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이 시험관 시술에 대해 궁금한점에 대해 물어보라고 하고 글 적으신게 있어서 거기에 두가지 댓글을 달았는데 그 댓글 보다는 이렇게 직접 자게에 쓰는게 좋을것같아서 제 경험담으로 두어가지를 말씀드립니다...
우선 병원 가실때 남편분과 꼭 같이가세요..대부분 난임.불임은 여자쪽이 문제라고들 생각하시는데 꼭 그렇진 않습니다..
제가 좀 많이 비실비실해요....그래서 임신 안돼었을때 제가 문제인줄 알았는데 정작 문제는 제 남편이었습니다..
폐쇄성 무정자증이었어요....인공수정도 안돼고 바~로 시험관 시술 했습니다..
남편분도 같이 가셔서 상태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남편분 거래처 직원중에 아이가 없는 사람이 있어서 확인해보라고 했더니 남편쪽이 문제가 좀 있어서 병원가서 수술 했다고 하네요..지금은 병원 다니면서 인공수정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
꼭 비뇨기과 딸린 병원으로 가세요....저희는 처음에 몰라서 제가 사는 지역 유명한 병원엘 갔는데 거긴 비뇨기과가 없더만요....난임 전문 병원에 비뇨기과가 꼭 있어야지만 되는건 아니지만 제 남편처럼 폐쇄성 무정자증에는 생검(맞나?!)을 해서 정자의 유무를 확인 합니다...그런데 그 생검을 비뇨기과 의사가 아닌 산부인과 의사가 했습니다....
전신마취하고 주사기로 음낭을 찔러서 정자 유무를 확인 했는데 이방법이 굉장히 위험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비뇨기과 의사샘께서 직접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 방법이 잘못하면 음낭 조직이 괴사가 될수도 있데요....
비뇨기과가 없으면 소견서를 받던지 아니면 따로 가던지 해서 비뇨기과 가서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난자 채취하면 배에 복수 차는 분들 많으실껍니다...
그때 제일 좋은건..이온음료 예요...전 채취하자 마자 이온음료 1.5리터를 들고 다니면서 마셨어요...
물대신 마시고 이온음료에 밥도 말아먹을 생각까지 했습니다....이온음료 마시고 채취한 그날 컨디션 봐가면서 집앞 초등학교 운동장을 걸었어요...
그래서 복수때문에 고생은 안했습니다......
제가 시술하면서 이런몇가지 경험을 적었으니 혹시라도 준비 하시는 분들 계시면 참고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