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아울렛에서 등산복을 사고 시장에 갔었는데
지금 양파는 오래 저장하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저장 양파는 6월 말 쯤 사라는 얘기...친절한 상인들도 많아요.
하여 우선 먹을거 조금만 사고
파를 사러 다른 가게로 갔는데
저는 요즘 나오는 파를 사서 화분에 심어 두고 필요할 때마다 뽑아 사용하거든요.
마침 파를 파시는 아주머니가 김치를 담그고 있더군요.
그 옆에 모자쓴 아주머니가 대신 파를 파시는데
어찌나 불 친절한지
남편에게 저쪽으로 비켜 서라는 둥..
파를 들고 계산하려니 파에서 흙 떨어진다는 둥
너무너무 불쾌해서 안사고 싶지만 그냥 사서 나오면서
파 값을 일부러 김치 담그시는 가게 주인 아주머니 옆에 뒀어요.
그랬더니 그 불친절한 모자 쓴 아주머니
왜 그쪽에다 돈을 놓으냐며 자기를 주면 될것을...
가게에서 나올 때 까지 잔소리 하시네요.
뭐가 그리 기분 나쁜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김치 담그시던 주인 아주머니는 미안하다고 하시지만
다시는 그 가게 가고 싶지않아요.
우리 남편도 불쾌 한지
왜 그집에서 파를 사냐고? 하더군요.
재래시장이 잘 안되는 이유는 서비스 정신이 부족해서 일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