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날선 댓글들이 많아서 글하나 올리는것도 힘들지만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해봐요.
지금 임신 15주차구요..입덧이랑 위염이 있어서, 너무너무 고생해요.
입덧은 좀 줄어든거 같은데 식도염이랑 위염증상이있어서, 먹으면 돌멩이가 박힌듯이
더부룩하고, 아무것도 안먹으면 좀..낫고그래요.
의사샘이 이제 입맛도 돌아올거고, 몸무게 늘려야 한다고 다음에 올땐 몸무게
원상복구하도록 노력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아직 입맛이 안돌아요.
어제는 신랑이 대구현장으로 (전기쪽일해요) 출장을 갔어요.
대구가 친정이라...가는길에 같이가서 일요일날 같이 올라오기로 했는데,,
토요일..오늘 갑자기 출근해야해서 밤에 그냥 올라와야된다고 저보고 그냥 집에 있으라는거에요.
그러마라고 하고, 너무 밥을 못먹고 입맛이 없어서,낮에전화해서 몇시쯤 올라오냐고,,,
갑자기 뭐가 먹고싶다..그거먹으러가자....그랬어요.
그냥..굳이 왜 그런 얘기를 했냐면, 입맛이 너무 없는데 갑자기 먹고싶은게 생각이났고, 입맛이 돈다는게 너무 기뻐서요.
레스토랑메뉴라..혼자 가기도 그렇고, 결혼하고 경기도에 정착한지라 지인도 아직없고..
신랑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5시쯤 되니,, 현장일 끝났는데,, 여기 거래처분이 밥사고 가라고..회사가 이번공사로 예상보다 수익이 좀 났나봐요.
그럼 밥먹고 빨리 올라오라했더니, 술을 마실지도 모르고 술마시면 집에(친정)가서 자고 온다는거에요.
술은 꼭 먹어야되냐...낼 출근이고 마누라 입덧해서 너무 힘들어 밥하고 간단하게 반주정도하고 오면 안되냐 얘길했어요
평소신랑의 성향을 아는지라 회식했다하면 가요방 룸..2,3시까지 끝까지 남아노는 스타일이고 술은 너무 약해서 1차에서 헤롱헤롱 혀돌아가고..참....그모습이 왜그리 싫었을까요..수도없이 싸웠네요.
전, 학원 강사생활만 해서....남자들 사회생활하면서 회식하고 술먹는 문화를 잘 이해를 못하겠어요.
물론 회식때 전화하고 감시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냥 회식하고 술마시더라도 너무 필름끊길때까지 먹고 정신줄 놓지마라....남들 다 멀쩡한데 혼자 왜그러냐...
예전에 몇번 글올려서 하소연했던적도 있어요.
동네부부모임(성당형제자매님들)서너팀이 자주모이는데,,,우리만 아이가 아직 없고, 다들 아이들이 있어요.
아이들하고 다같이 모여 밥먹는 자리에서도 반주 한두잔에 남들 멀쩡한데 혼자 취해서 횡설수설....눈은 풀려가지고..
동네에서 저녁에 만나 간단하게 밥,반주하는데...이런 남편 이해하시나요? 아이들 보는데 왜이러냐고....수도없이 얘기해도 술이 약하니 소주 반병정도만 마셔도 혀꼬부라지고 정신을 반정도 놓을정도에요.
뭐 그건 결혼생활 5년만에 통달을 했고요...
어제같은 경우는 아무리 대구거래처분이라도, 남편이 낼 출근이고 와이프가 입덧으로 너무 아프다..
술마시고 자고가는건 힘들고 9시정도에는 올라가야 될거 같습니다. 정중하게 얘기하고 올라오는거....
사회생활하는데, 그리고 거래처분에게 예의가 아닌건가요???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하고 이기적이었는지....솔직한 답변주시면 많이 참고하고 결혼생활에 도움이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