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 엉뚱하게 와서 한참 고민했어요.
만 일주일 만에 설날 인사로 왔는데 제 인사는 확인만하고 답은 없으시고..ㅠㅠ
한동안 카톡 친추에 떠서 설레였는데
그나마도 안뜨네요ㅠㅠㅠㅠ
사실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저랑 연락할 수 없는 사이인 사람들도 카톡 친구 추천에 뜨거든요.
어쩌면 이분은 깔끔하신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
마주칠 일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겠는데
다른 지역에 사시는 분이라 딱히 개선의 여지가 없네요.
평범하게 생기셨고 제가 얼굴치(?)라서 얼굴도 기억이 잘 안나는데
장장 여섯시간을 떠들만큼 대화가 잘 통했던 것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다만 그 대화 주제가 일상에서 매우 터부시되는 주제였는데
둘다 순진하게도 몰입해서 서로의 사생활까지 낱낱이 예로 들어가며 열을 올린 바람에ㅠㅠㅠ
저도 부끄러워서 제가 먼저 연락하기가 힘들었거든요..
아..