쓰고 하는 것이잖아요.
수석졸업, 해외인턴, 높은 어학점수, 기타 자격증, 대외활동 이런거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수록요... 상대방이 저한테 대하는 태도에서 그런느낌 많이 받았어요
학교 안에 있을때는 잘 몰랐어요. 교수님들은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시고 잘한다 잘한다 해주시니...
사실 주위 지인들이 거의 대학원 진학한 친구들이에요. 학벌세탁의 목적은 아니고요
그들한테 물어봤어요... 왜 대학원에 진학했느냐고...그래서 지금 만족하냐고...
대답은 거의 다 스스로 원해서 들어갔고 현재 아주 만족하며 박사까지 할걸 하는 후회도 든다고 합니다.
만약에 대학원 졸업해서 한국에 돌아온다면 28살입니다.
가장 걸리는 건 부모님의 생각이에요. 지금 이것때문에 머리가 깨질 정도입니다.
부모님한테 제 생각을 말해봤는데 돌아와서 뭐할거냐고 물으세요.
돌아와서 지금 준비하는 시험에 또 응시할 생각입니다.
대학원 연구분야와 완벽히 일치하니까 도움은 더 많이 되겠죠. 부모님은 잘 모르겠다는 말씀만 하세요.
냉정하게 말해서 부모님의 생각이지 그들이 제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은 아니잖아요.
어머니는 고등학교 졸업하셨고 대학만 졸업하면 뭐든 살아갈 정도는 된다는 생각을 주로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집이 갑부도 아니고 분수에 맞게 살아라..이런 주의인 것 같아요.. 직접적으로 말은 안하지만요
하지만 대학졸업자인 저로서는 제눈에는 사회는 그렇게 안보이거든요.
대학 전공선택때도 엄마는 '사회복지'쪽으로 원하셨어요. 그게 길게 갈 수 있는 직업이라고...
저는 도저히 제 적성과 안맞을 거 같아서 하고싶은 전공 선택했고..지금 만족합니다.
주위 사람들도 말해줘요...제 전공이 저와 잘 맞는 것 같다고요...
그냥 제가 하고싶은 대로 밀고 나가는게 맞는 걸까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