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남자아이인데 영어보다는 수학을 좋아하긴 해요.
과외 시작한지는 4개월 정도 되었구요. 과외선생님 연결해주는 사이트에서 소개해 주신 선생님인데 공부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서 수학,영어를 같이 가르치시는 분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제가 원한 건 영어전문 선생님이었지만 일단은 지켜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영어 성적은 1학기 중간 97, 기말 84.. 1학기 기말 보기 2주전 쯤부터 그 선생님께서 봐 주셨었는데 가르치신 기간이 얼마
안 되니 선생님 탓하긴 그렇구요.
이번엔 시험 한달 전부터 내신 대비에 들어갔어요. 아이는 수업시간에 매우 성실한 편이고 숙제도 잘 하는데 본문 외우라
는 숙제 같은 것은 요녀석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니 꾀를 부리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과 전화통화 하면서 " 제가 좀
시켜놓을까요 " 여쭸더니 그래주세요~ 하셔서 제가 애를 좀 볶아가면서 다 외우도록 해놨구요.
그런데 이번 시험에서 영어 91점을 받아왔네요. 다른 과목은 모두 95점 이상이라서 마음이 좀 그래요.
사교육은 수학, 영어 두 가지만 하는데 수학은 학원 다니구요.. 영어에 솔직히 투자를 제일 많이 하고 있거든요.
자꾸 선생님 바꾸고 하는 게 안 좋은 것은 아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요.
선생님은 남자분이신데(아이가 남자선생님을 원해서요) 성실하시긴 해요. 시간도 무척 잘 지켜주시고 끝나는 시간도
항상 15분 정도씩 더 해주시고 하시거든요. 그런데 수업은.. 사실 제가 수업 듣는 게 아니니 잘 알 수는 없지만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도 좀 주셨으면 좋겠고 한데 정말 딱 수업내용에만 집중하시는 분이세요.
얼마전에 82게시판에서 본 것 같은데 선생님 자주 안 바꾸고 오래 같이 하는 학생들이 잘 된다는 말이요..
주변에 상담할 엄마들도 없고 저 혼자 결정해야 하는데 저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