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엄마
'13.5.2 2:26 PM
(222.120.xxx.204)
우리집도 님과 비슷하네요,,딸이하나 있는데 못하진 않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편은 아니네요,,친정엄마가,,니딸은 너는 정말 안닮았다,,안닮았다,,너는 안그랬어,,
시험공부 안 끝나면 잠도 안자고 ...
딸애도 스트레스가 쌓이나봐요,,,할머니 말에,,
2. 음
'13.5.2 2:30 PM
(1.235.xxx.88)
저희집 아이도...딱 ㅜ언글님이 묘사하신것과 일치해요.
사차원...엉뚱한 생각. 만화그리기 등등
아직 초등 저학년이라 앞으로 어찌 될 지는 모르겠어요.
공부에 치이지 않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하는게 제 바람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참 쉽지 않죠.
저희도 부모 도움 없이 그냥 공부만 잘 해서 일궈가는 중이라 그닥 부자도 아니고요.
3. 엄마
'13.5.2 2:31 PM
(222.120.xxx.204)
그런데 별다른 재능도 안보이고 공부도 별 소질없어 보이면 무엇을 시켜야하나요?
다른것도 소질없어보여요,,아빠가 그냥 소질보다는 시아버님 권유로 하는 일을 그냥 마지못해 하고 사는 사람이거든요,,소질없이하는 그냥 어느정도 먹고 사는 직업요,,
아빠를 닮은것 같은데,,,그럼 부모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라고 하기엔 좀,,,고민이네요 저도,,
4. 아직
'13.5.2 2:32 PM
(223.33.xxx.84)
중1이면 좀 더 두고 보셔도 되지 않나요?
중1때 중하위에 있다가중3쯤 껑충뛰는 애들도 적지 않고요.
또 공부가 정 아니다 싶으면 다른 흥미있어하는 곳으로
키워주셔도 될듯.
마음이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5. ㅇㅇ
'13.5.2 2:46 PM
(218.149.xxx.93)
인서울이면 전국 20%안에는 들겠죠?
6. 딴질문
'13.5.2 2:47 PM
(59.7.xxx.88)
이제 초6아이 키우는데 평균 90넘으면 중간이상이잖아요
중학생이 평균 90넘으면 1,2등은 아니겠지만 잘하는거 아닌가해서요
학교마다 다르겠자만 평균 90이면 반에서 몇등정도 되나요
7. tods
'13.5.2 2:50 PM
(119.202.xxx.221)
그냥 이제는 니 인생 니가 살아라...해요.
8. 전국 20%가
'13.5.2 2:52 PM
(14.52.xxx.59)
인서울이요 ㅎㅎㅎ
전국 6-7% 기준입니다(문과)
이것도 여자애들은 여대가 있어서 가능하고 남자는 더 어렵구요
9. 전국 20%가
'13.5.2 2:53 PM
(14.52.xxx.59)
그리고 점수가지고는 몰라요
쉽게 출제하는 학교는 90점이 중간 이하일수도 있고
어렵게 내면 90으로 전교1등도 해요
10. 음
'13.5.2 3:03 PM
(211.219.xxx.152)
갖고 태어난 기질이 다른거고 님이 세상의 기준이 아닌데 왜 아이를 님이랑 비교하세요?
아이 입장에서는 꼼꼼하고 철저한 엄마가 어렵고 답답할 수 있잖아요
따님이 원글님보다 행복하게 잘살 수 있어요
원글님의 기준으로 걱정하고 불안해하지 마세요
11. 저희딸
'13.5.2 3:04 PM
(65.188.xxx.29)
저랑 같은 고민을... 근데 저는 외국에 살다보니 그닥 스트레스 안받고 있죠. 중학교 때보다 고등학교 가니 서로 적응해서
12. 음....
'13.5.2 3:08 PM
(175.182.xxx.158)
-
삭제된댓글
제가 누가 시켜서 공부한게 아니듯
애가 닥달한다고 공부하랴 싶어서 그냥 두고 봅니다.
