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도 앞 뒤 재고 따지지 않고 무식하게 밀어붙였을 때 가능한 것 같아요.....
카카오 페이지 생겨서 거기에서 김미경 강사 강의를 받아봤어요
와닿았던 말 중 하나가 꿈을 쫒아 결국에 10년만에 우뚝 선 사람들 특징이 뭔줄 아냐고
부모 말 징그럽게 안 듣는 애들이었다고
제가 그랬네요..........아부지를 닮아 지고집 세고 부모님 말 안 듣는 타입이에요
꼴에 자존심은 세고 무식하게 현실 안 따지는 척 하지만 뒤에서 따질 거 치밀할 정도로 따지고
다만 남들하고 생각하는 게 달라요........비범하다 이딴 얘기 하고 싶은 게 아니에요
그냥 달라요....
좀 저만의 세계 없다고는 못 하겠음
어머니한테 남들 결혼할 나이에 박사과정 유학간다고 얘기하는데 가슴 아팠어요...........엄마는 왜그래야 하냐고
남들 못돼서 안달하는 공무원 대학원까지 당당히 마쳐서 스물여섯에 됐으면 된 거 아니냐........하시고
저는 엄마 돈 드는 일 아니다
펀딩이 된다 절대 엄마 고생시키는 일 없이 죽어도 거기서 뼈 묻고 오겠다고
잘돼서 돌아오겠다고.............계속 눈물만 납니다ㅠㅠ
어머니 말 제대로 들은 적 한 번 없다가 머리에 털나고 처음으로 엄마 뜻 맞춰드렸는데.........바로 이래야 한다니
저혼자 합리화를 했습니다...........지도교수님과 한 잔 하면서 얘기도 꺼내고
난 큰자식도 아니고 장남도 아니다
큰자식 몫은 언니가 맡아서 할거고 장남은 남동생이 있다
남동생의 유학길까지 기어코 내가 트고 말겠다
우리집 장남은 나랑 같이 잘돼야 한다
3살 많은 언니는 야무지게 자기 살 길 다 마쳐놨으니
우리가 크게 되겠다고는 했는데
제가 막내동생을 위해서도 누나 몫 똑 부러지게 해놔야 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