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전날 출발했어요. 부부,초 중딩이요. 2박3일일정.
숙소는 한산호텔. 추천해 주신만큼 깨끗하고 좋았는데 주차시설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키 맡기고 들어가긴 했네요.
통영의 인상은.. 시내는 꽤 복잡하고 오르막이 많은 동네.. 다른 지방도시와는 좀 다른느낌이고
어딜가나 거의 바다를 볼수있는 장점이 있어요.
도착한날 저녁엔 중앙시장에서 한바구니3만원+다른것 한마리해서 55000원에 실컷먹었어요.회좀 싼듯 ㅎ
다음날 통영시티투어 했어요. 4식구 15만원인데 입장료 배삯 케이블카등 비싼건 아니고
길라잡이님이 소명감으로 하시는듯해요. 공적지원금은 하나도 안받으신다니..
구수한 통영말씨에 찰진 설명에 아이들도 다 초집중하고 몰랐던 지역유래와
이순신장군의 위대함 너무나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드라마 제목에나 쓰일 이름이 아닌뎅.ㅜ
이렇게 하니 시간절약도되고 여기저기 알차게 보게되더라구요.
케이블카 줄이 너무 길어서 (보통 9천명쯤 온대요) 시티투어에서 미리 끊은 표 아니면 하루종일 걸릴뻔했어요.
왔다갔다 차에 있는시간은 젤 긴게 10여분 정도.. 프로그램이 정말 알차요..
투어중 점심에 충무김밥 간단히 먹으려고 82검색하니 중2 아들이 옆에서 선생질하네요. -엄마,
인터넷 후기가 다 믿을만한게 아니지.. 82아줌마들이 다 맞는건 아니잖아.. 블라블라.
이넘이 한산도 들어가서는 사당에서 모자쓰는건 예의없는거라고 동생에게 계속 퉁을줘요.ㅎㅎ
암튼 82추천 한일김밥집에서 먹었는데 제 입맛에는 괜찮더라구요. 익힌무가 맛있어요.
시티투어 길라잡이샘은 뚱땡이할매인가 거기 추천하시던데 줄이 너무 길고 다른 후기도 별로라서 안갔어요.
투어마치고 부랴부랴 달아공원 갔는데 차댈데도 없고 사람은 많은데 춥기도해서 그냥 내려오는길에 봤지요.
하늘이 맑지않으니 해지는것도 잘 안보였다눈.
서호시장에 좀 늦게 가니 다들 문닫더라구요. 한 8시쯤 됐나..
통닭집가야돼나 두리번 거리다가 우짜면 파는데 가서 한그릇씩 먹었어요. 김종민이 먹은거라나.
맛은 된장우동 비슷한데 그냥 저냥 먹을만해요. 애들은 좋아하더라구요.
다음날 박경리 기념관 들러서 잘 보고
봉하마을 들렀어요. 생각보다 너무 조촐하고 살람이 별로없어서 마음이 안좋네요.
어디가 아방궁이라는건지.. 못된것들같으니.
그래도 예쁜 풍경 만들어놔서 사진찍고 기념품좀 사서 돌아왔습니다.
여긴 경기북부라 경부고속타려고 반포 갔다가 두시간은 허비했어요.
차라리 중부쪽으로 가다 갈아타는건데.. 생각들더라구요.
체험학습 보고서 쓸게 너무 많아좋았고 애들한테 그냥 관광이 아니라
나라사랑하는게 어떤거라는걸 느끼게 해줬던 여행이었어요.
참 오미사꿀빵은 호불호가 갈리는 맛.
따끈할때 먹으면 괜찮더라구요. 분점에서 사먹었는데 장사 진짜 잘돼요 +0+
칼로리가 한개에 280....
통영 안가보신분들 한번 다녀오세요. 저는 시티투어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