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를 갖기위한 마음의 준비..참으로 어렵네요....

휴~~~힘들다.. 조회수 : 1,192
작성일 : 2013-04-27 23:47:48

첫째가 이제 22개월입니다...

 

결혼 3년차 되던 5월...남편의 불임(폐쇄성 무정자증)을 진단 받고 집근처 가까운 불임전문 병원이 아닌 비뇨기과가 있는 불임 전문 병원가서 2차에 걸친 시험관 시술로 2011년 딸을 낳았고 지금 건강하게 씩씩하게 너무나 잘 지냅니다...

 

2차 시험관 할때 10개가 조금 넘는 난자를 수정해서 7개의 수정란을 얻어 3개는 이식해서 딸을 낳고 나머지 4개는 냉동시켜놨었지요....

이제 그 냉동된 수정란을 녹여서 둘째를 가져야할때가 왔네요...

5월에 시술해서 내년 2월에 낳아야지 하는 결심은 했건만 막상 하려고 하니 걱정도 되고 잘 될까 마음이 안놓여요...

첫째를 갖기 위해서 시험관 했을때는 정말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 왔는데 지금은 앞만 보고 달려갈수가 없네요...

 

첫째도 신경 써야 하고 집안일.남편.시아버님...두루 두루 머리가 많이 복잡 합니다.....

월요일에 병원가서 수정란 이식 날짜도 잡아야하고 그 사이 어떻게 몸조리를 해야하나 첫째는 어떻게 해야하나..

엄마 없이는 잠 잘 못자는 아이인데....내가 과연 잘 하는걸까...생각이 많아지네요.....

 

어제부터 첫째가 감기 걸려서 열이 39도까지 올라가서 오늘 병원 갔다오니 하루종일 '엄마..엄마'하면서 저만 찾아 다니고 저에게만 매달리네요.... 밥먹이고 약먹이고 책도 읽어주고 놀아주고 꼭 껴안아 주면서 사랑한다...사랑한다..했더니 기분이 많이 좋아졌나봐요.....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놀더니 10시가 다되어서 잠들었네요.....

 

이렇게 예쁜 아이인데 둘째를 가지면 잘 챙겨줄수 있을까...부모로써의 욕심으로 동생을 만들어주는건 아닐런지..

걱정이 많네요........ 둘째가지는걸 포기 하기엔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네요...

결심했으니 이제 앞만 보고 갈 일만 남았는데 겁도 나고 많이 불안하고 힘드네요.....

 

잘 될꺼야..잘 될꺼야....하고 주문처럼 되뇌여 보면 나을까요......

 

 

 

IP : 121.172.xxx.2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평화를빕니다
    '13.4.27 11:56 PM (110.9.xxx.9) - 삭제된댓글

    잘 될거에요.. 정말 다 잘 될거에요..
    어떤 마음이신지 헤아리기는 쉽지않지만..
    다 잘 될겁니다.. 힘내세요!!

  • 2. 네에
    '13.4.28 12:03 AM (218.38.xxx.105)

    힘내세요 기도할게요.

  • 3. 돌돌엄마
    '13.4.28 12:09 AM (112.153.xxx.60)

    자연임신이라 경우가 다르지만.. 33개월 터울로 둘째 낳았어요. 벌써 6개월이네요~
    저희애도 엄마 껌딱지였는데 낳고 둘 데리고 복작복작 지지고 볶고 눈물바람하고 살다보니 이젠 적응이 많이 되었어요. 큰애가 아파서 둘 다 집에 데리고 있어서 죽을맛이었는데 이제 어린이집 보내고 조금 살만하네요..
    낳고나니 다 어케어케 해결이 되더라구요. 양가 부모님들도 많이 도와주셨고.. 남편도 애가 둘이되니 자발적으로 집안일 많이 하고, 주말에는 큰애 전담마크 해주고요~
    돈이 문제지, 다른 건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ㅡㅡ;

  • 4. ...
    '13.4.28 1:56 AM (59.15.xxx.61)

    걱정하지 마세요...
    다 잘 될겁니다.
    이 세상에 아이 둘 키우는 집 많아요.
    다들 어려운 한 때가 있지만
    잘 키우고 있잖아요.
    걱정 마시고 예쁜 둘째 맞이하세요.

  • 5. 힘 내세요!
    '13.4.28 1:54 PM (59.20.xxx.101)

    댓글 달려고 로긴 했어요^^
    저도 님과 같은 케이스로 둘째까지 얻었답니다. 저도 님처럼 그때 얼마나 갈등이 많았었던지요...
    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늦은 결혼에 시험관...둘째까지 낳아야하나 말아야 하나 정말 고민이 됩디다.
    결론은 둘째 낳았고 지금 그 아이가 벌써 10살이랍니다. 제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라 여겨지고요, 태어나줘서 정말 고맙다 이 소리를 달고 삽니다. 예쁜 둘째 낳으시길~진심으로 축복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9051 ㅇㅇ .. 07:13:48 6
1609050 꿈해몽 꿈해몽 07:12:22 10
1609049 정부 "집값 더 올라도 된다" 2 07:08:28 150
1609048 [단독] 2조 넘게 투자한 건물 텅텅 비었다…국민연금 '초비상'.. 왜? 06:59:16 418
1609047 중식오이무침 이거맞나요? 6 요알못 06:58:02 220
1609046 대전 퀴어집회 처음으로 한다고 대전 06:57:41 76
1609045 군인들에게 영정사진 찍게한다는데 5 전쟁 06:55:59 452
1609044 단역배우를 수십명이 성폭행 자살사건 (2004년) 최악 경찰 폭.. .. 06:54:01 324
1609043 한때는 짱구아빠 신영식씨가 이상형이었는데 .. 06:39:19 211
1609042 개명도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1 개명 06:37:11 225
1609041 식세기세제에 따라 새척력이 다를까요? 5 06:27:11 292
1609040 저 결국 거상했어요 18 성형 06:11:39 2,138
1609039 "젊은 의사들 월급 많다" 직격한 의대 교수….. 4 06:05:04 934
1609038 커넥션 비밀번호 뒷자리는 2 제가보기애 05:56:54 525
1609037 尹, 다음 주 나토 정상회의 참석…우크라 지원 검토 2 니돈으로줘라.. 05:54:26 494
1609036 여기서 추천한 장화 샀는데 후회되요 6 노노노 05:49:54 1,413
1609035 일론 머스크는 자녀가 많네요. 1 mask 05:28:48 821
1609034 폐경 후 여성호르몬 먹고 생리? 다시시작한거 같아요 4 폐경 05:09:47 922
1609033 먹방 유튜버 햄지는 왜 집이 작을까요? 2 ㅇㅇ 04:50:01 1,953
1609032 이번에 서진이네는 빡세게 일하네요 2 .. 03:22:40 1,925
1609031 운동선수보니 룸녀의 특징은... 2 유리지 03:16:18 5,061
1609030 넷플 돌풍에서 대통령 부인으로 나오는 배우요 9 .. 03:10:03 1,920
1609029 돌풍,,, 진짜 밤고구마 같은 답답함을 주는 2 ... 02:43:44 1,459
1609028 나초 살찌나요? 3 ㅇㅇ 02:33:46 799
1609027 커넥션)준서가 왜 신고 안한거예요? 3 .. 01:29:09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