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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보는 사람들 10명이면 10명 참하다 단아하다 직업이 선생님이냐

자랑입니다. 조회수 : 8,562
작성일 : 2013-07-05 14:27:11

제가 직장을 다니는 42살 아줌마인데요.

택시를 아이와 타고 가면서 몇마디 하면 자주 선생님이냐고 물으시고

미용실을 가도

백화점을 가도

피부 관리실을 가도

동네 마트를 가도

심지어 얼마전에는  천막 쳐놓고 오징어 튀김 파는 곳에 처음 가서 튀김사는데

그 잠깐사이에 판매하시는 아저씨가

직장 다니시는 분이시냐

선생님 이시냐

참 인상좋고 참하고 생기셨다며 튀김 2개를 더 주시는거예요.

저는 괜찮다고 몇번 저절하다  그래도 극구 더 주시길래 감사하다고 잘먹겠다고 인사하고 왔구요.

그제는 처음으로 쿠*에서  저렴한 피부관리실 패키지를 샀거든요

그래서 어제 처음으로 갔고

다른 분들도 많이들 처음 오시더라구요

누워서 관리 준비하는데

또 직장다니시냐, 선생님이시냐,- 아니다고 그냥 회사원이라고 말하니

아이들 가르치면 정말 잘 가르치시겠다고  정말 단아하게 생겼다고 .. 두분이서 막 칭찬(칭찬맞죠?)을 하시는거예요.

한두번 들은 말이 아니지만 칭찬 들으니 여전히 머쓱하긴 하더라구요.

또 다른 손님들도 누워계신데 자꾸 그러셔서 더 민망했구요.

몇번 본것도 아니고 정말 한마디? 두마디? 했을뿐인데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니

기분도 좋지만 내 어떤 모습이 그런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익명이니까 이런 낯 간지러운 말도 하고 ^^

IP : 59.12.xxx.3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5 2:29 PM (58.78.xxx.62)

    키가 작은 편이시고 적당히 통통한 편이시고
    얼굴도 동글한 편이신가요?
    보통 그런 느낌이 많던데.^^;

    좋으시겠어요. 그런 분위기를 가지셨다니.^^

  • 2. 원글
    '13.7.5 2:32 PM (59.12.xxx.36)

    어떻게 어떻게
    딱 저예요.

    제 체형도 쓸까 하다가 안썼는데

    정말 오싹할정도로 저 맞아요.

    아 ~ 저같은 체형들이 그런 이미지가 풍기는군요^^

    전 제가 뭐 큰 매력이 있는 줄 알고~~

  • 3. 아이고야야
    '13.7.5 2:35 PM (223.62.xxx.94)

    손이 맵게 생기셨다는 뜻 아닐까요?

  • 4. ..
    '13.7.5 2:36 PM (122.36.xxx.75)

    이선희씨보면 선생님 느낌 나더군요 그것도 수학..^^

    생각해보니 학창시절때 옆집아주머니같은 선생님도 많았던거 같아요ㅎ

  • 5. 원글
    '13.7.5 2:36 PM (59.12.xxx.36)

    맞아요.
    손이 작은데
    장난으로 때려도 우~리~하게 오래 아프다고들 하지요^^

  • 6. 말투도 크고요..
    '13.7.5 2:36 PM (58.236.xxx.74)

    전 택시에서 아이와 대화하는 걸 들으면 다들 선생님이냐고.
    감정 절제, 조곤조곤 스타일이라네요.

  • 7. 원글
    '13.7.5 2:39 PM (59.12.xxx.36)

    저는 무슨 과목 같을까요?^^

    택시에서 윗님 말씀처럼 감정 절제 조고조곤 ..저도 그러네요

  • 8. 원글
    '13.7.5 2:42 PM (59.12.xxx.36)

    아~ 아침 출근시간에 엘레베이스터서 가끔 만나서 눈 인사만 하던 아주머니는

    항공사에 다니냐고도 묻기도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키가 작아서^^


    자랑한김에 또

    처음보는 아이 친구 엄마는 성형외과 실장님 같다고~~

  • 9. 원글
    '13.7.5 2:42 PM (59.12.xxx.36)

    저 아주 신났네요~

    혼내주세요^^

  • 10. 저도..
    '13.7.5 2:43 PM (125.243.xxx.3)

    그런 얘기많이들어요..
    목소리도 차분하고, 인상도 좋은 편이라서
    늘..어디가면..덤이라도 더 얻어요..

    근데..정말 윗분 말씀하신 것 처럼..
    동글동글하고..좀 통통해요..ㅋㅋ

  • 11. 생각하기 나름
    '13.7.5 2:45 PM (14.53.xxx.1)

    특별히 칭찬은 아닌 것 같아요.^^;
    좀 고리타분하고 덜 세련돼 보이는 스타일일 수도 있거든요.
    단아함과는 거리가 좀 있겠죠.

  • 12. 주위에
    '13.7.5 2:46 PM (58.236.xxx.74)

    학교선생은 아니고, 발달장애아 가르치는 분이 있는데,
    자기아이에게도 얼마나 조근조근 조심스럽게 존중하는지.
    다혈질인 한국엄마같지 않아요.

  • 13. 원글
    '13.7.5 2:47 PM (59.12.xxx.36)

    윗분 말씀도 맞아요.

    저 사람들 의식하는 편이라

    좀 도도해는 보일거예요.

    엘레베이터에서 주민 만나도 밝게 먼저 인사는 하는데

    더 이상은 얘기를 안하고 미소만 짓고 있는편이라

    윗님 말씀처럼 정리된 인상이긴하나 깐깐해보이기도 할거예요.

