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막내고 저는 장녑니다.
아무래도 장녀는 베푸는 입장이고 막내는 받는 입장이 되기 쉽지만..
친정, 시가 부모님 다 은퇴하시고 70넘은 노인이잖아요.
연금 받아 생활은 하시는 부모님이지만
동생은 아버지 그 정도면 사는 거 걱정 없다면서
만나면 거의 아버지께 밥 얻어 먹을 궁리만 하거든요.
아버지가 밥 사세요 막 이러고..
저 같은 경우는 뭐든 해 드리고 싶고 볼 때마다 용돈 쥐어 드리고
밥은 당연 우리가 사는 건데..
물론 가족이 모이면 동생 가족은 입만 오는 거죠, 항상
동생은 시어머니께도 그런 거 같아요
시어머니 집 한채 지니고 능력도 없는 노인인데
애들 졸업식이라도 오면 시어머니가 밥 사시고..
사신데도 얼른 동생이 내면 될텐데
저 있는데서 어른이 사시니까 제가 미안하더라구요. 형편 뻔히 아는데..
왜 저는 항상 부모님이 걱정스럽고 보살펴 드리고 싶은데
동생은 부모님 든든하게 보고 얹히려고 하는 마인든지..
이해가 안 가요, 얄밉기도 하고..
동생이 그러니 제부도 처가집 오면 입만 오는 줄 알고
또 지 신랑은 무척 아껴서 집안 모임에도 일 있으면 오지 말라 그러고
저 같으면 웬만하면 맞춰서 모이도록 하는데요.
부모님 뵙는 데 1년에 몇 번인데 빠진 적도 없고..아니..자주 뵙고 싶은 거죠.
그러니 부모님도 우리를 더 좋아하시죠.
친정은 그리고 어른들에겐 받는 쪽이라는 생각 가지고 있는 동생이 이상해요..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