하루 종일 노는 애는 아니니까 가능한건지도 모르고요.
애도 주변에 우리엄마같은 엄마 없어.그렇게 인정해 줍니다.
대신 수업시간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어라.
수학,영어 꾸준히 해라.하고
가끔 지나가는 말로 해줍니다.
하고 말고는 애팔자대로 가겠지 싶고요.
13. ㅍㅎㅎㅎ
'13.5.2 3:12 PM
(210.94.xxx.89)
저나 남편이나 상위권이었고 학교 다닐때 공부는 제가 더 잘했고..^^ 대학/대학원도 제가 더 잘한 것 같은데.. 우리 아들은 누구 닮았는지 공부 못하는 초등 고학년입니다.
근데..어쩌겠어요. 저는 남들보다 못하는 거 모르는 거 틀리는 거 그게 용납이 안 되서 공부하는 사람이었는데 우리 아들은 남들보다 못해도 행복한가 봅니다. 아들이 그리 생각하면..그렇게 살아야지요.
그래서 저희 부부 고민이 많습니다. 재산이 아주 많은 것도 아니고 아들이..나중에 뭐하고 살아야 하나.. 우리 부모님들보다 우리가 더 여유있는 건 많지만 글타고 아이의 평생을 책임질 재산은 없는데..아이가 앞으로 뭐 하고 살아야 하는 걸까..하는 거요.
그리고..아시잖아요. 공부..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아무 의미 없다는 거..
14. ..
'13.5.2 3:20 PM
(65.188.xxx.29)
부모가 공부 잘했어도 자녀가 다 잘하기는 어렵더라구요. 첫째가 잘해도 동생은 정 반대인 집도 많고요. 아마도 첫째라서 더 기대하시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15. 뻘소리
'13.5.2 3:21 PM
(223.62.xxx.131)
어느동네인지 모르겠는데, 아이따라 어딜가나 5등하는 아이 가 있데요. 대청중 에 갖다놔도 5등, 아주 못 하는 학교보내도 5등.
아이가 난 평균 90점선 인 아이라고 스스로 한계를 짓는다면 경쟁 빡~~~센 학군으로 옮겨서 거기서 90점을 받게 해보시는건 어떨지...
16. 부모가
'13.5.2 3:25 PM
(61.35.xxx.130)
잘했다고해서 아이가 잘하면 얼마나 좋게요. 저희집도 저도 공부 잘했고 남편은 뭐 전국석차 따질정도로잘했는데 큰아이는 욕심이 있어서 잘하는데 둘째가 영 시원찮아요. 그래도 학교다닐때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고 만약 공부가 길이 아니면 다른길 찾게 도와줘야지요. 그게 부모역할 아니겠어요
17. ...
'13.5.2 3:28 PM
(211.40.xxx.116)
님과 '다른' 사람이라는걸 인정해주세요. 님의 분신이거나 소유물이 아니에요..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자질을 키워주세요..
18. 그거
'13.5.2 3:34 PM
(211.51.xxx.98)
저는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햇고 좋은 대학 나왔는데요.
좀 자존심이 강하고 근성이 있는 편이라 공부를 그리 했던 것 같아요.
제 아이는 근성도 없고 머리도 나쁘고 총체적인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초등학교때는 가르치면서 오만 나쁜 엄마 짓을 했었는데,
중1때 처음 중간고사 보고나서 그냥 아이 그대로를 인정해주기로 마음을 먹고
그때부터는 그냥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봐라 하고 더 이상 닥달하지 않았어요.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는게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일이었는데, 다행히
아이가 미술쪽에 재능이라도 있어서 그쪽으로 갔어요. 여전히 제 기대에는
못 미치지지만, 아이는 저랑 또 다른 존재고 또 다른 인생이니 무조건 니가 정말
하고싶은 일을 찾아라 하고 밀어주고 있어요. 진정으로 원하고 구하면
길이 열린다는 믿고 싶네요.
원글님도 어려우시겠지만, 아이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주시고 거기서 끌어낼 수 있는
최선을 끌어내 보세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이와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수도
있어요.