  • 14. lkjlkjlkj
    '13.7.5 2:50 PM (1.238.xxx.219)

    참 이 와중에
    옆집아줌니같은선생님이미지많다고
    이선희가 선생님같아보인다고 쓰는인간들 ㅉㅉㅉ

  • 15. 저도
    '13.7.5 2:52 PM (121.162.xxx.47)

    저도 그런 말 많이 듣는데
    제 귀엔 '깐깐해보인다. 정리된 인상이긴 하나 딱딱한 느낌' 이렇게 들리던데... 2222
    전 작은데 깡말랐다가 요새 좀 보통 사람 같아요..ㅠㅠ

  • 16. ...
    '13.7.5 2:52 PM (49.135.xxx.195)

    아니 태클 걸 생각은 없지만 너무 대놓고 자랑글을 쓰시니 참 머라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17. 원글
    '13.7.5 2:53 PM (59.12.xxx.36)

    저도 선생님 얘기는 자주 들어서인지 고맙고 반갑지는 않은에

    단아하다는 말이 참 듣기 좋더라구요.

  • 18. 교사 정도면 좋은 인상
    '13.7.5 2:56 PM (58.236.xxx.74)

    영업하는 분이나, 오지랍 아주머니와 반대개념으로
    적당한 선과 긴장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
    솔직히 말해, 40 넘어 가면 교사 인상에도 훨씬 못 미치는
    그냥 특징 없는 아주머니 인상이 더 많잖아요.

  • 19. 원글
    '13.7.5 2:56 PM (59.12.xxx.36)

    죄송해요.

    제가 집 직장 집 직장만 다니다가

    요즘 미용실도 가도

    관리실에도 가고

    택시도 탈일이 있었는데

    연달아 비슷한 말을 들으니 재미있어서요..

    정말 너무 대놓고 자랑질하는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어요.


    아 ~ 편안함이 없다... 생각 해볼께요. 고쳐야죠^^

  • 20. ㅋㅋㅋ
    '13.7.5 3:04 PM (182.218.xxx.10)

    자랑글같이 들려서 일부러 삐딱한 리플 달린거 같은데
    단아하고 세련됐다는 뜻 아닐까요. 사람이 바르게 보이고요.

  • 21. ~~
    '13.7.5 3:08 PM (119.207.xxx.145)

    타고난 생김새만으로 튀김 두 개를 더 먹을 수 있다니 좋지 않나요? ^^

  • 22. 뭐 좋은말 들으면
    '13.7.5 3:11 PM (203.246.xxx.46)

    좋게 생각하면 되죠.. 원글님이 반듯해 보이는 인상이신가봐요.ㅋ

    나쁜 선생님 아니고 좋은 선생님처럼 보이셨겠죠..

    튀김 두개에 마냥 부러워하고 갑니다.ㅎㅎ

  • 23. 선생님같아도
    '13.7.5 3:14 PM (58.236.xxx.74)

    말하는게 도도하고 재수 없으면
    튀김 두 개 덤으로 안 줍니다. ㅠㅠ

  • 24. 원글
    '13.7.5 3:28 PM (59.12.xxx.36)

    삐딱하게 들리지도 않았어요^^

    그쵸? 튀김 팔아서 얼마 남으신다고 극구 더 주셔서 감사는했지만

    더운데서 힘든일 하시는 분이 베풀어 주시니 그리 맘이 기쁘지는 않았네요.

    아저씨 부 ~ 자 되세요~

    푼수같은 글 올렸는데 다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 25. 피터캣
    '13.7.5 3:50 PM (182.210.xxx.201)

    요즘 여교사들, 그렇게 고리타분하고 촌스러운 스탈만 있는거 아닙니다.
    40초라도 젊은 감각으로 사시는 분 많아요.

    젊은 여교사들도 예전처럼 사감 선생님삘 나는 까다로운 독신녀 분위기 풍기지도 않고요.
    엄청 관리하고 신경쓰던데...요즘 애들이 얼마나 선생님 스탈에 관심많은데요 -_-

  • 26. 저도
    '13.7.5 3:51 PM (122.153.xxx.130)

    참하다, 단아하다, 국어쌤같다는 말 질리게 듣는데요.
    저도 칭찬으로 생각 안 해요.
    그런 여자 좀 만만해 보이잖아요.
    실제로도 만만하게 보시기도 하고ㅠ

  • 27. ^^
    '13.7.5 5:06 PM (121.182.xxx.36)

    저랑 외모 비슷한편이시네요
    피부 흰편이고 키 160에 66사이즈의 통통한편인데요 원글님 같은 소리 많이들어요
    직업이 원글님이 들으셨다는 병원 상담실장이예요 ㅋ

  • 28. 원글
    '13.7.5 5:12 PM (59.12.xxx.36)

    아니예요.
    키 160 이시면 정말 크신거예요

    저 155/46

    44- 마른 55사이즈예요.

    키가 160만 되도 제 인생이 바꼈을듯 해용

  • 29.
    '13.7.5 6:45 PM (180.230.xxx.78)

    아는분,,,첨 봣는데...퍼져보이지는 않고 ,,그렇다고 세련돼보이지는 않고,,
    영악해보이지는 않고,,그렇다고 순진은 아닌거 같고

    나이들어 직장생활을 감당할만큼 빠릿빠릿해보이지는 않고
    뭔가 자기일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공무원이나 교사아닐까 찍었는데...맞던데요

    저도 어디가면 교사소리 많이 들엇는데 옷을 좀 과감하게 입으면 그런소리 안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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