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서울시, ‘으뜸 훼방꾼’→우리말 ‘으뜸 지키기’로 거듭나‘
우리말 바로쓰기 조례’ 제정…박원순 시장에 감사패 전달
김형태 /교육의원 | riulkht@hanmail
이명박, 오세훈 전임시장 시절, 외국어 남발 사례가 심각했습니다. 오죽하면 한글단체가 이명박, 오세훈 시장을 '우리말 으뜸 훼방꾼'으로 선정했겠습니까? 예를 들어 '서울의 랜드마크' '하이 서울', '하이 서울 페시티벌', '희망드림콘서트'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이'라는 낱말이 세계화, 국제화를 만드는 게 아니라 서울의 고유성을 살리면서 세계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화를 상징화하는 것이 더 필요함에도 그냥 외국어만 갖다 붙이면 더 세련되고 고급스럽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하였고, 서울이 이렇게 하자 다른 도시들도 따라서 부산은 '다이나믹 부산', 수원은 '해피 수원', 대구는 '웰빙 대구' 등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수도 서울의 상징성이 이렇게 큽니다. 그래서 서울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생각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한글 관련 시정질문을 한 것입니다.
제가 2년 전 박원순 시장에게 시정질문을 하면서, 강원도 정선은 '아리아리 정선'이라고 한다며 좋은 사례를 들었고, '하이서울'보다는 '희망서울'이 좋겠다고 했더니, 박원순 시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