19. 저는
'13.5.2 3:42 PM
(121.140.xxx.137)
저도 남편도 둘 다 모범생과에 공부도 시키는 대로 다하고 좋은??? 대학 나와서 나름대로 보람있게 직장생활하고 있어요.
제 아이 지금 고1 인데요,
게임에 빠져서 공부와는 담쌓고 살아요. 공부만 안하고 성격이 좋다. 그럼 또 괜찮을 거 같은데, 그것도 아니고, 공부 이외에 무언가 열정적으로 하는게 있냐면 그것도 아니예요.
내일이 시험인데도 피씨방가서 놀다옵니다.
저랑 남편은
중2정도까지만 해도 저래서 대학갈까, 아니 솔직히 말하면 연고대 못 갈까봐 걱정했었다가
중3 되면서 인서울은 할까 고민
지금은 대학도 못 갈 수 있다는게 현실임을 받아들였습니다.
이 세월이 정말 힘들었고, 사실 지금도 힘들어요.
이런 말 해봐야 누워서 침뱉기 지만 속으로 쟨 누굴 닮았을까 라는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요.
시켜도 안되더라구요..
포기했어요. 근데 공부에 관한 거 포기했다는 말이지 애 키우길 포기했단 얘긴 아니예요.
그 쪽으론 안되는 걸 어떡합니까?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 소리도 우리끼리만 한 2년전까지 했구요, 지금은 그런 얘긴 꺼내지도 않습니다.
다만, 공부가 아니더라도 뭘 하고 싶은 걸 찾아주긴 해야하는데 싶어서 걱정입니다.
사실 고 1짜리 한테 뭘 찾아준다는 말 자체가 우습긴 합니다.
그래도 어떻게 해요? 자식인걸....
20. ㅇㄱㅇ
'13.5.2 3:50 PM
(211.36.xxx.126)
저도 범생이라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 대학원 나와 대기업 다니지만요,
지금 행복하냐고 물으면 모르겠어요.
하란대로 하고 산 거라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원하는지 물어보면 지금도 모르겠네요.
그러다보니 스스로 존중감도 떨어지고요.
이게 잘 사는걸까요?
전 우리 아이들이 좀 어리숙하고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 찾아서 당장은 어렵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며 살았음 좋겠어요.
사회나와보니 공부말고도 길이 많던데요..
행복하고 근성있는 아이로만 자라주면 좋겠네요,
다른건 그 다음 문제 인거 같아요.
21. ...
'13.5.2 4:09 PM
(222.117.xxx.61)
전 아직 딸들이 어린데요, 지금은 뭐든 자기가 원하는 거 시켜야지 싶으면서도 내심 학교 들어가면 공부는 어느 정도 하겠지 기대감이 있어요. 엄마 아빠 다 못하는 공부는 아니거든요. 막상 성적이 안 나오면 과연 마음으로부터 스트레스 안 받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자신이 없네요.
22. 겸손
'13.5.2 8:45 PM
(116.120.xxx.122)
강남 살고 있고, 아이가 고3이니 정말 많은 집들의 상황을 보게 됩니다.
학벌, 직업 좋은 부모가 대부분이지만, 그 부모만큼 하는 애가 거의 없어요.
아버지랑 같은 학교 가는 집안은 천운 탔다고 우리끼리 말합니다.
주위에서 서울의대 교수 부부 애도 공부가 끝에서 몇번째고,잘나가는 법조인집 아들은 대안학교 가서도 중퇴하고 검정고시 보는 집도 있구요..
엄마는 교수고, 아빠는 설대 박사출신인데, 고3임에도 여전히 공부 안하고, 여친 만나고, 학원 무단 결석하고, 학교 거짓말로 조퇴해서 속썩이는 집 알구요.
자식을 통해 내 무릎이 꺽이는 경험을 하고 겸손함을 배운다고 생각하면서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해요.
아이를 지혜롭게 잘 이끌어 주면서, 부모와는 다른 인격체임을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